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enu

구독신청: 323-620-6717

a.png

 

 

올해 65세 롱텀케어 갈 가능성 70%

남성은 2.2년 여성 3.7년 소요

양로원 보내는 배우자의 고통 가장 심해

책임 다 못한다는 죄책감, 우울증, 불안감에 시달려

 

질병이나 나이로 인해 더 이상 움직이기 힘들다면 누가 돌봐 줄 수 있을까.

중년 이상이라면 한번쯤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 젊은 나이에는 이런 생각을 가질 틈이

없을 것이다. 먹기 살기 바빠 먼 훗날의 일을 먼저 고민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스스로 일상 생활을 혼자 해결하지 못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올 수 있다.

많은 한인들이 막연하게 “내가 움직이지 못하면 배우자(부인)이 돌봐 줄 것이다”고 기대한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하루이틀이면 모를까 벌써 수주가 넘어가면 곁에 두고 돌봐 주고 싶어도

힘이 부족해 더 이상 돌볼 수가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를 위해 풀타임을 그만두고 도우미를 자청하는 미국인 남성들이 상당히 많다. 가족 도우미의

절반에 해당한다. 또 재정도 자녀들이 부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녀도 시원치 않고 배우자도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양로원에 입원해야 한다.

연방정부 장기간병 웹사이트(acl.gov)에 따르면 오늘 65세 되는 시니어들이 살아있는 동안 장기

간병 서비스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70%에 달한다. 바꾸어 말하면 65세되는 시니어의 1/3만

롱텀케어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또 장기간병기간은 남성 평균 2.2년, 여성 3.7년으로 나타났다. 십여년전에 비해 오히려 더

늘어났다. 더 오래 산다는 의미다. 그런데 올해 65세 시니어 중 20%는 5년 이상 장기 간병에

시달려야 한다는 불행한 소식도 들린다.

문제는 양로원에 들어가면 본인도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사실 양로원에 배우자를 보내는

가족 특히 남편/부인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죄책감이 찾아오고 둘이 있던 자리에서

하나가 비면서 외로움까지 더해진다는 것이다. 거기에 재정적 부담까지 가세되면 입원하는

사람보다 집에 있는 배우자가 어떤 측면에서는 더 힘들 수 있다.

한 언론에 보도된 예를 들어 보자.

 

배우자 부담 커

애틀랜타에서 변호사와 검사로 일했던 은퇴 커플 조셉 드롤렛(79)와 레베카(71)는 33년간 커플로

살아왔다(결혼은 안 한 것으로 추정됨). 집은 각자 자신의 집에서 살고 있었다.

지난 2019년 레베카는 운전하다가 길을 잃었고 TV 리모콘을 사용하는 방법도 모른다. 재정관리도

못한다. 그는 2021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결국 드롤릿은 레베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보살피기 시작했다. 그런데 레베카의 모든 일상을

돌봐야 하는 드롤릿은 점점 지쳐만 갔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드롤릿은 “레베카는 한밤중 갈

곳도 없는데 옷을 입고 외출 준비를 할 때도 있고 또 이웃을 배회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드롤릿은 더 이상 돌보기가 힘들다고 판단해 레베카를 인근 양로시설의 기억력 회복

입원실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죄책감 시달려

배우자를 장기 간병시설에 입원시킨다는 것 자체가 남은 배우자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한편으로는 집에서 돌보는 어려움과 고통을 덜어줄 수 있어 좋다고 생각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울증과 불안감, 죄책감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드롤릿은 “매우 나약한 사람을 돌봐야 한다는 부담으로 스트레스가 가득했다”면서도 “24시간

누군가에게 맡길 수는 있지만 내가 죽거나 자리에 누으면 누가 입원해 있는 레베카의 안위를 살필

수 있을 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정도면 정말 ‘지고지순’하다고 해도 될 만하다.

