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enu

구독신청: 323-620-6717

칼럼 컷.jpg

 

얼마 전 오랫동안 알아 온 LA 지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 기자와 대화하던 중 자동차 보험 얘기가 나왔다. 인터넷으로 자동차 보험을 샀는데 사고가 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보험 에이전트 없이 인터넷에서 직접 자동차 보험에 직접 가입하는 경우 많이 늘고 있다. Geico, AAA 등이 대표적이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보험 회사가 온라인 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으로 자동차 보험을 구입하면 장점이 많다. 무엇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에이전트 도움 없이 보험회사로부터 바로 보험을 구매하기 때문에 에이전트 커미션이 따로 들지 않아 보험료를 낮게 책정할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내용의 커버리지를 쉽게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보험회사나 커버리지에 따른 보험료를 비교하는 것도 간편하다. 에이전트에게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고 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매번 그렇게 요청하고 비교하는 데는 눈치가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면 어떤 커버리지를 어느 정도로 해두어야 하는지는 잘 모를 수 있다는 사실은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보험 구입의 단점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어떨까? 결론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보험 가입과 에이전트를 통한 보험 가입 사이에는 사고 처리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 에이전트가 있는 경우 에이전트에게 사고 사실을 알리면 보험회사에 클레임해주지만 사실상 그것이 전부다. 그 후 진행되는 차량 수리나 부상 치료 등은 오롯이 본인의 몫이다. 업계 관계자 말에 따르면, 영어가 불편한 한인과 아르메니안 커뮤니티만이 에이전트를 통해 사고 클레임하는 비율이 높다고 한다.

반면,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 보험을 구입했을 경우, 사고 클레임을 여는 것 또한 본인이 쉽게 할 수 있다. AAA를 제외한 대부분의 보험회사가 인터넷을 통해 간단하게 사고 클레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마저 부담스러울 때는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사무실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클레임한 뒤에는 교통사고 변호사의 안내에 따라 차량 수리, 부상 치료 등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실제로 우리 변호사 사무실로 문의하는 고객의 상당수가 보험 에이전트 도움 없이 인터넷에서 자동차 보험을 구매한 손님들이다. 

 

조심스럽지만, 끝으로 좋은 자동차 보험회사는 어떤 곳인지 소개할까 한다. 교통사고 변호사로서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하자면 비용이 싼 곳도 좋지만, 실제로 사고가 났을 때 서비스가 좋고, 일 처리가 빠른 곳이 좋은 보험회사라 할 수 있다. 가령, 차량 손상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인스펙션을 빨리 나와서 견적을 이른 시일 안에 낸다든지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의 과실로 사고가 났을 때 상대방에게 보상금을 빨리 지급하여 보험 가입자가 소송에 걸리지 않게 해주는 곳이 좋은 곳이라 하겠다. 그런 면에서 AAA, Geico, State Farm, Farmers, Progressive 등은 비교적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213-700-3159


 

<필자 소개>

정대용 변호사는 고려대 사회학과와 Abraham Lincoln 로스쿨을 나왔으며, 한국의 매일경제와 미주한국일보(LA)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로 근무했습니다. 마케팅회사에서 현대자동차/제네시스 등을 홍보했으며,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교통사고/레몬법 변호사/유산상속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메일: Jungdy1821@gmail.com  

▶문의: 213-700-3159  

일자: 2022.06.08 / 조회수: 858

인터넷 자동차 보험 구입 시 사고 처리 요령은?

얼마 전 오랫동안 알아 온 LA 지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 기자와 대화하던 중 자동차 보험 얘기가 나왔다. 인터넷으로 자동차 보험을 샀는데 사고가 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보험 에이전트 없이 인터넷에서 직접 자동차 보험에 직접 ...

일자: 2022.03.13 / 조회수: 99

좌회전하다 사고 나도 보상받을 수 있을까?

얼마 전 사무실로 선랜드의 한 교회에 다니는 집사님이 연락해왔다. 모임을 마치고 나오던 중, 교회 앞 도로에서 좌회전하다 직진하던 차에 부딪혔다고 했다. 자신의 차 오른쪽 뒷부분에 받혔고, 분명히 자신이 먼저 도로에 진입했기 때문에 도로 사정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상대...

일자: 2022.01.14 / 조회수: 704

뺑소니 사고나 상대방 보험이 없을 때 유용한 ‘UM’

캘리포니아의 무보험 운전자 비율이 약 16%라고 한다. 6명 가운데 1명꼴로 보험이 없는 셈이다. 자동차 보험이 없는 이유는 물론 보험을 유지할 만한 경제적 형편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보험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커버리지 한도가 너무 적어 사고가 나도 자신이나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