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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자식에게 물려줄 재산의 대부분이 집이라면 굳이 리빙 트러스트를 설립할 필요 없이 ‘Transfer On Death (TDO)’ Deed를 작성하기만 하면 된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칼럼이 나간 뒤 많은 분들로부터 문의를 받았는데, 유산상속에 대한 시니어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 하겠다. 이번 호에서는 집을 제외한 재산에 대해서는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살펴볼까 한다. 

2023년 5월 현재, 상속 재산의 총합이 18만 4,500불이 넘지 않는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프로베이트(probate, 법원 공증)’와 같은 번거로운 절차를 피해 갈 수 있다. TOD Deed나 리빙트러스트를 통해 수령인을 지정해 둔 부동산이나 생명보험, 은퇴연금 등은 상속 재산에 포함되지 않아 많은 시니어 한인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은행 예금: 체킹이나 세이빙 등 은행 예금은 처음 어카운트를 열 때나, 그 후에라도 누구에게 어카운트 내 잔고를 지급할 것을 지정해 둘 수 있다. 이를 ‘Payable On Death (POD)’라고 하는데, 생명보험 가입 시 ‘수령인(Beneficiary)’을 미리 지정해 두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할 수 있다. 수령인으로 지정된 이는 고인의 사후 사망 증명서와 본인의 신분증을 제출하면 곧바로 은행 잔고를 찾을 수 있다. 

주식(stock): 주식을 유산으로 남겨주는 방법도 의외로 간단하다. 주식중개인이나 회사를 통해 ‘Transfer On Death (TOD)’ 폼을 작성해 두기만 하면 수령인이 고인의 사후 사망증명서와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하고 소유권 이전을 요구할 수 있다. POD와 이름만 다를 뿐, 내용 면에서는 같은 것이라 하겠다.

 

은퇴연금 & 생명보험: 401(k)을 비롯한 은퇴연금의 대부분 또한 은행 예금과 마찬가지로 POD를 작성해 수령인을 미리 지정해 둘 수 있다. 생명보험은 아예 가입부터 수령인을 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유언장과 같은 다른 어떤 유산상속 장치보다 우선 적용된다.   

자동차: 자동차를 물려주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 차를 물려받을 사람을 ‘공동소유자(co-owner)’로 등록해 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공동소유주 가운데 한사람이 사망할 경우 나머지 한 명이 자동으로 단독 소유하게 된다. 자동차의 경우 최대 2명까지 공동 소유할 수 있다. 다른 한 가지는 ‘Transfer On Death (TOD)’라고 해서 고인의 사후 차를 소유할 사람을 미리 지정해 두는 방법이다. 이것 역시 줄여서 TOD라고 하는데, 부동산에 대한 서류가 아니기 때문에 따로 등기할 필요가 없다.  

 

각종 보석류 및 미술품: 한인 시니어들 가운데 위에 언급된 재산 외에 보석류나 미술품을 소장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보석류나 미술품의 가치가 위에서 소개한 재산과 합쳐서 18만 4,500불이 넘지 않으면 (TOD 설정 부동산이나 은퇴연금, 생명보험은 제외), 유언장을 통해 분배 방식을 미리 지정해두면 된다. 그렇게 되면 프로베이트 과정 없이 유족들이 고인의 재산을 고인의 뜻에 따라 바로 나눠가질 수 있게 된다. 

이상에서 부동산을 제외한 재산을 어떻게 자식에게 프로베이트 과정 없이 물려줄지 살펴보았다. 다만, 상속 방식은 롱텀케어 혜택을 받는 등의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문의: 213-700-3159

 


 

<필자 소개>

정대용 변호사는 고려대 사회학과와 Abraham Lincoln 로스쿨을 나왔으며, 한국의 매일경제와 미주한국일보(LA)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로 근무했습니다. 마케팅회사에서 현대자동차/제네시스 등을 홍보했으며,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교통사고/레몬법 변호사/유산상속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메일: Jungdy1821@gmail.com  

▶문의: 213-700-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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