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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인은 겨울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어차피 3월은 오고야 만다고 말했다. 고대 로마에서 원래 한 해의 시작은 3월 March부터 였고 나중에 달력이 생기며 1월과 2월이 추가됐다. 전쟁의 신 마르스(Mars)가 March의 어원이다. 겨울에 쉬던 전쟁을 봄이 되면 다시 시작했기 때문에 전쟁이 재개되는 3월을 전쟁의 신에서 이름을 따서 March라고 불렀다니 봄의 낭만과는 거리가 있다.  

미국 사람들은 특이한 기념일 만들기를 매우 좋아한다. 마케팅이나 재미 삼아 정한다. 미국에서 3월 1일은 피넛버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날이다. National Peanut Butter Lover’s Day. 3.1 운동보다 19년이나 앞선 1900년에 제정됐다고 하니 한국에서는 독립을 위해 싸우던 엄혹한 시절에 미국 사람들은 피넛버터 기념일을 챙길 여유가 있었구나 싶어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든다. 

 

3월 2일은 Dr. Seuss Day다. The Cat In The Hat 등 유명한 동화책 작가 Dr. Seuss를 생일에 맞춰 기념하는 날이다. 최근까지도 이날을 기념하는 초등학교들이 많았다. 하지만 작가의 일부 작품에 아시안과 아랍인, 흑인을 비하하는 그림이 있다는 문제가 지적되면서 기념하는 학교들이 급감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70여 년 전에 쓰인 동화책을 현재의 잣대로 비난하는 것은 지나친 “woke”문화이고 “cancel culture”라고 반발했지만 작가가 1920년대에 유태인을 희화하고 적대시하는 만화를 그린 것이 드러나자 지난 2021년 작가의 후손들과 출판사가 인종 비하 그림이 들어간 6개의 책을 절판한다고 밝혔다.

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 International Women’s Day다. 20세기 초 여성 노동자들의 권리 증진을 촉구하던 사회주의 운동에서 시작된 기념일이다. 올해는 #EmbraceEquity 캠페인을 한다. 미국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equality와 equity의 차이가 구별된다. 예전에는 누구에게나 같은 기회가 주어지는 기계적인 equality-평등을 이야기했다면 이제는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해 자원과 기회를 배분하고 평등한 결과를 내는데 중점을 두는 equity-공평으로 변해야 한다는 논의다. 

 

3월 12일은 귀찮은 봄의 전령사 일광절약시간제 daylight saving time이 시작되는 날이다. 이날 새벽 2시를 기해 한 시간 앞으로 간다. Spring Forward, Fall Back. 봄에는 한 시간을 앞으로 가고 가을에는 뒤로 간다는 의미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제도를 귀찮게 여겨 매년 바꾸자는 논의가 있지만 연방법에 해당하고 주마다 의견이 달라 매번 헛수고다. 일광절약제를 처음 착안한 사람은 벤자민 프랭클린이고 올해 일광절약제는11월 5월에 끝난다. 

 

한국에서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지만 미국에서는 파이데이(Pi Day)로 유명하다. 3.14=

일자: 2023.03.14 / 조회수: 26

11살 다솔이의 그림일기

빗속에서 춤을 추는 법 (Dancing in the rain) 올해는 비가 많이 왔습니다. 하지만 나는 비오는 날의 아름다움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비오는 날이 얼마나 멋진 날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일자: 2023.03.12 / 조회수: 230

YB 윤도현 밴드 페창가 공연

4월15일 오후6시 대한민국 대표 록 밴드 YB가 오는 4월15일(토) 오후 6시 페창가리조트 카지노의 최신 대형 공연장인 ‘페창가 서밋’에서 단독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97년 윤도현 밴드라는 이름으로 결성했다 2005년 이름을 변경한 YB는 무려 26년간 꾸준히 전 국민의...

