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enu

구독신청: 323-620-6717

‘공복의 술’버려야 하나

wellbeing 2022.06.30 19:59 Views : 369

주사 컷.jpg

 

술도 맞는 음식이 있다. 소주에는 삼겹살, 맥주에는 통닭, 막걸리에는 파전, 와인에는 고기나 치즈 등등. 

음식은 음식대로 술은 술대로 서로가 어우러져 좋은 궁합을 이룬다. 프랑스어로 ‘결혼’  (marriage)을 의미하는 마리아주라고 부른다. 

술을 어울리는 음식과 마시면 음식 맛도 돋아 줄 것이고 또 술의 알코올 기운도 풀어주는 아주 이상적인 건강 주법이 될 것이다. 

그런데 주당들에게 이런 ‘마리아주’를 이야기하면 반응을 하지 않는다.  

주당들은 대개 ‘술이 술을 마신다’. 음주 경력 40년이 넘었는데도 음식과 술의 궁합을 맞춰가며 먹는 주당들은 별로 본적이 없다. 주로 안주 발 세우는 친구들은 봤어도.  

 

잘 아는 언론사 선배는 퇴근하면 곧바로 양주 반컵을 단숨에 들이킨다고 한다. 독한 술이 목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은 어디에도 비교할 것이 없다고 한다. 그는 하루의 피곤을 풀어주는 최고의 약주라고 부른다. 

폭탄주 3잔으로 술자리를 시작하는 주당 선배가 있다. 그와 술대결로 이기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소주에 맥주를 부어 3잔을 연거푸 돌린다. 빈속에 들어가는 알코올이 얼굴로 치솟을 즈음이면 주문한 음식이 나온다. 그때부터 음식에 손을 대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면 그 선배는 빈속에 폭탄주를 돌리면서 나름 열심히 안주를 챙겨 먹는다. 김치에 나물, 부침 등등 그리고는 또 폭탄주를 돌린다. 남들은 먹이고 선배는 몸챙기고… 젊은 사람들과 대작하려면 어쩔 수 없는 나름의 비법(?)이겠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5~10분만에 알코올이 뇌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정신이 흐트러지고 판단력과 사고 능력이 떨어진다. 횡설수설이 시작되고 심하면 기억이 없어진다. 이때부터 주정이 시작된다. 신장을 자극해 수분이 더 빨리 몸에서 빠져나가고 알코올 분해에 필요한 수분이 부족해 다음날 숙취에 시달린다. 

 

술은 위장에서 20% 정도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모두 소장에서 혈액으로 들어간다. 간으로 옮겨줘 분해를 시작되지만 흡수양이 많아 순식간에 머리로 올라간다. 공복으로 술을 마시면 소장으로 내려가 혈류를 타고 온몸으로 퍼진다.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실 때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 기름으로 코팅돼 알코올 흡수를 막아준다고 생각한다. 반정도만 맞는 말이라고 한다. 

술을 음식과 함께 마시면 알코올과 음식이 섞여 체내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흡수 속도가 느려지면 간에서 분해하는 시간도 벌 수 있다. 또 빠져나가는 수분도 어느정도 보충할 수 있다. 

술은 칼로리(그램당 7칼로리)는 있지만 영양분이 없다. 공복에 술을 다량으로 마시면 음식을 먹지 않는 경향이 많다.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미네럴 보충이 되지 않아 다음날 숙취로 머리를 부여잡게 된다. 몸속에 저장된 전해질과 미네럴을 알코올 분해에 모조리 쓰기 때문이다. 세포들이 굶어 죽는다는 말이다. 

 

UCLA 의과대학의 수석 임상 영향사 에린 모스는 술마실 때 가장 좋은 음식을 과일과 야채로 꼽았다. 오이, 토마토, 벨페퍼, 무우 같은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추천했다. 채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연어 또는 통밀로 만든 샌드위치도 좋다. 

소주를 마신다면 삼겹살을, 맥주에는 통닭을, 와인은 치즈와 함께…

하지만 설탕이 들어 있는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당류가 들어간 음식은 소화가 빨리 되기 때문에 알코올 흡수 역시 빨라지기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1시간 전 음식을 먹는다. 또 30분전에 물 두컵 정도를 마신다면 정신을 잃지 않고 바른 자세로 술잔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복에 마시는 짜릿한 술 맛을 버리기에는 그동안 쌓아 올린 주력이 너무 오래된 듯 싶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iStock-1168508901.jpg

 

일자: 2022.07.12 / 조회수: 384

알아두면 쓸모있는 의료 영단어(17)

Gallbladder Cancer (갤블래더 캔서) 담낭암 이름 그대로 담낭에 생긴 악성종양이다. 담낭은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쓸개즙)을 일시적으로 저장, 농축하는 주머니. 담석 제거나 담석 관련 검사를 하다가 발견되기도 한다. Bile Duct Cancer (바일 덕트 캔서) 담도암 담즙이 십이지장...

