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에서 4일부터 더 이상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서 3일 LA 카운티를 바이러스 활동 ‘고 위험’지에서 ‘낮은’ 단계로 하향했다. CDC는 바이러스와 관련된 새 입원환자와 전체 병원 입원 수용능력을 평가해 등급을 조정한다.
LA카운티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은 이번주 초 CDC가 카운티 등급을 낮추면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의 보건국훈령을 발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이미 지난 1일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철회했다.
하지만 카운티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바이러스로 인한 중증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의료기관, 대중 교통 센터, 공항, 대중 교통, 감옥, 노숙자 보호소, 장기 간병 시설을 포함한 위험 군 지역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카운티내 초중고등학교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캘리포니아는 3월12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다고 밝혔지만 LA 통합교육구는 이번 학기가 끝날 때까지 교내 마스크 착용을 강행한다.
카운티 보건국은 스포츠 경기 등 1,000명 이상이 모이는 대형 실내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코비드 백신 증명을 제출하거나 음성 결과서를 보여줘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의료 시설과 요양 시설에서도 백신 증명과 음성 결과서를 제출해야 방문할 수 있다.
한편 카운티는 술집, 나이트클럽의 백신 증명 제출 역시 철회했다.
페러 보건국장은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지만 아직 바이러스에 의한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경보를 7개 구역으로 나누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7개 구역 중 3개는 우려종, 코비드-19 응급실 방문자수, 빈곤 지역의 누적 코비드-19 비율 등이며 나머지 4개는 노인 요양시설, K-12 학교, 노숙자 셸터, 직장 등 장소별로 나누어 발병 비율을 모니터하게 된다. 만약 이중 2~3개의 증후가 경보 단계로 올라가면 규제령을 재 발령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LA카운티는 3일 바이러스로 인해 80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수는 총 3만858명으로 늘었다. 3일 사망자 중 12~17세 청소년도 포함됐다.
또 새 발병 건수는 1,626건으로 누적 감염자는 279만9,169명이다.
3일 바이러스 검사자 중 감염건수는 1.2%다. 병원 입원자는 907명으로 전날 927명에서 감소했고 환자중 157명은 집중 치료실 입원자로 전날 174명보다 줄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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