일자: 2023.03.12 / 조회수: 27

떠나야 보이는 것들

아침저녁으로 혈압약,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에 각종 비타민 등 한 움큼씩 약을 입에 털어 넣으며 식성이 좋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스스로 위로한다. 장기 이식 환자는 평생 먹어야 하는 약들이므로 내 식욕에 감사한다. 뭐든 잘 먹으니 약 먹는 건 일도 아니지 뭔가. 한 달에 적...

일자: 2023.03.10 / 조회수: 78

봄을 알리는 3월의 특이한 기념일들

어느 시인은 겨울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어차피 3월은 오고야 만다고 말했다. 고대 로마에서 원래 한 해의 시작은 3월 March부터 였고 나중에 달력이 생기며 1월과 2월이 추가됐다. 전쟁의 신 마르스(Mars)가 March의 어원이다. 겨울에 쉬던 전쟁을 봄이 되면 다시 시작했...

일자: 2023.03.06 / 조회수: 62

한국 문화를 상자 박물관서 한눈에 감상

한국문화원, 3월 24일까지 움직이는 박물관 공개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2월 23일(목)부터 3월 24일(금)까지 LA한국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에서 제작한 움직이는 박물관 ‘한국문화상자’ 전시를 일반에 공개한다. 한국문화상자는 전...

일자: 2023.03.06 / 조회수: 212

“메디칼 반드시 갱신해야 혜택 유지”

재가입하지 않으면 끊겨 주의해야 우편물 확인하고 서류 제때 접수 팬더믹 비상사태(COVID Emergency Declarations)가 종료되면서 공중보건 비상(Public Health Emergency, PHE) 지원이 빠르면 3월부터 중단돼 저소득층에 타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되고 있다. 이웃케어클리닉(Kheir...

일자: 2023.03.01 / 조회수: 40

알아두면 쓸모있는 의료 영단어(24)

Lynch syndrome: 린치증후군 대장암 또는 다른 특정 암 발생 위험이 높은 유전질환. Crohn’s disease: 크론병 소화관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대장암 발병위험을 높임. Tenesmus : 테네스무스 배설후에 남는 불쾌한 통증으로 후중기라고도 함. Anemia: 빈혈(아네미...

일자: 2023.03.01 / 조회수: 24

한국 벚꽃 구경 및 안보 투어 모집

재미 한국노인회(회장 박건우)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서부 지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고국 벚꽃 구경 및 안보 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 4월 11일(화)~4월 16일(일) 5박 6일 일정이며 비용은 1,625.00(팁은 별도)와 항공료다. 판문점 견학, 백령도 ...

일자: 2023.02.23 / 조회수: 31

교통사고 보상금, 어떻게 정해질까?

뺑소니 교통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LA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766건)의 절반가량이 뺑소니였고, 특히 웨스턴 애버뉴(28건)나 버몬트 애버뉴(27건)에서 뺑소니 사고가 가장 많았다고 하니 이곳을 지날 때는 각별히 조심하시는 것이 좋겠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

일자: 2023.02.17 / 조회수: 16

사람과 사람 사이

아침 출근길 101번 할리우드(Hollywood) 프리웨이에서 110번 하버(Harbor) 프리웨이로 갈아타야 하는 길은 늘 어렵다. 모이고 갈라지는 8차선의 큰 도로여서 맨 오른쪽으로 진입한 나는 차선을 대여섯 번 빠르게 바꾸어야 왼쪽 편 110번의 가장자리라도 걸칠 수 있다. 나처럼 겁이...

일자: 2023.02.12 / 조회수: 74

로맨스 감성 되찾아 줄 매혹의 맛 초콜릿

다양한 맛의 봉봉 쇼콜라가 고급스러운 상자에 담겨있는 어쏘티드 초콜릿 박스.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다. 구찌와 디올 등 명품 브랜드 들도 앞다퉈 고급스러운 패키지의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다. 달콤 쌉싸름한 맛의 초콜릿은 상큼한 맛의 과일과 함께 잘 어울린다. 생크림과 섞은...