드롤릿은 매일 레베카를 방문하지만 “죄책감과 불안감이 몰려와 더 지친다”고 말했다. 집에

돌아오면 레베카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 혼자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자녀보다 배우자가 더 힘들어

롱텀케어를 말할 때 자주 인용되는 논문이 있다. 2004년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롱텀게어 연구 보고서가 그것이다. 이에 따르면 남편 또는 부인을 요양시설에 보내는 배우자는

다른 가족들 보다 더 불안해하고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논문의 저자이자 피츠버그 대학의 은퇴 심리학자 리차드 슐츠는 “배우자는 아들 또는 딸 보다도

훨씬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면서 “양로원은 포기를 뜻하며 포기하지 않았는데도 책임을 포기한

것 같이 생각된다”고 말했다.

성인 자녀 또는 친척들은 집에서 환자와 갖는 시간이 많지 않다. 환자가 집을 떠나 양로시설로 가도

공허함이 덜 느낀다.

슐츠 교수의 연구 보고서는 배우자를 돌보는 배우자의 절반은 거의 매일 양로원을 찾지만

배우자가 아닌 다른 가족은 1/4만이 방문한다고 전했다.

 

“자주 찾아오지 말라”

애틀랜타 피드몬트 헬스케어에서 23년간 케어기버 그룹을 인도한 모이라 켈러 공인

임상소셜워커는 배우자가 가장 힘들게 남편 또는 부인의 양로원 입원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부인 입장에서는 남편이 롱텀케어 시설에 입원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며 하루의

일과처럼 매일 남편을 찾아 간다는 것이다.

켈러 소셜워커는 하지만 부인들에게 자주 찾아오지 말라고 조언한다. 대신 주변의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도 하는 등 자신을 돌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고 말한다.

그는 특히 치매 환자들은 배우자가 매일 찾아 온다거나 또는 방문할 때 1시간 또는 4시간을

머물렀다가 집에 돌아가도 이를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미리 준비해야

마시 셔먼-루이스(68)는 근 10년간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남편 진(86)을 집에서 돌봐왔다.

마시는 집에서 남편을 도와줄 케어기버를 찾았지만 가격이 비싸 여의치 않았다. 결국 변호사를

고용해 빈곤층에게 제공되는 메디케이드를 받아 양로원에 입원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남편의 공격적인 돌발 행동으로 남편을 받아줄 양로원을 구하기 어려웠다. 겨우 찾은

비영리 양로원에 입원시켰지만 거리가 27마일이나 된다. 매일 찾아 가고 싶어도 거리가 멀어

이틀에 한번씩 방문하고 있다.

남편과 같이 TV도 보고 남편에게 밥도 먹여 주지만 항상 죄책감을 갖고 산다.

남편뿐 아니라 그녀도 고통이다. 거의 잠을 자지 못한다. 그래서 30파운드나 빠졌고 최근에는

우울증 약을 두개나 먹고 있으며 폐 감염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 김정섭 기자

 

 

집에서 요양할 때와 양로원 입원할 때 요양 기간 비교표

 

요양 종류                          평균 연수                 받는 사람 비율

모든롱텀케어 서비스          3년                          69(%)

 

집에서 돌봄

가족들이 희생하며 돌봄     1년                          59%

도우미 고용 돌봄                1년 미만                 42%

어떤 방식으로든 돌봄          2년                        65%

 

시설에서 돌봄

 

양로원 시설                         1년                        3 5%

어시스티드 리빙                  1년 미만                13%

어떤 방식이든 돌봄              1년                        37%

일자: 2024.04.19 / 조회수: 0

비즈니스 생각 잠시 접은 귀중한 휴식 시간 만끽

3월 어느 화요일 아침 ‘티나’와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다. 4시간 거리의 라스베가스 길목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 나절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다. 라스베가스 중심 스트립에서 조금 떨어진 호텔이지만 나름 ‘신시티’의 분위기를 누릴 수 있는 번화한 곳이다. ...

일자: 2024.04.19 / 조회수: 0

원인 모를 만성 통증 상당수 뇌 신호 오작동 때문

뇌 재교육하는 ‘통증재처리요법’(PRT) 주목 부상재발 막으려고 예민해진 뇌 신경 완화시켜 만성통증환자 66% 통증 사라지거나 1년 효과 대체 치료 방법 기대 있지만 회의적 시각도 성인 수백만명이 만성 허리통증으로 고생한다. 치료도 사실 쉽지 않다. 많은 경우 원...

