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이 주머니처럼 부어오른 현상
구멍 나거나 박리되면 생명 위험
흡연 금물,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조절
흔하지 않지만 치명적인 혈관 질환
흔하지는 않지만 위험이 매우 큰 심혈관 질환이 대동맥류다.
카타르 월드컵을 취재하던 축구 전문기자 그랜트 월은 취재 현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죽었다. 그의 나이 49세로 평소 아무런 건강상의 문제는 없었다. 월의 가족은 월이 심장에서 나오는 혈관이 터졌다면서 검시 결과, 동맥류 파열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동맥류는 그리 흔하지는 않은 병이다. 미국 인구의 1~2%에 그친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에릭 로셀리 심혈관 외과의는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면서 “대동맥이 과소평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동맥류(aortic aneurysm)란?
동맥에 생긴 ‘주머니’(aneurysm)를 말한다. 혈관의 약한 부분이 부풀러 올라 생기며 신체 어디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대동맥류는 대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현상을 말한다. 대동맥은 심장에서부터 나온 피를 폐와 몸 전체를 통해 보내는 주요 통로다.
대동맥류는 2개로 구분된다. 가슴에 나타나는 흉부대동맥류와 배에 나타나는 복부대동맥류다.
노스웨스턴 외과대학의 심장외과과장 더클라스 존스턴은 의사들은 복부대동맥류를 노년에 생기는 질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고 전했다. 카타르 월드컵 취재중 숨진 월 기자는 흉부대동맥류에 의한 사망이다.
동맥류가 생기면 어떻게 되나
대동맥류가 생기면 2가지 문제가 생긴다. 부풀어 오른 대동맥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 그러면 피가 몸으로 쏟아져 나온다. 또 동맥을 통해 흐르는 심장의 강력한 혈류가 대동맥의 내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피가 계속 몰려 내벽이 계속 박리, 즉 찍어지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대동맥류는 건강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하게 돌연사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US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 제임스 피루첼로 조교수가 밝혔다.
피루첼로 조교수는 대동맥이 커진 많은 사람들은 이런 합병증을 경험하지는 않지만 박리되거나 파열될 위험성은 커진다고 말했다.
어떤 경우에는 동맥류의 크기에 따라 전혀 증상이 없는 환자라도 크게 부어오른 동맥 부위를 수술로 대체할 수 있다.
대동맥류의 위험
고혈압 환자 또는 고 콜레스테롤 환자 모두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또 동맥 경화 역시 위험 요소다.
대동맥 판막이 3개가 아니라 2개인 이엽성 대동맥 판막을 가졌다면 대동맥류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존스턴 외과과장은 인구의 약 2%가 이엽성 대동맥 판막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흡연은 복부대동맥류의 가장 큰 원인이다. CDC에 따르면 복부대동맥류 환자의 약 75%는 흡연 전력을 가지고 있다.
하바드 의과대학의 에릭 이셀바처 조교수는 남성은 복부대동맥류의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는 흡연 전력이 있는 65~75세 남성에게 초음파 검사를 권고했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으므로 가족력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직계가족 즉, 부모 또는 형제자매 중에 대동맥이 커진 전력이 있거나 현재 이 같은 증상이 있다면 주치의를 찾아 검사를 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가족 병력이 유전될 수도 있다.
또 말판 증후군과 엘러스 달로스 증후군 같은 일부 유전병도 대동맥류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인다.
가족 중 누군가 예기치 않게 갑자기 죽었다면 대동맥류에 의한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대동맥류의 증상과 검사
복부대동맥류는 신체검사로 감지할 수 있다. 이셀바처 교수는 의사들은 배를 눌러보면 대동맥이 부어 있는 지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슴에 대동맥류가 있는 평균 환자들은 별다는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존슨 과장은 어떤 환자는 가슴의 압박감을 느낄 수 있고 또는 기침을 하기도 한다면서 어떤 경우는 심장에서 약간의 이상음이 감지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CT 스캔과 M.R.I.로 흉부 대동맥류를 감지할 수 있지만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가족 전력이나 기타 대동맥 확장의 유전적 위험이 있지 않는 한 추천하지는 않는다.
초음파 심장진단도 또는 초음파 검사로도 대동맥류 검사가 가능하다.
대동맥 파열 또는 박리가 생긴 환자는 호흡이 어렵거나 부어 오르고 등까지 전해지는 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고 존홉킨스 혈관의학센터의 엘리베스 래치포드 센터장은 밝혔다.
존스턴 과장은 “갑작스럽게 가슴의 통증이 생겼다면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라”고 촉구했다.
