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enu

구독신청: 323-620-6717

girl-7490072_1920.jpg

 

 

중학생 4분의 1, 고등학생 16% 미성년자 케어기버

밥하고 빨래하고 먹여주며 부모 돌보기

학교 자주 빠지고 지각해 사회성 결여 우려

재정적 어려움 또는 홈케어기버 못 구하기 때문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부모나 조부모 또는 친척을 돌봐야 하는 어린이들이 의외로 많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중학생의 4분의 1가량이 어린이 케어기버(간병인)으로 부모나 조부모를 돌본다는 것이다. 

리오 레미스는 고등학생이다. 여느 고등학생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장애인 어머니를 돌본다. 

일주일에 3번씩 오후가 되면 엄마의 다리와 팔을 풀어줘야 한다. 근육이 빠지지 않게 하고 혈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런 운동을 20차례씩 반복한다. 어머니가 손짓을 하면 음식을 먹여주고 치아도 닦아준다. 고교 1학년생인 리오는 “하루 일상”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케어기버

미국에는 약 540만 명의 18세 미만 어린 청소년들이 만성질환이나 기능 장애를 가진 부모나 조부모 또는 친척을 돌보고 있다. ‘전국 케어기빙 연맹’에 따르면 지난 20년전 만해도 130만 명에 그쳤다. 

이들 중학생 또는 고등학생 미성년자들은 먹이고 옷 입히고 요리와 목욕도 시켜준다. 대부분 암이나 점점 쇠약해지는 질병 또는 치매를 앓는 부모나 친척이다. 어떤 부모는 전쟁에서 부상을 당했거나 교통사고로 움직이지 못한다. 

이런 어린이 간병인(케어기버)은 매년 늘고 있다. 사람을 고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거나 홈케어 서비스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성질환 또는 단기간 병원에 입원해 퇴원한 사람들이 집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여의치 않아 자녀들의 돌봄을 받는다. 

케이기빙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 케이기버들의 70% 이상은 부모나 조부모를 돌본다. 이들 어린이들은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학교 생활이 어려워 외톨이가 되고 있고 미래도 어둡다. 

밥을 하면서 공부를 해야 하고 주사를 놓으며 숙제를 해야 한다. 쉬울 수가 없다.

신장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돌보는 플로리다의 12세 여학생은 밤새 아버지를 돌보는 날이면 학교에서 잠에 빠진다고 말했다. 

플로리다는 이런 어린이들을 조사하는 몇 안되는 주다. 학교를 대상으로한 조사에 따르면 중학생 4분의 1, 고등학생의 16%는 누군가를 돌보고 있다는 것이다. 

로드 아일랜드의 경우 케어기버 어린이들은 일반 어린이보다 2주 이상 우울함을 15% 이상 경험하고 있다. 

 

더 늘어나 

부모가 일을 하면 어린이들이 치매 등을 앓는 조부모를 돌봐야 한다. 보통 밤에 화장실을 데려가야 하기 때문에 이들과 한 방에서 산다.  

플로리다 ‘케이기빙 어린이 협회’의 카니 시스코우시키 대표는 “사람들은 이들 어린이들이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른다”고 개탄했다. 

협회는 어린이 간병인들을 위해 캠핑도 주최한다. 또 집에 묶여 살아야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낮말 맞추기’와 같은 멘토와 줌 미팅도 주선한다. 많은 어린이들은 학교 수업을 빠지지 때문에 학교 카운슬러들의 도움을 받곤 한다. 

재향군인 단체와 루게릭 또는 암 협회 역시 이들 어린이 케어기버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들을 돕고 있다. 

부정적 영향

많은 어린이들은 페이먼트 보내기와 가족 음식 만들어 주기 등을 배우며 남을 돌봐야 한다는 ‘인정’부터 배운다. 하지만 이에대한 부정적 영향도 많다. 종종 다른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지나칠 정도의 책임감을 갖게 돼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한다. 

플로리다 리비에라 비치의 고등학교 3년생인 아케리아 프로핏은 “고작 17살인데 평생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매우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의 여동생 안니야(9)는 발달장애 어린이다. 걷지고 기지도 말하지도 못한다. 

동생이 아프면 학교에도 가지 못한다. 집에서 동생을 먹여주고 목욕시키고 옷을 입혀줘야 한다. 그래야 혼자사는 어머니가 학교 식당에 나가 일을 해 4자녀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케리아는 우등생이다. 졸업후 대학에 진학해 작업요법(occupational therapy)를 공부할 계획이다. 

 

집안일 독차지

플로리다의 14세 세 쌍둥이 들은 거실 침대에서 하루종일 누워 사는 엄마를 위해 빨래도 하고 집도 청소하며 밥도 짓는다. 

어머니 내델리는 “아이들이 침대보도 갈아지고 음식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어머니 내덜리는 2020년 허리에 튀어나온 뼈 돌기 제거수술을 받았다. 이후 보행 보조기를 가져야만 겨우 10발을 내 디딘다. 그녀는 당뇨 환자다. 

