시카고에서 29일부터 8월1일까지 개최되는 대형 록 축제 '롤라팔루자'(Lollapalooza)가 강행될 예정이어서 의료계가 우려하고 있다.
이 축제는 하루 10만 명의 인파가 몰려 4일연 40만 명의 음악 팬이 모이는 세계 최대 록 축제다. 시 당국은 코로나 – 19 확산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시카고 도심공원에서 열리는 행사를 승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의 코로나 – 19 양성 반응율은 27일 현재 2.4%로 지난주 1.2%보다 두배 늘어났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행사가 실내가 아니라 전염성이 적은 외부에서 열리기 때문에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면서 “행사 취소는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참가자는 백신 접종을 받았다는 증명서나 코로나 검사 음성 증명을 보여줘야 한다.
이 같은 행사 강행에 일부 주민들은 봉쇄령을 지친 주민들에게 활력을 넣는 행사라며 반겼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27일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200명을 넘는 상황에서 무리하는 조치라며 반발했다.
시카고는 여행 비상령 대상 지역을 14개 주로 확대한 상태다.
일부 주민들은 시카고 시의 이번 행사 강행은 일리노이주의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에 시가 세수를 올려는 얄팍한 상술이라며 시민들의 건강을 담보로 한 행사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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