응급실에서 진단을 받는다면 생존 가능성도 높아진다. 의사들은 부은 대동맥을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 있다.
대동맥류 합병증 줄이기
대동맥류 진단이 내려지면 의사들은 환자의 상태를 주시하고 매 6개월마다 검사를 한다고 피루첼로 조교수는 밝혔다. 그는 “더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대동맥류가 지나치게 커졌다면 커진 부분을 대체하는 수술을 한다”고 전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압을 조절해야 하며 식생활 개선, 운동, 숙면이 대동맥류로의 발전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존스턴 과장은 “대동맥류가 사형선거는 아니다”면서 “잘 관리한다면 정상 생활과 정상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넷 김 기자
Comment 0
일자: 2023.07.18 / 조회수: 0 피닉스, 19일 연속 110도 이상 폭염 - 세계 곳곳 더위에 시달려 세계가 더위로 들끓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지난 2주간 전세계는 현대사에서 가장 뜨거운 폭염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 피닉스는 18일 19일 연속 110도(섭씨 23.3도)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49년만에 최고 온도다. 기상학자들은 이 같은 고온 현상은 지구 기후 순환 시... |
일자: 2023.07.18 / 조회수: 0 캘리포니아 가구당 중간소득 8만4,097달러 – 전국 6번째 잘사는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어디일까. 재정 웹사이트 스마트어셋이 IRS 소득세통계국, 부동산 질로 닷컴, 미국 센서스국의 2021년 미국 커뮤니티 서베이의 투자 수입, 재산 가치, 중간소득 등의 자료를 분석해 주별 부자 카운티 순위를 냈다. 이에 따르면 ... |
일자: 2023.07.17 / 조회수: 0 캘리포니아 7개 도시, 전국 최악 운전자 도시에 이름 올려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이 전국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딩트리의 ‘쿼트위자드’의 연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7개 도시가 미국에서 가장 험악한 35개 운전자 도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쿼트위자드’는 온라인 ... |
일자: 2023.07.17 / 조회수: 0 미국 남부지역이 이번주 내내 열돔 현상으로 뜨겁게 달궈지겠다고 국립기상대가 밝혔다. 열돔 현상은 텍사스와 남서부 지역으로 확장될 것이며 남동부 상당지역은 100도를 넘을 것으로 기상대는 예상했다. 이미 지난 주말 네바다 리노를 제외한 남서부 지역은 108도의 폭염이 계속... |
일자: 2023.07.17 / 조회수: 115 대동맥이 주머니처럼 부어오른 현상 구멍 나거나 박리되면 생명 위험 흡연 금물,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조절 흔하지 않지만 치명적인 혈관 질환 흔하지는 않지만 위험이 매우 큰 심혈관 질환이 대동맥류다. 카타르 월드컵을 취재하던 축구 전문기자 그랜트 월은 취재 현장에서 갑... |
일자: 2023.07.16 / 조회수: 0 진보의 아이콘 샌프란시스코가 범죄 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폭스 뉴스가 샌프란시스코 경찰 노조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도했다. 강도, 유리창 깨고 집단 난입해 훔치기, 절도, 공공장소 마약 범죄가 일부 지역에만 성행했지만 지금은 이런 범죄가 시 부유층 지역으로까지 번졌... |
일자: 2023.07.14 / 조회수: 0 60세 이상 시니어, 면역 약한 사람들 주의 바이러스 숙주인 조류 문 모기가 사람에 옮겨 대부분 증상 없지만 신경계 침투하면 치명적 긴소매 입고 모기 퇴치 약 바르고 웅덩이 피해야 매년 이맘때면 연례적을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모기다. 모기에 물리면 그저 가려움증으로 끝... |
일자: 2023.07.11 / 조회수: 0 땀으로 수분과 염분 전해질 방출 심한 열사병 걸리므로 주의해야 음료수 많이 마시고 알코올 피하고 운동 때 더 피로, 몸 신호 귀 기울여야 텍사스를 비롯해 미국 남부 지역에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간데다가 기후 변화로 인한 온실효과, 금년 엘리뇨 현상까... |
일자: 2023.07.10 / 조회수: 0 LA 한인타운 서쪽 올림픽과 크렌셔 인근에 위치한 어덜트데이케어 센터인‘크렌셔 커뮤니티 센터’가 7월14일 센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를 개최한다. 회원들을 돌보는 센터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7월 14일 오전 9~오후 12시 30분 방송인 이근찬 씨, 양... |