일자: 2024.04.17 / 조회수: 0

여성 자궁암 생존율 암중에서 유일하게 나빠져

올해 자궁암 사망 여성들 1만3,250명 예상 정확한 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어 비만, 파마약 등 부분 원인으로 지목 출혈 지속되면 의사 찾아 조기 진단 필요 최근 40년간 의학의 발달로 암치료후 생존율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자궁암은 오히려 생존율이 떨어진 유일한 암으...

일자: 2024.04.16 / 조회수: 0

시니어 단백질 섭취 부족은 치아 건강, 재정적 어려움 때문

10년 마다 근육 3~8%씩 감소 185파운드 성인이면 하루 80~100그램 단백질 근감소증은 골절 부상, 만성 질환 원인 135파운드 직장여성 하루 65그램 이상 단백질 단백질은 우리 일상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영양소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감소하는데 충분한 단백질을 몸에 공급하...

일자: 2024.04.14 / 조회수: 0

이란, 이스라엘에 300여기 드론과 미사일 공격

이란이 13일밤 이스라엘에 300여기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은 2주전 시리아에 주둔중인 자국 군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에 대한 보복 공격을 다짐했었다. 이로써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테러, 그리고 이스라엘의 소탕전이 중동 전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

일자: 2024.04.13 / 조회수: 0

미국 항공사들, 바이든에 중국 항공 편수 늘리지 말라 요구

미국 대형 항공사들과 일부 노조들이 바이든 행정부에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를 추가로 늘리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유는 중국이 미국 항공기에 부과하는 ‘반경쟁적 행위’(anti-competitive) 정책 때문이다. 항공사와 노조들은 지난 11일 중국이 팬더믹 이후 미...

일자: 2024.04.13 / 조회수: 0

코스코에 ‘골드 러시’

미국 최대 도매 체인점 코스코에서 골드 러시가 일고 있다고 다수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웰스파고 은행은 코스트에서 판매되는 금은 한달에 1억~2억달러로 예상된다면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웰스파고의 추정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코에서 판매되는 ...

일자: 2024.04.12 / 조회수: 0

부자 겨냥‘메디케이드 환수법’ 저소득·중산층 집만 당해

Cover story 55세이상 메디케이드 비용환수 매년 세금으로 1,500억 달러 지원 양로원, 홈케어 비용 환수 대상 미국에서 주정부 메디케이드(메디칼)를 받은 사람들이 죽으면 그동안 지원됐던 비용을 환수하는 법을 두고 찬반 양론이 또다시 가열되고 있다. 연방의회는 지난 1993년 ...

일자: 2024.04.12 / 조회수: 0

논란의 OJ 심슨, 10일 전립선 암으로 숨져

1995년 전 부인과 웨이터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세기의 재판 끝에 무죄를 선고받아 논란이 됐던 전 풋볼스타 OJ 심슨이 전립선암으로 10일 숨졌다고 유족들이 11일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그의 나이는 76세다. 그는 백인인 전 부인 니콜 브라운 심슨의 집을 찾아가 전부인과 그...

일자: 2024.04.12 / 조회수: 0

미국에 값싼 제네릭 약품이 부족하다

미국에서 처방전 약품, 특히 값싼 제네릭 의약품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보건 시스템 약사협회’ (Americ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ASHP)와 ‘유타 약품 정보 서비스’(Utah Drug Information Servic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

일자: 2024.04.08 / 조회수: 89

“내가 움직이지 못하면 누가 나를 돌봐 주려나”

올해 65세 롱텀케어 갈 가능성 70% 남성은 2.2년 여성 3.7년 소요 양로원 보내는 배우자의 고통 가장 심해 책임 다 못한다는 죄책감, 우울증, 불안감에 시달려 질병이나 나이로 인해 더 이상 움직이기 힘들다면 누가 돌봐 줄 수 있을까. 중년 이상이라면 한번쯤 심각하게 고민해 ...

