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골절상 위험 고조
단백질 먹고 근육 키우고 운동하고
남성들의 상징은 근육이다. 근육이 곧 힘이고 건강의 지표다.
하지만 요즘 남성들은 이전 세대보다 근육도 줄고 힘도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그러면 무엇이 이들을 약하게 만들까. 운동부족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윈스턴-살렘 주립대학에서 최근 흥미로운 연구를 실시했다. 지금의 젊은 세대와 이전 세대의 육체적 강도를 점검한 것이다.
이를 위해 손바닥의 힘과 움켜잡는 강도 또는 두 손가락을 누르는 힘을 비교해 봤다.
연구팀은 이들 완력 테스트는 대부분 사람들이 육체적 힘을 말해주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연구팀은 20~34세 남성들과 1980년대 동일 연령대의 남성들에게 얻는 결과를 비교해 학회지 ‘손치료’(Journal of Hand Therapy)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현재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Y 세대 젊은이의 육체적 힘은 부모 세대인 베이비 부머 또는 X세대와 비교해 평균 22% 감소돼 우려된다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연구팀은 이 결과는 Z세대 이후 미래 세대들에게는 더 심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원인
그러면 왜 요즘 젊은이들의 완력이 예전만 못할 까.
연구원들을 별로 놀랄 만한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랩탑이나 전화, TV 앞에 앉아 있다. 육체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다시말해 앉아 있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물론 육체적으로 편안하기는 하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힘이 빠지게 되므로 건강상에 치명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단계적인 근육량 감소를 전문 용어로 ‘근감소증’(sarcopenia)라고 부르며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
30세가 지나면 매 10년마다 평균 3~5%씩 근육량이 줄어들다가 생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누적 감소량이 30%에 달한다.
2015년 미국 ‘뼈 및 미네럴 연구’에 따르면 근육량이 감소하는 사람들은 낙상으로 뼈가 골절될 위험이 2.3배 높다는 것이다.
시니어들 사이에서 불행하게도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많고 치명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니어 나이에 이런 근육 감소 문제를 겪게 된다면 지금 젊은 세대들이 나이가 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우려된다. 운동도 하지 않고 온종일 전화를 붙들고 살고 건강식도 섭취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의학은 계속 발달될 것이다. 그러면 새 연구 기술이 나와 이런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때까지 우리를 스스로 우리의 몸에 책임을 지고 노년의 근 감소를 줄이기 위한 육체적 힘을 키워야 한다.
근육 키우기
단백질이 보강된 건강한 식단과 함께 유산소 운동을 겸행한다.
단백질은 운동선수나 바디빌더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근육 감소를 예방하고 근육을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영양학자들이 펴낸 한 연구 보고서는 몸무게 1킬로당 1~1.3 그램의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
남성의 평균 몸무게를 80킬로그램(176 파운드)으로 본다면 하루 80~103 그램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어를 먹고 두부를 섭취하고 우유가 섞인 스무디를 마시거나 단백질 파우더를 첨가해 마신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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