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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6/17>

연방 공휴일이 하나 더 늘어날 것 같다. 12번째 공휴일이다.

미국이 미국 노예 해방의 날인 6월 19일을 '준틴스'(Junteenth) 연방 공휴일로 지정했다.

15일 상원의 만장일치를 거쳐 연방 하원에서 17일 415대 14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이날 오후 3시30분(동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을 마치면서 미국 12번째 공휴일로 공식 지정됐다 

이날 반대표를 던진 하원의원은 모두 공화당 소속으로 주로 연방 공휴일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표된   '준틴스'는 올해 부터 시행된다. 올해 19일은 토요일이므로 연방 공무원들은 하루 앞당긴 금요일(18)을 휴무한다. 

그러나 뉴욕 주식거래소는 이날 개장하고 내년 개장 여부는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거래소가 이날 밝혔다. 

 

'프리덤 데이' 또는 '준틴스'

하원 통과, 대통령 서명 유력

11번째 연방 공휴일

 

프리덤 데이’ 또는 준틴스’(Juneteenth)로 명명된 이 공휴일은 1865년 텍사스 갈버스톤의 흑인 노예들이 자유를 찾은 사실을 알게 된 날로 미국 곳곳에서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해방이 선언된 지 150여년만이다.

이 법안은 연방 상원 민주당 대표 척 슈머(뉴욕∙민주)가 상원에 발의했고 앞서 공휴일 제정에 반대했던 론 존슨 상원의원(공화위스콘신)이 찬성으로 돌아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존슨 상원의원은 연방 공무원들이 국민들의 세금으로 돈을 받고 쉰다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됐지만 지금은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때라고 생각해 더 이상의 의회 논쟁이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고 찬성 이유를 밝혔다.

준틴스라는 이름은 2019년 필라델피아에서 톰 월프 주지사가 처음 주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존 코닌 상원의원(공화∙텍사스)과 실라 잭슨 리 하원의원(민주∙텍사스)이 지난해 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처음 발의 했었지만 충분한 공감대를 얻지 못하다가 1년후인 올해 18명의 공화당 의원들의 공동 서명으로 재차 발의됐다.

코닌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에서는 이날을 40년 이상 주 공휴일로 지켜져 왔다면서 이제는 미국의 단합을 이루고 역사를 배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그동안 준틴스는 1800년대 후반부터 일부 흑인사회에서 다양한 축하 행사로 기념돼 왔다최근들어 페스티벌퍼레이드바비큐교육행사등 다양한 도시와 지역에서 축하 행사를 펼쳐 왔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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