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파격적 무대, 관객 기립 박수 속 성료.
LA한국문화원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소리꾼 이희문과 밴드 오방신과의 남가주 공연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한국문화원이 밝혔다.
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투어는 2월 17일(화) 플러튼 먹켄텔러 문화센타(Muckenthaler Cultural Center)에서 열린 오렌지카운티 콘서트를 시작으로, 2월 19일(목) 윌셔 이벨 극장(Wilshire Ebell Theatre) LA 콘서트, 2월 20일(금)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UCLA) 워크숍까지 진행됐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현지 관객 및 학생들과 만난 행사로 이어졌다.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이번 일정은 남가주 지역에 한국 전통예술의 현재를 소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문화원은 밝혔다.

이번 무대는 한국 전통 경기민요를 기반으로 록, 팝, 일렉트로닉 등 현대적 사운드를 결합한 독창적 구성으로,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희문 특유의 파격적인 분장과 의상, 그리고 한(恨)과 흥을 오가는 깊이 있는 소리는 무대 시작부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오방신과의 역동적인 밴드 사운드가 더해지며 전통 장단과 현대적 리듬이 어우러진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냈다.
특히 경기민요의 시김새와 꺾임을 현대적인 그루브 위에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까지도 공연에 빠져들게 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일부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하며 감동을 표현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이 동시대의 감각과 만날 때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자리였다. 전통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과감한 실험을 멈추지 않는 이희문과 오방신과의 행보는 앞으로도 국내외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A한국문화원 이해돈 원장은 “이번 공연은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전통예술의 다채로운 매력을 세계 무대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LA 한국문화원 켈리 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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