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enu

구독신청: 323-620-6717

칼럼 컷.jpg

 

 

지난 칼럼에서 “리스차나 중고차도 레몬법이 가능할까?”라는 주제를 다뤘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다. 이번 호에서는 캘리포니아 레몬법에 대해 한국분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들에 대해 Q&A 형식으로 정리해본다.   

 

Q. 리스차도 레몬법 가능한가? 

물론이다. 레몬법이란 돈을 주고 구입한 제품이 워런티 기간 안에 발생한 고장으로 원래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때 교환, 환불, 보상해주도록 하는 ‘소비자권리보호법’이다. 레몬법에 있어 리스차는 구매한 차량과 동일한 자격이 있다. 요즘은 오히려 레몬법 성공 사례 가운데 리스가 더 많다. 딜러에서 거래되는 차량 가운데 리스차량이 더 많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Q. 그렇다면 중고차는? 

일반적으로 중고차에는 레몬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개인 간에 차를 거래할 때 제조사가 제공하는 워런티가 ‘이전되지 않기(not transfer)’ 때문이다. 예외는 딜러에서 ‘인증중고차(CPO: Certified Pre-Owned)’를 구입한 때다. CPO는 일반중고차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제조사가 제공하는 워런티가 따라온다. 제조사가 일정 기간 품질을 보증한다는 뜻이다. 만약 이 기간 안에 차에 문제가 발생하면 무료로 수리받을 수 있고,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레몬법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Q. 꼭 같은 문제가 반복돼야 하나?  

그렇지는 않다. 레몬법에서는 같은 문제가 아니더라도, 고장이 반복되면 충분하다. ‘반복된다’는 것은 ‘고장이 반복된다’는 뜻이지, 같은 고장이 되풀이돼아 한다는 뜻은 아니다.  

 

Q. 변호사비는 무료인가? 

손님이 내는 변호사비는 없다. 하지만, 공짜는 아니다. 자동차가 레몬으로 인정받게 되면 자동차 제조회사가 변호사비를 내기 때문이다. 차가 레몬으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손님에게 변호사비를 내라고 하지는 않는 변호사 사무실은 없을 것이다(최소한 우리 사무실은 그렇다). 

 

Q. 레몬으로 인정받으면 그동안 냈던 돈은 모두 돌려받나? 

‘대부분’ 돌려받지만 ‘전부’는 아니다. 차에 문제가 있어 딜러에 가져가기까지는 차에 문제가 없었다고 보고, ‘그만큼(mileage offset)’을 제하고 돌려준다. 가령 1만 2,000마일에 처음 딜러에 차를 가져가 수리받았다면 제조사는 1만 2,000마일까지는 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간주한다. 레몬법에서 차의 수명은 12만 마일이다. 따라서, 차의 수명 가운데 10% (120,000 ÷ 12,000 = 10%)만큼 문제없이 차를 사용했다고 보고 차 가격의 10%를 빼고 돌려준다. 차에 문제가 있을 때 빨리 딜러로 가져가 수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Q. 기간 및 절차는?  

소송으로 가기 전에 문제가 해결되면 2~3개월 걸리지만, 제조사가 레몬 차량으로 인정하지 않아 소송이 벌어질 경우 8개월 이상 걸린다. 대신, 소송으로 가면 보상액이 커지는 장점은 있다. 

Q. 준비해야 하는 서류는? 

제조사에 레몬차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딜러 수리 기록(Service History, Invoice 또는 Repair Order)’만 있으면 된다. 레몬 차량으로 인정받으면 ▲계약서(Purchase/Lease Agreement) ▲등록증 (Current Registration) ▲할부금 납부내역서(payment history) ▲페이오프(Payoff Quote) 등이 필요하다. 

 

Q. 사설 정비소 기록도 도움이 되나? 

충분하지는 않지만, 차의 과실을 입증하거나 보충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 

 

Q. 사진이나 비디오 기록은? 

있으면 유리하다. 수리 기록만 갖고서는 레몬 차량으로 인정하지 않던 제조사가 비디오나 사진을 보내면 레몬으로 인정하는 경우가 있다. 

