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생은 올해부터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이하 소셜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만 62세로 소셜 연금 신청 나이가 됐기 때문이다.
많은 미국인들이 62세부터 소셜 연금을 신청한다. 남성의 31%, 여성의 27%가 이 연령대에 연금을 신청한다. 이는 과거 50%를 넘는 미국인들이 62세에 소셜 연금을 신청한 것과 비교해 상당히 줄어든 수치다.
그만큼 기대 수명치가 길어져 미국인들 사이에서 가능한 늦게 받는 것이 평생 유리하다는 인식이 굳어 진데다가 늦게 받을수록 연금 액수는 늘어나고, 또 가능한 늦게까지 일하면서 은퇴를 늦춰 자금을 비축하려는 미국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59년생이 62세에 연금을 신청하면 만기 은퇴 연령(full retirement age)때 받는 연금의 70.83%만 받는다는 정도는 기본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정상 은퇴 연령때 받을 금액이 1,000달러라면 708달러만 받는다는 말이다.
그런데 부부의 경우에는 부인의 배우자 연금도 일찍 받는 남편 따라 연금이 줄어드는지 궁금해하는 한인들이 많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남편이 62세부터 소셜연금을 받는다고 해도 남편의 기록으로 배우자 연금을 받는 부인의 소셜 연금에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배우자는 남편의 만기 은퇴 연금 기준으로 산정
62세 때 신청하면 남편 만기 연금의 32.5% 받아
남편이 먼저 신청해야 배우자 연금 가능
조기 수령하면 연금액수 줄어들어
이미 알고 있듯이 소셜 연금을 만기 은퇴 연금 이전에 받게 되면(1955년생 66세 2개월) 줄어든 연금을 평생 받게 된다.
소셜 시큐리티국은 일찍 신청하는 만큼 벌칙을 부과해 연금을 줄여서 평생 지불한다. 하지만 만기 은퇴 연령에 신청하면 100% 전액 받을 수 있고 만기를 지나면 70세까지 매년 8%씩 불어난 금액을 받는다.
물론 67세에 받을 수도 있고 68세에 받을 수도 있다. 1년 지날 때 마다 8%씩 늘어난 금액을 평생 받는다.
남편 일찍 받아도 배우자 연금에 영향 없어
배우자 연금이란 평생 일을 하지 않았거나 일을 했어도 세금 기록이 적은 배우자에게도 일한 배우자(남편 또는 부인)의 세금 기록으로 배우자가 받는 소셜 연금의 최대 50%까지 지불하는 규정이다. 과거 평생 가정과 자녀를 돌보며 일을 하지 않고 살림을 도맡아 했던 부인들에게도 소정의 보상금을 준다는 차원에서 제정된 연금 제도다. 배우자 연금은 일한 배우자가 만기 은퇴 연령에 받는 소셜 연금의 최대 절반까지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일한 배우자가 만기 은퇴 연령에 미치지 못한 나이에 소셜 연금을 신청해 받는다면 배우자 연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궁금하다. 일찍 신청해 받는 남편 연금의 최대 50%까지 받는 것은 아닐까. 예를 들어 59년생이 만기 은퇴 연령때 받을 돈이 1,000달러인데 62세 받는다면 앞서 말한대로 708달러만 평생 받는다. 그러면 부인도 남편이 평생 받는 연금 708달러의 최대 50%만 받느냐는 질문이다. 대답은 아니다. 배우자 연금은 남편의 조기 연금 수령에 관계없이 남편이 만기 은퇴 연령에 받게 될 연금의 최대 50%다. 만약 59년생 남편이 62세가 되는 올해 연금을 신청해 받는다고 가정해 보자. 59년생의 만기 은퇴 연령이 66세10개월이므로 당연히 29.17% 줄어든 연금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런 경우 부인이 남편의 근로 기록으로 연금을 신청한다면 남편의 줄어든 금액을 근거로 배우자 연금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남편 기초보험금의 최대 50%
배우자 연금은 근로 기록이 있는 남편의 ‘기초보험금’(Primary retirement amount)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기초보험금은 남편이 만기 은퇴연령때 받는 돈이다. 소셜 시큐리티국은 왜 연금을 부를 때 보험금이라는 명칭을 사용할까. 이는 일한 사람의 평생 낸 세금을 정부에서 거두어 모았다가 미국 국가 채권에 투자해 불린 돈을 다시 돌려주기 때문에 소셜연금은 가입자에게 평생 지불되는 일종의 보험금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본론으로 돌아가면 배우자 연금을 근로 기록이 있는 남편이 만기 은퇴 연령때 받게 되는 ‘기초보험금’을 근거로 지불하므로 부인은 남편이 언제부터 받기 시작했느냐에 관계 없이 부인의 신청 나이에 의해서만 금액에 영향을 미친다.
앞선 예에서 남편이 만기 은퇴 연령때 받을 돈이 1,000달러였다면 부인의 배우자 연금은 남편의 최대 절반인 5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부인도 일찍 배우자 연금을 신청하면 그만큼 줄어든 연금을 받게 된다.
연금 계산의 예
배우자 연금의 예를 들어 보자.
근로 기록이 없거나 부족한 배우자가 일한 남편 또는 부인의 크레딧으로 배우자 연금을 신청한다면 일한 배우자의 기초보험금의 최대 50%까지 받는다. 만약 남편 또는 부인의 기초보험금이 1,600달러인데 일하지 않은 배우자가 만기 은퇴 연령 36개월전에 연금을 신청했다고 가정해 보자. 소셜시큐리티국은 남편 또는 부인의 만기 연금 1,600달러의 절반인 800달러에서 매달 25/36%씩 삭감해 총 25%의 연금을 줄인다. 따라서 배우자가 만기 연령에 받을 수 있는 800달러에서 25%를 뺀 600달러만 배우자 연금으로 지급된다는 것이다.
결국 일한 배우자가 받는 금액의 37.5%가 배우자 연금으로 지불된다는 계산이다. 이 배우자 연금은 유족 연금과는 다르다. 유족 연금 계산은 다음에 추가 설명하겠다.<김정섭 기자>
Comment 0
일자: 2021.05.05 / 조회수: 2995 1959년생은 올해부터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이하 소셜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만 62세로 소셜 연금 신청 나이가 됐기 때문이다. 많은 미국인들이 62세부터 소셜 연금을 신청한다. 남성의 31%, 여성의 27%가 이 연령대에 연금을 신청한다. 이는 과거 50%를 넘는 미국인들이 6... |
일자: 2021.05.05 / 조회수: 0 부부 수입 3만4,000달러 넘으면 소셜 연금의 50% 이상 과세 <소셜연금 세금 계산 어떻게 하나>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소셜 연금)에도 세금은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세금을 내는 것은 아니다. 수입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연금의 일부는 과세 대상이다. 소셜 연금은 평생 열심히 일해 번 돈에서 떼어내 정부에 내고 정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