3 쌍둥이는 학교에 가기 전 작은 아이스 박스에 얼음을 채우고 물과 티를 준비해 놓는다. 어머니가 먹을 과일과 그래놀라 바를 챙겨놓는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저녁을 만든다. 아버지는 아직 퇴근 전이다. 또 엄마에게 매주 당뇨 주사를 놓아준다. 매달 B-12 주사도 놓아주고 매주 21개 약도 약통에 담아 놓는다. 

 

리오의 하루

리오의 엄마 제시카는 주정부 세금 부서에서 일하다가 20년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척추 디스크 수술을 한 후 피부가 점차 굳어지면서 결국 걷기가 힘들어졌다. 

처음에는 지팡이를 짚고 걸었지만 이제는 걷지 못한다. 약을 많이 복용해 손을 떤다. 

보험에서 지불하던 물리 치료도 끝나 이제는 가족들이 돌봐야 한다. 처음에는 큰 아들이 돌보다가 큰 딸이 맡았고 이제는 리오 차례가 됐다. 아버지 롤랜도는 일을 나가기 전 부인을 침대에서 일으켜 옷을 입혀준다. 

리오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집안 일도 해야 하지만 공과금도 낸다. 엄마의 스마트폰을 이용에 엄마의 지시에 따라 돈을 보낸다. 엄마의 손이 심하게 떨려 대신해주는 것이다. 

리오는 “엄마다. 엄마를 돌봐준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나 포비(19)는 걱정이다. 친구들과 놀지 못해 사회성이 없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존 김 기자 john@usmetronews.com

일자: 2024.08.16 / 조회수: 0

뉴섬 주지사, 좀도둑 처벌 강화법안 10개 무더기 서명

캘리포니아가 좀도둑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로 떼 절도단을 키웠다는 비판이 높은 가운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6일 소매점 절도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샌호세에 위치한 홈디포에서 의회 지도자들과 경찰, 소매 대표등이 참석한...

일자: 2024.08.09 / 조회수: 0

2025년도 가을학기 신입생 원서 올해 말까지 제출

조기 전형은‘얼리 디시전’과‘얼리 액션’구분 조기전형 불합격하면 그해 지원 어렵다고 봐야 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시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12학년 학생들은 올 해 말까지 긴장 속에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하고 그 결과를 ...

일자: 2024.08.09 / 조회수: 0

허리가 아프다고? “걸어라”

Cover story “허리 병엔 걷기가 만병통치약” 미국인 80% 살면서 허리통 앓아 전 세계적 6억 명 허리 병으로 장애 걷기로 속 근육 단련해 척추 지지 백 세 시대다. 100세를 넘는 미국인이 10만 명을 넘었다. 앞으로 30년 후에는 40만 명을 넘는다고 한다. 100세를 넘기...

일자: 2024.08.06 / 조회수: 0

허리건강이 알고 싶다면‘은혜한인교회’로

척추전문 윤제필 한국 필한방병원 원장 초청 강연 US메트로뉴스·유나이티드 헬스케어 공동주최 ‘활력 넘치는 인생’: 8월 28일(수) 오전 9시~정오 “척추 건강 챙치고 푸짐한 선물도 받아가세요 대전 필 한방병원 윤제필 원장 ‘수술 없는 척추 치료&...

일자: 2024.08.05 / 조회수: 0

홍명보 감독 파동은 거짓말과 협회의 짬짬이 행정 원인

연으로 똘똥 뭉쳐 파벌과 기득권 지향 학연 지연 혈연 우선할때 사회는 지체 한국은 인구는 많으나 작은 사회다. 게다가 중앙집권화돼 있어 인구의 절반이 서울, 경기 지역에 집중돼 있다. 한국 사회의 큰 특징 가운데 하나가 학연, 지연, 혈연으로 똘똘뭉쳐있다는 점이다. 이마저...

일자: 2024.07.31 / 조회수: 0

가짜 주차 위반 티켓 주의보

요즘 가짜 주차위반 티켓이 나돌아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알함브라 경찰국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에 주차위반 티켓이 붙어 있다면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짜 주차위반 티켓 사건이 빈발하기 때문이다. 이 가짜 티켓에는 QR 코드가 찍혀 있어 차주가 여기...

일자: 2024.07.31 / 조회수: 71

부모, 조부모 돌보는 어린이 케어기버 540만 명

중학생 4분의 1, 고등학생 16% 미성년자 케어기버 밥하고 빨래하고 먹여주며 부모 돌보기 학교 자주 빠지고 지각해 사회성 결여 우려 재정적 어려움 또는 홈케어기버 못 구하기 때문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부모나 조부모 또는 친척을 돌봐야 하는 어린이들이 의외로 많다고 월스트...

일자: 2024.07.28 / 조회수: 0

100세 시대의 또 다른 재앙“재정적 부담”

30년 내 100세 넘는 시니어들 10만에서 40만으로 은퇴 후 20년이 아니라 30년 40년 쓸 재정 준비 말년의 빈곤은 당사자도 힘들고 정부 부담도 늘고 시니어 인구 19%, 30년 후 23%로 늘어나 장수 시대다. 이제는 90을 넘기는 시니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모든 시니어들이 꿈꾸는 &...

