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허약한 사람을 살찌우고 음기를 보하는 데 좋다”고 소개되는 돼지고기는 단백질은 물론 아연, 비타민 B6,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고등어와 꽁치, 삼치 등 등 푸른 생선은 체내에 흡수되는 단백질의 비율이 매우 높은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 불포화 지방산과 같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더운날씨로 지친 몸에 활력과 면역력을 선사
아침저녁으로 불볕더위가 한창인 8월이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더운 날씨로 인해 야외 활동은 줄어들고, 종일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실내에서만 지내기 일쑤다.
무더위에 지친 입맛은 시원한 냉면이나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음식으로 달래준다. 안팎으로 면역력이 약해지기에 딱 좋은 환경인 것이다. 게다가 한동안 주춤했던 코비드 19 바이러스의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평소 면역력 강화를 통해 질병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지친 몸에 활력을 선사하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음식을 알아보자.
마늘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된 마늘의 항암, 항염, 면역력 증진 효능은 이미 유명하다. 반가운 것은 마늘은 한국인의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친숙한 재료로, 한국인의 마늘 섭취량은 2017년 기준 1인당 6.2kg으로 세계 1위다.
마늘의 면역력 증강 성분으로 알려진 것은 바로 마늘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다. 톡 쏘는 맛의 알리신은 강력한 항균 및 살균작용으로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한다.
마늘은 또한 강력한 항산화 식품으로, 유해성 활성 산소를 흡수해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탁월하다.
돼지고기
삼겹살 매니아들에게 희소식. 돼지고기는 면역력 강화를 돕는 다양한 성분을 듬뿍 함유한다. 돼지고기는 동의보감에 “허약한 사람을 살찌우고 음기를 보하는 데 좋다”고 소개되고 있으며, 단백질은 물론 아연, 비타민 B6,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한 것이다. 특히 아연은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생성에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고기에는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단 지나친 섭취는 비만과 소화불량 등을 초래할 수 있으니 양파, 깻잎, 부추 등 영양학적으로 돼지고기와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야채와 함께 적당량을 섭취하자.
고구마, 단호박, 당근
고구마와 당근, 단호박은 베타카로틴이라는 면역 증강 성분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바뀌면서, 외부 병원체 침범을 막는 1차 방어선인 피부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고구마에는 비타민 B6와 C,D 등 각종 미네럴은 물론 또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활성 산소를 제거하면서 암과 노화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준다. 고구마와 단호박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현대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등 푸른 생선
고등어와 꽁치, 삼치 등 등 푸른 생선은 체내에 흡수되는 단백질의 비율이 매우 높은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 불포화 지방산과 같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우리 몸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으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을 제거,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며 노화 방지와 성인병, 빈혈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또한 염증 완화를 돕고 감기와 독감으로부터 폐를 보호한다.
이 밖에도 등 푸른 생선은 비타민 B와 A, 칼슘 함류량도 높으니 밥상 위에 자주 올려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자.
유산균 제품
최근 요구르트 등 유산균 제품의 면역력 증강 성분인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에 대한 관심이 높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을 포함한 장 건강에 유익한 세균으로, 면역력 기능을 개선하고 각종 감염예방, 결장염 개선 등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의학 전문가들은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통해, 장내 프로바이오틱스가 많이 서식할 경우 장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면역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발표했다. 장에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70%n이상이 존재한다.
단 기저질환이 있거나 수술 환자, 암 환자 사이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서/홍지은 기자
홍(서)지은 기자 약력
USC 동양학과 심리학 전공 / 라디오 서울·미주 한국일보 기자 / 현 공인 회계사·슈퍼 맘 / 소셜미디어·웰빙 기사 다수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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