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목 부위에 생겨 흉하다면 간단한 수술
암은 아니므로 걱정 없지만 정밀 검사 추천
전체 인구 1% 차지, 1,000명당 한 명꼴
40~60대 가장 많고 대부분 2인치 미만
나이가 들면 피부밑에 불뚝 튀어나오는 것이 생길 수 있다. 간혹 통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지방종(Lipoma)이다. 피부밑에 생기는 지방 덩어리이지만 암은 아니다.
지방종 대부분은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지방종이 통증을 유발하거나 커지면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이 지방종은 피부와 피부밑 근육 사이에 지방 조직이 뭉쳐 생긴다.
몸에서 지방종을 발견하면 겁부터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도 의사에 보여주고 실제 지방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미국 정형외과협회에 따르면 지방종은 성인들에게서 발견되는 가장 일반적인 연조직종양이다. 한 개 이상 생길 수 있다. 또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좀 더 많이 보인다.
지방종의 증상
손으로 만져보면 밀가루 반죽이나 고무 같은 느낌을 받는다. 손가락으로 눌러 옆으로 비켜낼 수도 있다. 대부분 통증이 없어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지방종이 신경이나 혈관을 누르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암은 아니다.
지방종이 더 커지거나 얼굴이나 목 부위에 생겨 부담스럽고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별도의 조치는 필요치 않다. 하지만 항상 의사가 관찰할 수 있도록 진료때마다 말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이 지방종은 몸 어디에도 생길 수 있다. 다만 상체, 어깨, 목, 팔 등에서 주로 발견된다.
매우 느린 속도로 커지는데 보통은 2인치 이상은 자라지 않는다. 하지만 이보다 더 커지는 경우도 있다.
지방종의 원인과 위험 요인
아직 지방종의 원인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신체적 외상에 몸이 반응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사들도 있고 일부는 이미 가지고 있었지만 어떤 계기로 외부로 들어 난 것이라고 의견도 내고 있다.
지방종 발생원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운동 부족이다. 많은 경우 육체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면 지방종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의사들은 지방종은 육체적 활동(운동)이 적은 사람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고 믿고 있다.
또 가족력도 한몫하고 있다. 유전적 요인이라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지방종이 나타날 수 있다. 40~60대 사이의 중년 층에서 주로 나타난다. 또 양성 및 악성 종양 발생의 원인이 되는 가드너 증후군을 유전 받은 사람들에게 더 많이 보인다. 또 폭음을 하는 남성들에서 보이는 마둘렁병이 원인일 수도 있다.
매년 1,000명당 2.1명꼴로 발생하며 전체 인구의 1%에서 발견된다. 또 지방종이 발견된 사람 중 5%에서 1개 이상의 지방종을 가지고 있다.
지방종 진단
의사가 환자의 병력과 약간의 육안 검사로 확인할 수 있지만 확실한 진단을 위해 추가 검사를 할 수 있다.
X-레이, CT 스캔, MRI 스캔, 초음파검사, 생체조직 검사 등의 방법으로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대부분 조직검사를 필요로 않지만 의사에 따라 조직을 떼어내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이들 검사를 하는 이유는 매우 드물지만 지방조직의 암인 ‘지방육종’(liposarcoma)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서다. 지방종과는 달리 ‘지방육종’은 보통 통증을 유발하고 빠르게 자라며 손가락으로 만져보면 움직이지 않는다.
지방종 진행
지방종이 건강을 해치지는 않는다. 통증을 유발하거나 크기가 더 커지지 않는 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의사의 정기 검진을 받는 것 이외에는 할 일이 없다.
또 지방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지방육종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지방육종으로 발전하는 지방종도 있지만 매우 드문 케이스다. 이런 지방종은 더 커지고 상체보다는 팔과 같이 몸통에서 먼 곳에 자리 잡는 경향이 높다. 지방종은 수술로 제거하면 재발이 거의 없다. 많은 환자들이 눈에 띄는 곳이 아니고 통증이 없다면 지방종을 가지고 살아간다.
수술
만약 지방종이 외모를 해친다거나 불편 또는 계속 자란다면 주치의가 수술을 권할 수도 있다.
앞서 설명한 대로 지방종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수술이 유일하다.
만약 수술을 생각한다면 크기가 작을 때 하는 것이 좋다. 크기가 커지면 제거가 복잡해진다.
수술 부위를 부분 마취하지만 크기가 큰 지방종은 일반 마취 전문의가 필요하다.
지방 흡입술도 사용될 수 있다. 바늘로 환부의 지방을 빨아들이는 방법인데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지방흡입술은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방종이 매우 크거나 여러 개를 제거해야 한다면 지방흡입술과 절제술을 혼합해 사용하기도 한다. 지름이 4센티미티 이상 커진다면 의사들이 지방 흡입기로 지방 조직 일부를 제거해 지방종 크기를 줄일 수도 있다. 일단 크기를 줄인다면 절제를 한다면 수술 자국도 최소화될 수 있다.
레이저로 지방을 분해하는 시술도 가능하다. 이를 ‘레이저 리포시스’라고 하는데 수술 전 지방세포를 레이저로 분쇄하는 방법이다.
간혹 스테로이드를 주사해 지방종을 줄이기도 한다. 하지만 완전히 제거하기는 힘들다. 이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알려진 것은 아직 없다.
가정의학협회에 따르면 알려진 지방종 예방 방법은 없다.
자넷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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