▲문의: 213-700-3159  

 


 

<필자 소개>

정대용 변호사는 고려대 사회학과와 Abraham Lincoln 로스쿨을 나왔으며, 한국의 매일경제와 미주한국일보(LA)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로 근무했습니다. 마케팅회사에서 현대자동차/제네시스 등을 홍보했으며,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교통사고/레몬법 변호사/유산상속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메일: Jungdy1821@gmail.com  

▶문의: 213-700-3159  

일자: 2023.03.14 / 조회수: 26

11살 다솔이의 그림일기

빗속에서 춤을 추는 법 (Dancing in the rain) 올해는 비가 많이 왔습니다. 하지만 나는 비오는 날의 아름다움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비오는 날이 얼마나 멋진 날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일자: 2023.03.12 / 조회수: 230

YB 윤도현 밴드 페창가 공연

4월15일 오후6시 대한민국 대표 록 밴드 YB가 오는 4월15일(토) 오후 6시 페창가리조트 카지노의 최신 대형 공연장인 ‘페창가 서밋’에서 단독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97년 윤도현 밴드라는 이름으로 결성했다 2005년 이름을 변경한 YB는 무려 26년간 꾸준히 전 국민의...

일자: 2023.03.12 / 조회수: 27

떠나야 보이는 것들

아침저녁으로 혈압약,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에 각종 비타민 등 한 움큼씩 약을 입에 털어 넣으며 식성이 좋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스스로 위로한다. 장기 이식 환자는 평생 먹어야 하는 약들이므로 내 식욕에 감사한다. 뭐든 잘 먹으니 약 먹는 건 일도 아니지 뭔가. 한 달에 적...

일자: 2023.03.10 / 조회수: 78

봄을 알리는 3월의 특이한 기념일들

어느 시인은 겨울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어차피 3월은 오고야 만다고 말했다. 고대 로마에서 원래 한 해의 시작은 3월 March부터 였고 나중에 달력이 생기며 1월과 2월이 추가됐다. 전쟁의 신 마르스(Mars)가 March의 어원이다. 겨울에 쉬던 전쟁을 봄이 되면 다시 시작했...

일자: 2023.03.06 / 조회수: 63

한국 문화를 상자 박물관서 한눈에 감상

한국문화원, 3월 24일까지 움직이는 박물관 공개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2월 23일(목)부터 3월 24일(금)까지 LA한국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에서 제작한 움직이는 박물관 ‘한국문화상자’ 전시를 일반에 공개한다. 한국문화상자는 전...

일자: 2023.03.06 / 조회수: 212

“메디칼 반드시 갱신해야 혜택 유지”

재가입하지 않으면 끊겨 주의해야 우편물 확인하고 서류 제때 접수 팬더믹 비상사태(COVID Emergency Declarations)가 종료되면서 공중보건 비상(Public Health Emergency, PHE) 지원이 빠르면 3월부터 중단돼 저소득층에 타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되고 있다. 이웃케어클리닉(Kheir...

일자: 2023.03.01 / 조회수: 40

알아두면 쓸모있는 의료 영단어(24)

Lynch syndrome: 린치증후군 대장암 또는 다른 특정 암 발생 위험이 높은 유전질환. Crohn’s disease: 크론병 소화관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대장암 발병위험을 높임. Tenesmus : 테네스무스 배설후에 남는 불쾌한 통증으로 후중기라고도 함. Anemia: 빈혈(아네미...

일자: 2023.03.01 / 조회수: 24

한국 벚꽃 구경 및 안보 투어 모집

재미 한국노인회(회장 박건우)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서부 지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고국 벚꽃 구경 및 안보 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 4월 11일(화)~4월 16일(일) 5박 6일 일정이며 비용은 1,625.00(팁은 별도)와 항공료다. 판문점 견학, 백령도 ...

일자: 2023.02.23 / 조회수: 31

교통사고 보상금, 어떻게 정해질까?

뺑소니 교통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LA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766건)의 절반가량이 뺑소니였고, 특히 웨스턴 애버뉴(28건)나 버몬트 애버뉴(27건)에서 뺑소니 사고가 가장 많았다고 하니 이곳을 지날 때는 각별히 조심하시는 것이 좋겠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

일자: 2023.02.17 / 조회수: 16

사람과 사람 사이

아침 출근길 101번 할리우드(Hollywood) 프리웨이에서 110번 하버(Harbor) 프리웨이로 갈아타야 하는 길은 늘 어렵다. 모이고 갈라지는 8차선의 큰 도로여서 맨 오른쪽으로 진입한 나는 차선을 대여섯 번 빠르게 바꾸어야 왼쪽 편 110번의 가장자리라도 걸칠 수 있다. 나처럼 겁이...

