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현모씨가 뒤따라 뛰어오는 강도(오른쪽)를 보고 급히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아시안 주택 미행강도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워싱턴주에서 지난 일요일 한 한인 가정에 미행 주택 강도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워싱턴주 켄트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귀가하는 부부를 쫓아온 강도가 남편을 따라 집으로 들어가려는 부인을 바짝 뒤따라 집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부인이 뒤에서 뛰어드는 감도를 보고 급하게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 미수에 그쳤다. 이 가슴 철렁한 장면은 도어벨 링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사건은 켄트시의 이스트 힐스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비디오를 보면 집주인 부부중 남편이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가자 곧바로 복면쓴 남성이 뒤이어 집으로 들어가려는 부인의 뒤를 쫓아 달려 들었다. 이에 놀란 부인이 급히 문을 닫아 화를 면했다.
범인은 권총을 가지고 있었다.
부부의 아들 지미 현씨는 현지 폭스 뉴스에 부모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간신히 화를 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만약 강도가 집으로 들어왔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 지 상상하기도 싫다”고 덧붙였다.
이 강도는 도어벨 카메라가 있는 것을 보자 권총을 휘둘러 부서 버렸다. 또다른 강도는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켄트는 시애틀 남쪽으로 2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최근 워싱턴에는 아시안을 상대로 한 미행 강도 및 주택 침입 강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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