일자: 2024.07.28 / 조회수: 0

치매의 60~80%는 알츠하이머병

회상, 날짜 기억 못 한다면 알츠하이머 의심 아미노이드-베타 단백질 과다가 원인 추정 일상과 기억 등 최소 2가지 이상이면 치매 의심 잘 관찰하고 조기 진단받고 운동하며 진행 늦추기 많은 사람들이 치매와 알츠하이머를 혼동한다.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일종이다. 현대 치매의 ...

일자: 2024.07.27 / 조회수: 0

멕시코 마약 두목, 다른 두목의 ‘배반’으로 비행기 탔다 미국서 체포

지난주 멕시코 최대 마약 조직 보스가 동업 마약 조직 보스의 속임수에 빠져 멕시코 북부로 향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개인 비행기를 타고 있다가 비행기가 미국에 착륙하는 바람에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마약 조직보스는 근 50년이상 연방 수사국의 추적을 피해다니다가 ...

일자: 2024.07.25 / 조회수: 0

뉴섬 주지사, 노숙 캠프 철거 행정명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최근 연방 대법원 판결에 힘입어 25일 노숙자 캠프를 전면 철거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연방 대법원은 지난날 오리건의 한 도시가 주거지 밖에서 노숙하는 노숙자들에게 티켓을 발부하는 시 조치가 합헌이라고 판결했었다. 대법원은 노숙자 캠프...

일자: 2024.07.23 / 조회수: 0

애완동물 보험 들어 끝까지 함께 간다

월 60~70달러로 애완견 건강 보험 해결 돈 없이 수술 포기하고 버리는 경우 많아 나이에 따라 견종에 따라 보험료 달라 사고, 질병, 정기 검진 등 각각 별도 보험도 가능 개나 고양이는 오랜 동안 사람 곁에 머물며 사람을 위로하기도 하고 또 무한정 사랑을 쏟아준다. 집에 돌아...

일자: 2024.07.21 / 조회수: 0

바이든 대통령 재선 포기 – 해리스 부통령 경선 후보로 지지

와병설이 파다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81)이 21일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측근들의 계속되는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주당 수뇌부들은 바이든이 너무 나이가 든데다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

일자: 2024.07.21 / 조회수: 0

명예의 전당과 대통령 자유 메달 상

스포츠 선수 최고의 영예는‘명예의 전당’ 이보다 더 우위는 극소수‘대통령 자유 메달’ 지난 5, 6월 미국 스포츠계는 3명의 큰 별을 잃었다. 농구의 빌 월튼, 제리 웨스트, 야구의 윌리 메이스다.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

일자: 2024.07.20 / 조회수: 0

트럼프 – 밴스 상원의원 대선 유세 본격 시동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통령으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상원의원(오하이오)와 20일 첫 유세를 시작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미시간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유세에서 100분이상 연설을 통해 민주당의 무역, 이민을 비롯...

일자: 2024.07.20 / 조회수: 0

전세계 ‘IT 대란’ – 일부 먹통

소셜시큐리티국의 전국 지역 사무소가 금요일인 19일 일제히 문을 닫았다. 국경일이 아니다. 한인등 많은 미국인들이 소셜시큐리티 사무실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또 메디케어와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의 온라인 신청 역시 일부 접수되지 않았다. 이는 이날 전세계를 강타...

일자: 2024.07.18 / 조회수: 0

“대학별 입학사정 방식 알아볼 수 있나?”

CDS 자료 찾아보면 도움돼 대학이 게시해 정확도 높아 경쟁이 치열한 명문 대학들이 입학사정에서 어떤 절차와 방법을 통해 합격자를 선별해 내는 지를 알 수 있는 구체적이고 정확한 방법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략적인 추정과 제한된 자료를 통해 부분적인 것은 알 수...

일자: 2024.07.15 / 조회수: 0

은퇴자들‘어누이티’필요하지만 가입자는 고작 10%

은퇴자 12%만 어누이티에 대해 이해 소셜 연금만으로 못살아 어누이티 중요 소셜연금 이해도 못 해 시니어들 더욱 답답 내용 복잡해 제대로 된 세일즈퍼즌 만나야 USA 투데이는 최근 ‘개인재정’ 섹션 기사에서 어누이티(annuity 은퇴연금보험)는 미국 은퇴자들에게 필...

일자: 2024.07.13 / 조회수: 0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중 총격 – 귀 윗부분 관통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 6시15분경 펜실베니아 버틀러에서 유세중 총격을 당했다. 다행히 총알은 그의 오른쪽 귀 위를 관통하고 지나가 트럼프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트럼프를 총격 직후 시크릿 서비스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 싸여 유세 현상을 빠져나가 인근 병...

일자: 2024.07.12 / 조회수: 0

7월부터 숙박비 ‘바가지요금’ 금지

미국 내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숙박 요금 추가 금지 팜스프링 2박 1,200달러가 2,300달러로 둔갑 청소비, 심지어는 에어컨 사용료까지 받아 호텔, 공연 티켓 등도 공지 비용에 추가 못해 요즘 호텔이나 에어비앤비 등 숙박과 관련된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