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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포함 미국인 4,000만 명 당뇨환자

환자 4명당 1명은 당뇨 앓고 있는지 몰라

시력 흐려짐, 피로감, 발의 궤양 등 증상

전문의 진단받고 식습관 개선 등 치료 필요

 

 

 

당뇨병은 흔히들 나이든 시니어들에게 나타나는 질병으로 알고 있지만 요즘 젊은층도 당뇨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당뇨는 현대인의 만성 질환을 자리를 잡고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자신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미국 당뇨병협회에 따르면 미국인 거의 4,00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지만 이들중 3,000여만명만 당뇨 진단을 받았다. 나머지 850만 명은 당뇨를 앓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성인 4명 중 1명은 진단도 받지 않은 채 당뇨병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당뇨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오랜 기간 방치하면 여러가지 합병증을 유발해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면 어떻게 자신이 당뇨 또는 당뇨 직전의 상황인지 알 수 있을 까. 

다음은 당뇨 전문의들이 밝히는 10가지 일반적인 증상을 정리한 것이다. 

 

빈뇨와 갈증

잦은 소변은 가장 일반적인 당뇨의 경고이며 극심한 갈증을 동반한다고 템플 의과대학의 내분비 당뇨 및 신진대사과 아자이쿠마 라오 교수는 밝혔다. 

라오 교수는 “빈뇨와 갈증이 나타난다면 당뇨 검사를 받으라는 몸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오 교수는 우리 몸은 높은 당 수치를 감지하면 당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방법을 찾는 자연방어 기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몸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소변을 통해 과도한 당분을 방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도한 소변은 체내 수분 부족을 초래한다. 

라오 교수는 “당만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수분까지 잃는다”고 말했다. 

라오 교수는 어떤 경우 당뇨 환자들은 야간에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화장실을 자주 가는 문제를 겪는다고 설명했다. 남성의 경우 자칫 전립선 문제가 있다고 잘못 판단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 몸이 소변을 통해 과도하게 쌓인 당분을 배출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체중 급감 

체중이 급격이 빠진다. 제1형 당뇨 환자는 특히 몸에서 인슐린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해 체중이 빠진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인슐린을 주사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몸무게가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식이요법 등 생활습관을 조정하고 약을 먹으면 나아질 수 있다. 

 

시력 변화 

CDC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시각이 흐려지는 이유는 망막의 혈관이 과도한 당분으로 손상되기 때문이다. 혈관이 손상되면 부풀러 오르거나 혈액이 새어 나와 시각이 흐려지는 원인이 된다. 

라오 교수는 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시력이 저하된다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리고 짜릿짜릿함

당뇨병은 신경 손상의 원인이기도 하다. 신경 손상으로 감각이 무디어지거나 저리고 찌릿한 느낌도 경험한다. CDC는 당뇨병 환자 절반가량은 신경이 손상돼 신경장애를 앓는다. 고혈당은 신경 손상을 가져와 뇌에서 다른 신체 부위에 전달하는 신호를 차단하게 되므로 감각이 없어지거나 저린 느낌을 유발한다. 

 

상처가 쉬 아물지 않음

건강전문웹사이트 ‘Healthline.com’은 당뇨병 환자의 고혈당, 신경장애, 혈액 순환 장애, 면역시스템 결핍 등으로 인해 상처가 더디게 회복된다고 밝혔다. 

많은 당뇨환자는 면역체계가 약해져 상처가 효과적으로 치료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잦은 감염

당뇨 합병증은 자주 피부로 나타난다. 

미국 당뇨병협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에게서 박테리아, 곰팡이 감염, 가려움증이 더 자주 나타난다는 것이다. 

라오 교수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 요도 감염이 일반적이며 고혈당 여성에게서 이스트 감염환자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발문제

발에 굳은살 또는 궤양과 같은 문제가 생긴다면 진료를 통해 진단받아야 한다. 

미국당뇨병협회에 따르면 발문제는 신경 손상에서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방치하면 굳은살이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피로, 기분 변화  

피로는 수분 부족과 과도한 갈증과 관련될 수 있다고 라오 교수는 밝혔다. 

당뇨병의 경고일 수 있지만 기타 질병의 유전적 부작용이나 약물 복용, 생활습관 등에서 올 수 있다. 따라서 자가 진단보다는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또 기분이 자주 변한다면 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건강 문제로 인할 수 있으므로 속단할 필요는 없다. 

 

가슴통증

가끔씩 가슴 통증 또는 심장마비 환자들은 당뇨 진단을 받곤 한다. 라오 교수는 오랜기간 당뇨를 앓고 있었는데 진단도 받지 않고 있다가 당뇨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많다고 밝혔다. 

앞서 열거한 이런 경고 사인이 오면 의사의 진단을 받고 당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넷 김 기자 janet@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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