일자: 2024.04.08 / 조회수: 0

새 삶의 터전 가꾸는 ‘탈북민’들 - 벌써 30년 가까운 이민사

미국에 500여명 거주 남과 북의 공동체 회복에 혼신 탈북민들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90년대 북한의 대규모 아사 사태 이후 생계를 위해 두만강을 넘은 탈북민들이 이제는 한국 사회 곳곳에 포진해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뿐 아니다. 이곳 미국에도 중국에서 한국으로 또는 중...

일자: 2024.04.04 / 조회수: 0

여성이 남성보다 요로감염 3.6배 높아

오스틴 국방장관 전립선 수술후 요로감염 입원 박테리아로 인해 감염되고 방치하면 생명 위험 항생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진단 필요 전세계적으로 2019년 4억명 감염돼 미국 국방 수호의 서열 2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70)이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후 요로 감염으로 인해 ...

일자: 2024.04.02 / 조회수: 0

노르웨이 크루즈 선박, 육지관광 하다 늦게 온 승객 버려두고 출발

기쁘게 나섰던 크루즈 여행이 악몽으로 바뀐 사건이 발생했다. 노르웨이 크루즈 선박인 ‘노르웨이 던’(Norwegian Dawn)을 타고 아프리카 여행을 떠났던 미국인 6명과 호주인 2명 등 8명이 육지 투어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아프리카 소국 상투메 프린시페에서 크루즈선...

일자: 2024.03.30 / 조회수: 0

캘리포니아 72만여 패스트푸드 종업원 4월부터 시간당 20달러

캘리포니아가 4월부터 캘리포니아내 패스트푸드 식당 종업원 임금을 시간당 20달러로 인상한다. 현재 16달러에서 25% 인상된 금액이다. 하지만 모든 종업원이 임금 인상의 호사를 누리지는 못할 것 같다. 피자 헛, 맥도널드 등 일부 식당은 임금 인상을 해주는 대신에 인력 감축등...

일자: 2024.03.30 / 조회수: 0

가장 부유한 은퇴촌은 랜초팔로스버디스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은퇴촌 명단이 발표됐다. 온라인 개인 재정 정보사이트 ‘고뱅킹레이츠’는 3월말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은퇴촌에 남가주 랜초 팔로스버디스를 선정했다. 랜초팔로스버디스의 가정당 소득 중간값은 16만6,747달러로 나타났다. 은퇴촌 기준은 인구 ...

일자: 2024.03.29 / 조회수: 0

4월8일 북미주에서 자연이 주는 일식 천체쇼

4월8일은 북미주에서 일식이 일어나는 날이다. 많은 지구인들이 천체가 주는 최고의 우주쇼를 즐기기 위해 벌써부터 분주하다. 그러면 어디가 일식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일까. 캐나다는 벌써부터 최고의 장소로 꼽히는 나이아가라 일대에 비상령을 내렸다. 수백만명의 관...

일자: 2024.03.27 / 조회수: 0

94세 동양계 노인 찌른 범인에 집행유예 판결

캘리포니아 진보의 아이콘이자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범죄도시로 변해가는 샌프란시스코가 이번에는 94세 동양계 노인을 공격한 30대 남성에게 판사가 검찰의 동의없이 재량으로 집행유예 판결을 내려 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일부 주민들은 지난...

일자: 2024.03.27 / 조회수: 0

가라오케 도우미 공급 운전자들 협박해 돈 뜯어온 조대건씨 유죄 평결

LA한인타운에서 가라오케 업소와 여성 접대부 ‘도우미’를 나르는 운전자들을 상대로 보호비를 뜯어왔던 조대건(39, 우드랜드힐스 거주)씨가 갈취에 의한 비즈니스 방해 55건과 갈취 방해 미수 1건, 카재킹 1건 등 57건 혐의로 26일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는 최대 55...

일자: 2024.03.26 / 조회수: 0

볼트모어 다리, 대형 화물선에 받혀 붕괴 – 6명 실종

26일 새벽 볼티모어 파탑스코 강의 ‘프란시스 스캇 키’ 다리 교각이 아래를 지나던 화물선 충돌하면서 다리 상판 일부가 붕괴됐다. 이번사고로 다리위에는 공사하던 8명의 인부중 6명이 실종됐고 2명을 구조됐다.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후 7시3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