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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가 야심 차게 운영중인 홈리스와 정신질환자 수용 주택정책이 거리 생활에 익숙한 이들을 주거지로 끌어 들이는 문제 때문에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의 복잡한 서류 심사와 빈번한 인터뷰 그리고 범죄자를 꺼려하는 아파트 소유주들의 거부로 효과적인 수용 정책을 펼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에릭 애담스 뉴욕 시장은 지난 3일 이들을 수용할 아파트 2개동을 추가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보의 자유법에 따라 지난주 뉴욕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노숙인 수용 아파트 중 거의 2,600개가 비어 있는 상태다. 이는 지난 1월 기준으로 길거리와 지하철에서 노숙하는 3,400명의 홈리스 대부분을 수용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이처럼 많은 홈리스 아파트가 비어 있는 것은 신청 절차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많은 노숙자들이 준비하기 힘든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정신 감정도 수차례 받아야 한다.

지난 9월 시가 밝힌 통계에 따르면 이들 절차를 다 거쳐 지난 7월까지 12개월동안 7,400명 또는 가족이 아파트 입주 자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신청자중 1,200(16%)만이 아파트를 얻었지만 아직 모든 사람들이 입주하지 못한 상태다.

신청자 1/41년 이상 노숙 생활을 하고 있어 인터뷰조차 받지 못했고 실제 아파트에 입주하는 노숙자는 극소수에 불과(16%) 하다는 것이다.

이들의 입주 과정은 모두 뉴욕시 인사과에서 담당한다. 입주 신청자는 보통 아파트 소유주와 수차례 인터뷰를 거쳐야 하고 수개월동안 대기자 명단에 올려진다. 또 아파트 소유주들은 시에서 도움을 주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신청자 수용을 거부하기도 한다.

인권 단체 브롱스 디펜더스에서 소셜웍 국장을 맡는 로사 자피는 아파트를 찾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 아파트 주인들은 범죄 기록을 가진 노숙자에게는 렌트를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 아파트 공개

지난 3월 뉴욕시 애담 시장은 2,500 유닛의 시 보조 아파트가 비어 있는 상태라는 뉴욕 포스트의 보도가 나가자 즉각적인 조치를 약속했다.  

그는 아파트가 필요한 사람이 많은데 서류 작업이 많아 입주가 어렵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내가 시를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발뺌했다.

그로부터 3개월 후인 71일 뉴욕시 인사과 라이언 머레이 부국장은 시의회 보고에서 빈 아파트 유닛은 1,500유닛 이하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0월말 한 시민단체의 요구로 정보 자유법에 따라 공개된 시 자료에 따르면 2,585유닛이 비어 있는 것으로 폭로됐다.

이에대해 시정부는 이 숫자는 7월 추가로 1,100유닛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시는 지난 3일 발표에서 32,500유닛의 아파트가 비어 있었지만 현재는 911개가 비어 있다면서 2,585개의 빈 아파트 유닛은 새로 추가된 유닛을 모두 합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에 추가된 2개의 노숙자 아파트 프로젝트는 덤보’, ‘브루클린지역이며 여호와의 증인이 소유했던 이전 호텔의 305유닛과 시가 운영했던 결핵 치료 퀸스 호스피탈 센터의 200개 유닛이다. 이중 75개 유닛은 노숙자 생활을 하며 응급실에 자주 입원했던 예전 노숙자들에 배당된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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