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비싸도 간병 비용 비해 훨씬 저렴
양로원 독실 비용 9,034달러, 2030년 1만 1,787달러
16만 5,000달러 65세 남성 보험료 연 1,700달러
여성 기대수명 높아 남성보다 보험료 비싸
장기 간병보험 즉, 롱텀케어는 은퇴를 대비한, 빠질 수 없는 준비물이다. 예기치 못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또 간병 비용 상당수를 충당할 수 있다.
롱텀케어 보험료는 나이와 혜택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일찍 보험에 가입할수록 싸다. 미국 롱텀케어보험협회에 따르면 50대에 가입한다면 어떤 종류의 혜택을 받느냐에 따라 1,000~2,000달러의 연간 보험료가 책정된다.
하지만 은퇴까지 기다리면 비용은 올라가게 된다. 만약 60대, 70대에 가입한다면 연간 2,000~4,500달러까지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롱텀케어 보험이란
롱텀케어 보험은 간병 비용을 지불해주는 보험이다.
간호사가 집으로 방문해 돌봐 주는 인홈 어시스턴트 비용부터 양로시설(어시스티드 리빙) 또는 양로원 같은 의료기구 입원비용을 지불해준다.
수입이 매우 제한적이라면 극빈자에게 제공되는 메디케이드(메디칼)에서 비용을 지불하지만 어중간한 수입이라면 보험이 필요할 것이다. 요즘 롱텀케어 비용은 월 5,000~8,000달러는 족히 들어간다.
보험사 겐워스의 간병비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어덜트 데이케어 시설 이용 중간가는 월 1,690달러이며 양로원 독실 가격은 9,034달러다. 비용은 물가상승으로 매년 올라간다. 겐워스는 2030년 양로원 독실 가격은 1만 1,787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얼마나 필요할까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연 보험료 2,000달러 정도가 적당하다고들 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미국 롱텀케어 보험협회에 따르면 16만 5,000달러 지불금 롱텀케어 보험을 남성이 55세에 가입한다면 연900달러(인플레이션 적용 안함)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반면 여성이 같은 보험에 가입한다면 평균 연1,500달러의 보험료가 책정된다.
만약 2% 인플레이션을 적용한다면 55세 남성이 총 16만 5,000달러 지불금 롱텀케어 보험에 가입하면 연 1,650달러 보험료를 내야 한다. 여성이 동일한 보험에 가입하면 연 2,725달러다.
하지만 은퇴(65세) 까지 기다렸다가 가입한다면 독신 남성 16만 5,000달러 지급 롱텀케어 보험료는 연 1,700달러(인플레이션 적용 안됨)이며 동일 조건의 여성은 년 2,700달러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만약 2% 인플레이션을 적용한다면 보험료는 더 올라간다. 65세 남성이 16만 5,000달러 보험에 가입하면 연 2,600달러, 여성은 연 4,230달러의 보험료가 책정된다.
롱텀케어 보험은 꼭 필요한 은퇴 계획 중 하나지만 사실 저렴하지는 않다. 은퇴자들이 부담하기에는 조금 부담되는 금액이다. 그렇다고 해도 양로원 비용보다는 훨씬 싸다. 또 많은 미국인들이 자녀 또는 가족의 도움을 받는데 롱텀케어 보험이 있다면 이들의 재정적 정신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므로 보험이 그만큼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비용은 어떻게 결정되나
롱텀케어는 모든 건강보험과 같이 건강 체크를 하게 된다. 병력이 많고 또 빨리 사용할 가능성이 높으면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가입 나이, 기대수명, 혜택 금액, 인플레이션 적용 여부, 거주 지역의 의료비용 정도에 따라 보험료가 결정된다.
앞서 말한대도 일찍 가입할수록 보험료가 싸다. 사용하기전 오랫동안 가지고 있게 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오랫동안 보험료를 낼 수 있다.
또 수명이 길 것 같으면 롱텀케어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험료는 올라간다. 이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의 보험료가 더 비싸다.
롱텀케어는 최대 금액까지 지불되므로 커버 금액이 높을수록 보험료는 높아진다.
평균 16만 5,000달러 지불금이 보편적이다.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해야 한다. 현재의 지불금 16만 5,000달러가 앞으로 30~40년후 동일한 화폐가치를 유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이와 건강 상태: 젊을수록 건강할수록 보험료는 낮다. 보험 가입을 신청하면 보험회사는 건강 상태를 따져볼 것이다. 의료 기록, 또 의료 질문서 작성을 검토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 등 특정 질병이 있다면 보험 가입이 거부될 수 있다.
▲성별: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오래 살기 때문에 장기 간병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보험료가 더 비싸다.
▲베니핏 기간: 보험사들은 일반적으로 1~5년간 돈을 지불해준다. 물론 평생 지불해주는 보험도 있다. 기간이 길수록 돈이 더 비싸다.
▲1일 지불금: 1일 지불금이 얼마냐에 따라 가격이 틀리다. 1일 지불금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높다.
▲대기 기간(Elimination period): 보험회사에서 돈을 지불해 주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간이다. 대기기간이 없는 보험부터 30, 60, 90, 180, 365일 등 다양하다. 대기기간이 길수록 보험료는 싸다. 이 대기 기간 동안의 간병비용은 가입자가 부담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장기간병비용은 매년 오른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는 보험을 선택하면 지불금도 올라간다. 보통 연 1~5%다.
▲가입자 수: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가 내려 간다. 각자 가입하는 것 보다 보험료는 오르겠지만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주지역: 거주 지역에 따라 전체 간병비용이 다르다. 뉴욕라이프에 따르면 뉴욕에 있는 양로요양시설(어시스티드 리빙) 입원 비용은 평균 8,071달러이지만 노스다코타는 3,179달러로 가격 편차가 매우 심하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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