일자: 2023.07.05 / 조회수: 0 7월4일 독립기념일 레익 타호를 찾은 사람들이 호수 주변에 버리고 간 쓰레기가 4톤에 달한다고 새크라멘토 비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로 10번째 7월5일 쓰레기 청소에 나선 환경보호 자원봉사자들이 수거한 담배꽁초, 플라스틱 음식포장 용지, 물놀이 장난감, 맥주 ... |
일자: 2023.07.05 / 조회수: 0 신규 여권 신청이 폭주하면서 여권 대란에 직면한 국무부가 휴가에 나서는 미국인들의 여권 신청을 돕기 위한 ‘특별 여권접수 박람회’(Special Passport Acceptance Fairs)를 개최한다. 이 박람회는 공공 도서관, 레크리에이션센터, 지방 도시행정관서 등에서 개최된... |
일자: 2023.07.05 / 조회수: 0 노상 방뇨해도 체포 말아야 – 흑인 현금 배상 태스크포스 제안 파문 노상 방뇨를 하더라도 체포하지 말고 기소도 하지 지 말라고? 캘리포니아 흑인 노예 후속들에게 현금 배상을 해 준다는 등의 배상안을 마련해 주의회에 보냈던 캘리포니아 배상 태스크포스가 보상 방뇨와 기타 공공 질서 위반 행위에 대한 체포 금지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까... |
일자: 2023.07.03 / 조회수: 0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가운데 57세 여성이 2일 100도가 넘는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에서 8마일 하이킹을 하다가 숨졌다고 공원관리국이 밝혔다. 국립공원 관리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한 등산객의 도움 요청을 받고 수색에 나섰으며 오전1시 공원 외딴곳에서 숨져 있는 것... |
일자: 2023.07.02 / 조회수: 0 뼈 건강 유지하고 낙상 위험 줄이고 칼슘, 비타민 D, 정기적인 운동 필수 골다공증 검사해 자신의 상태 알아야 뼈 골절 경험 있다면 위험 요소 증가 골반 골절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50년에는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나이 들어 골반 골절은 상당히 위... |
일자: 2023.07.02 / 조회수: 0 볼티모어 동네 파티에서 총기 난사 2명 죽고 30명 부상 볼티모어에서 2일 동네사람들이 모여 파티를 즐기던 중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최소 30명이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18세 여성 아리야 곤잘레스가 현장에서 숨졌고 20세 남성 카일리스 파그보미는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또 또다른 부상자 3명도 생명이 위독한 ... |
일자: 2023.06.29 / 조회수: 0 캘리포니아 노예 후손에 현금 배상안 주의회에 제출 - 논란 본격화 될 듯 19세기 캘리포니아 흑인 노예 후손들에게 공식 사과와 함께 현금을 포함한 다양한 배상을 해야 한다는 캘리포니아 ‘배상태스크포스’의 의견서가 29일 주의회에 송부됐다. 캘리포니아 주민 절반 이상이 이 방안에 반대하고 있어 의회를 통과할지 불확실하다. 태스크포... |
일자: 2023.06.29 / 조회수: 0 주요 보험사들,“올해 보험료 계속 올릴 것” 인력 부족으로 수리 기간 길어져 렌트비 부담 운전기록 유지하고 디덕터블 올리기 대처 크레딧 점수 반영 주들 많아 관리 필요 자동차 보험료가 장난이 아니다. 인플레이션에다가 자동차가 점점 첨단화 되면서 수리비가 만... |
일자: 2023.06.28 / 조회수: 0 미국 여권 훼손, 분실, 발행된지 15년 지났다면 우편 신청 안돼 시범적으로 시행되던 미국 여권 온라인 갱신이 잠정 중단됐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권 갱신은 우편으로 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말 미국 국무부는 온라인 여권 갱신 프로그램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약 50만명이 온라인으로 신청했는데 올해 3월에 신청이 잠정 ... |
일자: 2023.06.28 / 조회수: 0 미국 1종 우표값이 7월9일부터 또 오른다. 현재 63센트에서 3센트 올라 66센트. 미국 우체국(USPS)는 지난 4월 인플레이션으로 우표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포스트카드 발송료는 51센트로 인상되고 외국으로 보내는 1온스 편지는 1.50달러로 인상된다. USP... |
일자: 2023.06.27 / 조회수: 0 캘리포니아 혐오범죄 전년대비 20.2% 늘어 – 아시안 상대는 줄어 캘리포니아 혐오범죄가 전 인종에서 2022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법무국은 27일 주내 혐오범죄는 전년대비 20.2% 늘어난 2,120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에 비해 무려 145.7%나 증가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혐오범죄가 많았던 때는 2001년으로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