일자: 2022.07.10 / 조회수: 84

만희복지 재단, 50명에 1,000달러씩 지원

박형만씨 설립 2015년부터 8회째 지난 2015년부터 가난한 이웃과 학생들을 지원해온 만희복지 재단(이사장 박형만)이 지난달 8일 한인타운 시니어센터에서 2022 생활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50명에게 각 1,000달러씩 총 5만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한인 및 타인종 장애...

일자: 2022.07.09 / 조회수: 71

기독실업인회, 18명에 2,000달러씩 장학금 수여

‘한솔 골프대회’수익금 총 3만 6,000달러 “매년 한인 차세대 육성사업 할 것” 기독교 신앙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의 모임인 ‘미주한인기독실업인회’(CBMC·총회장 강승태)는 지난달 18일 부에나파크 ‘예손 몬테소리&rsq...

일자: 2022.07.08 / 조회수: 104

이정아 씨 수필선‘아버지의 귤나무’

한국 선우 미디어가 재미 수필가 이정아 씨의 수필을 골라 ‘선우 명수필선 44’‘아버지의 귤나무’를 발간했다. 선우 미디어는 수필 등단 20년 이상, 단행본 수필집 3권 이상을 펴낸 수필가를 선정해 수필집을 내고 있다. 이정아 씨는 44번째 작가로 선정됐...

일자: 2022.07.08 / 조회수: 84

LA한국문화원 7월 주요행사

2022 온라인 정기영화상영회 7월 14~7월 27일, LA 한국문화원 홈페이지(kccla.org/movie)를 통해 감상할 수 있음. 작품은 연상호 감독의 <반도>. ▶문의(323) 936-3011 영화 담당 해나 조 hannah@kccla.org ‘안녕 여름!’ 한국어 스토리 타임 7월 15일 오후 2시. 문화원 ...

일자: 2022.07.05 / 조회수: 76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의 모습 보여줄 터”

70대의 나이에 독창회를 갖는 구영순씨. 구영순씨 성대 마비 극복 8년만에 두번째 독창회 늦깎이 음악인이자 메디케어 보험인 구영순씨(75)가 7월 9일 미주평안교회(170 Bimini Pl, Los Angeles, CA 90004)에서 무료 독창회를 갖는다. 지난 2016년 6월 윌셔 연합감리교회에서 첫번...

일자: 2022.06.30 / 조회수: 369

‘공복의 술’버려야 하나

술도 맞는 음식이 있다. 소주에는 삼겹살, 맥주에는 통닭, 막걸리에는 파전, 와인에는 고기나 치즈 등등. 음식은 음식대로 술은 술대로 서로가 어우러져 좋은 궁합을 이룬다. 프랑스어로 ‘결혼’ (marriage)을 의미하는 마리아주라고 부른다. 술을 어울리는 음식과 마...

일자: 2022.06.29 / 조회수: 565

김종국 콘서트, 8월 6일 Pechanga 리조트 카지노서 개최

가수 김종국이 오는 8월 6일 (토 오후 6시),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의 최신 대형 공연장 페창가 서밋에서 단독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예능과 피트니스계를 오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종국이 본업인 가수로서 오랜만에 남가주에서 라이브 공연을 연다. 95년 댄스 듀오 터보로...

일자: 2022.06.20 / 조회수: 100

배고픔과 목마름을 구별하라?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로 접어들면서 ‘수분 섭취’의 중요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물을 많이 마시라”고 조언하는 전문가들은 수분 섭취의 중요성과 도불어 “배고픔과 목마름을 구별하라”고 강조한다. 뇌에서 배고픔과 목마름을 인지하는 곳...

일자: 2022.06.20 / 조회수: 92

50년간 10여만 한인 후세들에 한국어 교육

남가주 한국학원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학교 및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신임 김영완 한국 총영사도 참석했다. 남가주 한국학원 50주년 기념식에서 박형만 이사장(뒷줄 가운데)이 학교 발전을 위해 기여했던 공로자들에게 감사...