일자: 2023.02.12 / 조회수: 18

2월 추천 詩

아내와 나 사이 이생진 (1929~) 아내는 76이고 나는 80입니다.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가지만 속으로 다투기도 많이 다툰 사이입니다. 요즘은 망각을 경쟁하듯 합니다. 나는 창문을 열러 갔다가 창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고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고서 우두...

일자: 2023.02.11 / 조회수: 20

11살 다솔이의 그림 일기

호랑이처럼 용감하게 올해 1월에 새해가 두 번 있었습니다. 한국 문화 속에는 음력 설이 한 번 더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 문화를 배우고 옛날 이야기를 듣다 보면 호랑이가 많이 나옵니다. 한국을 생각하면 호랑이가 생각납니다. 내가 좋아하는 한국 이야기들 속에는 모두 호랑이가...

일자: 2023.02.08 / 조회수: 215

발음이나 불규칙한 영어 표현 많아

영어의 발음이나 문법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는 부분은 원어민들도 동의한다. 한국어는 비교적 어법이 규칙적이지만 마냥 배우기 쉬운 언어는 아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연패’를 생각해 보자. 으뜸 패자를 쓰면 경기를 계속 이기는 연속 우승 연패(連霸)다. 패할 ...

일자: 2023.02.03 / 조회수: 60

알아두면 쓸모있는 의료 영단어(23)

Defibrillator: 제세동기 (디파이브럴레이러) 응급 의료기기의 하나로 심장이 멈췄을 때 전기 충격을 주어서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게 만드는 장치로 심장 충격기라고도 한다. Ventilator: 인공호흡기 (벤틀레이터) 환자가 자력으로 호흡을 할 수 없을 때 인공적으로 호흡을 조절하...

일자: 2023.02.03 / 조회수: 161

모다모다 샴푸 특별가 세일

‘리스버그사’는 매일 샴프하며 염색하는 제품으로 알려진 ‘모다모다’를 특별가 세일한다. 세일 가격은 20달러(택스 포함). 아마존에서 현재 30달러 + 택스에 판매된다. ‘모다모다’는 ‘자연의 항산화’ 샴프로 과일, 식물의 갈변현...

일자: 2023.01.23 / 조회수: 273

리스차, 중고차도 레몬법 가능할까? (2)

지난 칼럼에서 “리스차나 중고차도 레몬법이 가능할까?”라는 주제를 다뤘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다. 이번 호에서는 캘리포니아 레몬법에 대해 한국분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들에 대해 Q&A 형식으로 정리해본다. Q. 리스차도 레몬법 가능한가? 물론...

일자: 2023.01.22 / 조회수: 20

11살 다솔이의 그림 일기

새로운 한해, 새로운 기회 새해는 새로운 출발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 할 수 있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새해를 맞아 우주 비행사가 새로움과 놀라움이 가득한 우주를 탐험하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그림처럼 2023년은 새롭고 놀라운 일들로 가득찼으면 좋...

일자: 2023.01.13 / 조회수: 18

1월 추천 詩

새사람 나태주(1945~) 새해 새날입니다 어제 뜬 해 다시 뜨지만 새해 새날입니다 어찌 새해 새날입니까? 새 마음 새로운 생각이니 새해 새날입니다 삼백 예순 다섯 개 우리 앞에 펼쳐질 디딤돌이거나 징검다리 그 많은 날들을 우리는 하나하나 정성으로 건너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

일자: 2023.01.11 / 조회수: 60

오늘의 운세

가끔 신문에 나오는 오늘의 운세를 본다.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오늘의 운세를 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오늘의 운세만큼 장수하는 연재물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읽는 이가 많다는 소리일 터. 크리스천인 나는 오늘의 운세를 믿지 않는다. 그렇다고 안 읽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