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직접 타격, 민병대 공격 등 만지작
일부선 바이든의 우유부단 “망신만 살 것” 전망도
요르단 북동부에 주둔중인 미국 전초기지 ‘타워22’가 28일밤 이란 사주 민병대의 드론 공격을 받아 주둔중인 미군 3명이 죽고 최소 4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의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 이후 첫 미군 사상이다.
그동안 중동 사태의 확전을 피한다며 후티 반군이 해상 봉쇄와 이란 배후 민병대의 잇단 공격에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해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격에 대해 강력한 보복을 천명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미국은 이란을 직접 타격하는 방안, 이란 지원 테러 조직에 대한 폭격, 그리고 이란에 대한 경제 보복 등 3가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백악관은 직접적인 공격, 의회의 단호한 대응 요구, 중동 전쟁 확산 등 3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대책을 부심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3 방안 모두 미국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는 힘들 것이고 이번에도 바이든의 미온적 대응으로 미국의 위상만 추락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라크에 있는 친 이란 민병대 ‘이슬라믹 레지스탄스’는 이번 시리아 3곳의 전초 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들 공격을 강하게 부인했다.
아군 드론으로 오인 가능성
이런 가운데 어떻게 첨단 무기로 무장한 전초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미군 관계자들은 29일 적 드론과 미군의 드론이 거의 동시에 미군 기지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전을 마치고 기지로 돌아오는 미군 드론의 뒤에 따라온 다른 드론을 적군인지 아군인지 구별하기 어렵게 만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드론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라크내 민병대에게 발사된 것으로 전초기지 미군 숙소를 강타했다. 이 전초기지 타워 22는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인근 요르단에 위치해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은 이번 공격을 이란이 직접 사주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이 이번 공격 배후 조직에 무기를 제공하고 테러 그룹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공격 직후 시리아에 있던 이란 혁명 수비대와 아프가니스탄 민병대원들은 미국의 보복공격을 우려해 동부 도시 데이르에조우르의 3곳으로 나뉘어 도주했다고 시리아 정부와 미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또 공격에 앞서 이란 혁명 수비대는 이란의 무기들을 지하 벙커로 옮겨 놓기도 했다.
이란의 한 외교관은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공격을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친 이란 민병대에 대한 공격을 있을 것이며 이로인해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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