일자: 2022.06.12 / 조회수: 53

마스크 착용, 6피트 거리두기로 방역

자가 검사 음성도 증상 있으면 격리 2차 부스터 맞아 면역력 강화 마스크는 자기방어에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주변 사람들이 쓰지 않더라도 요즘 같은 증가세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매우 중요하다. 일부 대학과 초중고등학교에서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 시작했...

일자: 2022.06.11 / 조회수: 140

“슛·샷·샷건”성급한 표현 때 자주 사용

미국은 민병대(militia)가 중심이돼 영국으로 부터 독립하고 남북전쟁과 서부 개척시대를 거치며 독특한 총기문화가 형성됐다. 무기 소지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되는 국가인 만큼 총기와 관련된 문화가 미국 사회 근간에 퍼져있다. 언어도 예외는 아니여서 총기와 관련된 다양한 표...

일자: 2022.06.08 / 조회수: 906

인터넷 자동차 보험 구입 시 사고 처리 요령은?

얼마 전 오랫동안 알아 온 LA 지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 기자와 대화하던 중 자동차 보험 얘기가 나왔다. 인터넷으로 자동차 보험을 샀는데 사고가 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보험 에이전트 없이 인터넷에서 직접 자동차 보험에 직접 ...

일자: 2022.06.06 / 조회수: 65

알아두면 쓸모있는 의료 영단어(16)

Relapse (리렙스) 재발 어떠한 질병이나 증상에서 회복된 이후에 다시 같은 질병이 생기거나 증상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Metastasis (메태스터시스) 전이 어떤 종양이 그 원발부위에서 떨어져 나와 다른 조직으로 옮겨간 뒤에 그곳에 정착·증식하는 상태를 뜻한다. Trans...

일자: 2022.06.04 / 조회수: 107

카운티 정부, 정신건강 홍보 한국어 서비스

‘LA카운티 정신건강국(DHM)’ 내 한인 담당 포로모터들이 지난 5월14일 LA 동부 위티어 내로우 공원에서 열린 ‘발달 장애인을 위한 제37회 사랑의 마당 축제’에 참가했다. 이들은 행사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발달 장애인과 비 장애인들을 위해 정신건강에 ...

일자: 2022.06.04 / 조회수: 51

가정용 즉석 테스트기 3차분 8개씩 추가 배포

covidtests.gov로 신청 주소지당 총 16개 코비드로 인한 미국내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연방 정부가 3차 즉석 코비드 테스트기를 무료로 공급한다. 신청은 COVIDtests.gov 웹사이트 하면 되며 이번에는 8개의 테스트기가 신청가정에 배달된다. 이로써 연방 정부가 제공하...

일자: 2022.05.30 / 조회수: 233

칵테일로 술도 줄이고 추억도 쌓고…

나이가 들수록 주량이 줄어들고 알코올 도수가 낮아지게 마련이다. 다음날 감당이 안되기 때문이다. 세상에 건강한 음주법은 없을 것이다. 횟수를 줄이고 낮은 도수를 찾아 마시는 방법 이외에는… 약간의 술은 심장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미국인 ‘식이 가이드라인&r...

일자: 2022.05.29 / 조회수: 1601

코비드와 감기 독감 증상 유사

CDC가 밝힌 구별법 일교차가 심한 봄철을 맞아 늦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코비드 19에 걸린 것이 아닌가 의심하며 테스트를 받기도 한다. 코비드-19의 심각한 증상은 일반 감기와 독감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의료 관계자들은 일단 코비드 테스트를 적극 권한다....

일자: 2022.05.19 / 조회수: 1657

“퉤퉤퉤”미국선 세 번 두드리며“knock on the wood”

미국 사람들도 의외로 미신을 많이 믿는다. 평균적으로 한국이 자잘한 미신이 더 많다는 느낌이 들지만 미국인들도 네잎클로버 행운(four-leaf clover), 거울이 깨지면 불행(breaking a mirror is bad luck),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 등 꽤 많은 미신을 믿는다. 미국인들...

일자: 2022.05.17 / 조회수: 5279

교통사고 보상금, 더 많이 받으려면…

얼마 전 한 손님이 교통사고 보상금이 너무 적다며 사무실로 하소연한 적이 있다.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깡통 밴이 ‘토탈 로스(total loss)’가 났는데, 자신에게 주어진 보상금이 3,000달러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면 보상금을 많이 받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