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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료 감당 힘들다

 

대당 연평균 2,543달러 

 

정부 대책 없어 서민만 울상

 

 

전국 풀커버리지 보험료 연 2,543달러

과실사고 났다면 연 3,580달러로 40% 급등

수리비용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 주정부 책임도

한가족 자동차 4대면 무려 1만 달러 이상 내야

정부 대책 없이‘나몰라라’비판의 목소리

 

 

 

자동차 보험료가 서민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치솟고 있다. 

세리토스에 사는 김 모 씨(70, 여)는 6개월에 자동차 3대 보험료로 4,800달러를 내고 있다. 모두 페이먼트가 끝난 옛 모델 자동차(렉서스, 다지 밴, 도요다 캠리)이지만 지난해 가벼운 접촉 사고와 교통 위반 티겟 받았다. 이전 6개월 보험보다 무려 2,300달러가 뛰어올랐다. 한 달에 800달러에 달하는 보험료를 내고 있는데 고급 승용차 한 대 값이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전국 평균 풀 커버 보험료가 2023년보다 26% 올랐다. 

정부에서 물가가 안정되고 있어 더 이상 단기 이자율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서민에 필수적인 대도시 자동차 보험료는 거의 40~70% 상승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전혀 잡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 충분하다.   

그렇다고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수도 없다. 대부분 주가 일정 수준 이상의 자동차 보험을 요구하고 있고 돈을 빌려 자동차를 사면 대출회사가 풀 커버 보험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싼 돈을 주고라도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보험업계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개인적 요인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나이와 운전기록, 자동차 사고 유무에다가 자동차 부속가격 인상, 주정부 보험료 인상 승인 지체 등을 뽑았다. 

재정 전문가들은 여러 회사와 접촉해 보험료를 뽑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자동차 보험료가 지난해 보다 26% 올랐다. 온라인 보험 가이드 웹사이트 ‘쿼드란트 인포메이션 서비스’에 따르면 풀커버 자동차 보험료는 대당 연 2,543달러다. 두대면 5,000달러를 내고 자녀들 자동차까지 합쳐 4대라면 무려 1만 달러 넘는 돈을 보험료로 내야한다. “해도 너무한다”는 소리가 나올 만하다.  

캘리포니아에서 개솔린 가격이 팬더믹 중 한때 6달러를 넘자 주의회가 연방정부에 가격 담합의혹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었다. 그러자 개스값이 다시 5달러대로 떨어지고 요즘은 4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주정부가 고삐를 당기면 보험회사는 더 이상 비즈니스를 않고 타주로 떠나겠다고 오히려 으름장을 놓는다. 이미 주요 주택 보험사들이 더 이상 캘리포니아에서 신규 보험을 판매하지 않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로인해 주택 보험도 거의 두배는 뛰고 있다.  주 의회가 뒷짐지고 있는 동안 소비자만 골탕을 먹고 있다. 

자동차 보험료가 이렇게 올라가는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자동차 수리비용, 소비자들의 나쁜 운전습관에 이어 팬더믹 이후 주 보험국에서 보험료 인상 요구를 늦추고 있기 때문으로 지목된다. 특히 개인별 등급 차이가 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미친다.

당연한 말이지만 자동차보험료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친구들과 비교해 봐도 별로 정확한 이유를 찾을 수는 없다. 

다음은 자동차 보험료가 올라가는 요인을 정리한 것이다. 

 

자동차 보험사

자동차 보험사들은 보험 가입자들의 전반적인 보험요율을 올리려면 각 주정부 보험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많은 보험사들이 2023년 요율 인상 승인을 받았다. 평균 인상율은 주마다 다르며 개인의 보험료 역시 이를 근거로 다양한 요인들이 고려돼 결정되므로 보험료가 모두 다르게 책정된다. 

보험사들은 우선 자동차 종류, 운전기록, 거주지역을 고려해 보험료를 책정한다. 

또 모든 보험사들이 동일한 할인을 제공하지 않는다. 어떤 회사는 가입자 개인의 상황을 더 고려해 할인 혜택을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 가정에 학생 운전자가 있는 부모라면 학생 할인을 제공하는 보험사를 찾으며 할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보험료를 낮추는 최선의 방법은 거주지역의 보험사 여러 곳을 찾아 보험료를 비교하는 것이다. 하지만 각 개인이 보험사마다 연락해 가격을 비교하기는 어렵다. ‘한미보험’과 같은 종합보험 에이전시를 통해 가장 저렴한 보험료의 보험사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버리지 종류와 수준

보험 보상금이 얼마냐에 따라서 보험료가 달라진다. 각 주마다 최소 보상금을 규정하고 있다. 보상항목과 보상금이 높을수록 보험료는 올라간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주는 최소 신체부상 책임보험을 개인당 1만5,000달러, 사고당 3만 달러를 요구하며 재산 손괴는 사고당 최소 5,000달러를 요구한다. 

하지만 뉴욕은 훨씬 더 세부적이고 높다. 

신체부상 책임보험금은 1인당 2만5,000달러, 사망시 5만 달러, 사고당 5만달러, 사고당 사망금 10만달러를 요구한다. 또 재산 손괴는 사고당 최소 1만 달러, 개인 부상보호(PIP) 5만달러, 무보험 운전자 신체 부상 1인당 2만 5,000달러, 무보험 운전자 사고당 5만 달러를 가입해야 한다. 

또 자동차를 구입할 때 대출을 받았다면 대출 회사는 상대방 책임 보험 뿐 아니라 운전자 차량을 보호하는 풀커버리지 보험을 요구한다. 만약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강제로 가입해 차주에게 부담시킨다. 또 많은 보험사들은 렌터카, 비상 도로 서비스 등의 추가 보험도 제공한다. 

 

나이 

나이는 보험회사의 매우 중요한 보험료 산정 기준이다. 예를 들어 10대 운전자는 경험 부족으로 통계상 사고 위험성이 높다. 

실제 18세 운전자가 혼자 보험에 가입하면 25세 운전자보다 보험료를 2배 이상 내야 한다. 

또 나이든 운전자, 특히 80세가 넘으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사고가 날 위험이 더 높다고 판단해 보험료를 더 높인다. 

하지만 하와이와 매사추세츠는 보험사가 나이에 따라 보험료 조정을 못하게 한다. 이들 주에서는 25세 운전자나 50세 운전자 모두 같은 조건이라면 동일한 보험료를 낸다. 

 

거주지역

거주 주별로, 대도시별, 우편번호에 따라서 보험료가 달라진다. 사고 클레임 빈도, 날씨 환경, 교통 혼잡 정도를 고려하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 절도 또는 날씨로 인해 클레임이 많은 지역에 거주하면 보험료는 높을 것이다. 미시시피 연 평균 풀커버리지 보험료는 2,055달러이지만 메인주는 1,507달러에 그친다. 

 

운전 기록

통계적으로 과속 티켓, 사고 기록을 가진 운전자는 앞으로도 나쁜 운전 습관으로 사고를 낼 가능성이 더 높다. 따라서 보험료 산정에도 이들 기록이 고려된다. 

예를 들어 운전자 과실로 사고가 난 운전자는 운전 기록이 좋은 운전자보다 평균 풀 커버 보험료가 41% 더 높은 3,580달러다. 

 

보험료 낮추기 

우선 안전 운전 습관을 갖는다. 또 주에 따라 크레딧 점수를 보험료에 고려하는 곳도 있으므로 크레딧 점수 관리를 잘 한다. 특히 각 보험사마다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므로 이를 잘 활용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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