일자: 2023.02.12 / 조회수: 74

로맨스 감성 되찾아 줄 매혹의 맛 초콜릿

다양한 맛의 봉봉 쇼콜라가 고급스러운 상자에 담겨있는 어쏘티드 초콜릿 박스.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다. 구찌와 디올 등 명품 브랜드 들도 앞다퉈 고급스러운 패키지의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다. 달콤 쌉싸름한 맛의 초콜릿은 상큼한 맛의 과일과 함께 잘 어울린다. 생크림과 섞은...

일자: 2023.02.12 / 조회수: 18

2월 추천 詩

아내와 나 사이 이생진 (1929~) 아내는 76이고 나는 80입니다.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가지만 속으로 다투기도 많이 다툰 사이입니다. 요즘은 망각을 경쟁하듯 합니다. 나는 창문을 열러 갔다가 창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고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고서 우두...

일자: 2023.02.11 / 조회수: 20

11살 다솔이의 그림 일기

호랑이처럼 용감하게 올해 1월에 새해가 두 번 있었습니다. 한국 문화 속에는 음력 설이 한 번 더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 문화를 배우고 옛날 이야기를 듣다 보면 호랑이가 많이 나옵니다. 한국을 생각하면 호랑이가 생각납니다. 내가 좋아하는 한국 이야기들 속에는 모두 호랑이가...

일자: 2023.02.08 / 조회수: 215

발음이나 불규칙한 영어 표현 많아

영어의 발음이나 문법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는 부분은 원어민들도 동의한다. 한국어는 비교적 어법이 규칙적이지만 마냥 배우기 쉬운 언어는 아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연패’를 생각해 보자. 으뜸 패자를 쓰면 경기를 계속 이기는 연속 우승 연패(連霸)다. 패할 ...

일자: 2023.02.03 / 조회수: 60

알아두면 쓸모있는 의료 영단어(23)

Defibrillator: 제세동기 (디파이브럴레이러) 응급 의료기기의 하나로 심장이 멈췄을 때 전기 충격을 주어서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게 만드는 장치로 심장 충격기라고도 한다. Ventilator: 인공호흡기 (벤틀레이터) 환자가 자력으로 호흡을 할 수 없을 때 인공적으로 호흡을 조절하...

일자: 2023.02.03 / 조회수: 161

모다모다 샴푸 특별가 세일

‘리스버그사’는 매일 샴프하며 염색하는 제품으로 알려진 ‘모다모다’를 특별가 세일한다. 세일 가격은 20달러(택스 포함). 아마존에서 현재 30달러 + 택스에 판매된다. ‘모다모다’는 ‘자연의 항산화’ 샴프로 과일, 식물의 갈변현...

일자: 2023.01.23 / 조회수: 273

리스차, 중고차도 레몬법 가능할까? (2)

지난 칼럼에서 “리스차나 중고차도 레몬법이 가능할까?”라는 주제를 다뤘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다. 이번 호에서는 캘리포니아 레몬법에 대해 한국분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들에 대해 Q&A 형식으로 정리해본다. Q. 리스차도 레몬법 가능한가? 물론...

일자: 2023.01.22 / 조회수: 20

11살 다솔이의 그림 일기

새로운 한해, 새로운 기회 새해는 새로운 출발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 할 수 있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새해를 맞아 우주 비행사가 새로움과 놀라움이 가득한 우주를 탐험하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그림처럼 2023년은 새롭고 놀라운 일들로 가득찼으면 좋...

일자: 2023.01.13 / 조회수: 18

1월 추천 詩

새사람 나태주(1945~) 새해 새날입니다 어제 뜬 해 다시 뜨지만 새해 새날입니다 어찌 새해 새날입니까? 새 마음 새로운 생각이니 새해 새날입니다 삼백 예순 다섯 개 우리 앞에 펼쳐질 디딤돌이거나 징검다리 그 많은 날들을 우리는 하나하나 정성으로 건너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

일자: 2023.01.11 / 조회수: 60

오늘의 운세

가끔 신문에 나오는 오늘의 운세를 본다.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오늘의 운세를 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오늘의 운세만큼 장수하는 연재물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읽는 이가 많다는 소리일 터. 크리스천인 나는 오늘의 운세를 믿지 않는다. 그렇다고 안 읽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