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다저스가 막판 저력을 발휘했다.
다저스가 토런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지난해에 이어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5년전 2000년 데릭 지터가 활약한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역사상 연속 우승(3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데 이은 두번째 연승 행진이다.
다저스는 1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 원정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블루제이스와의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대4로 누르고 승리했다.
경기의 영웅은 10년전 1라운드 드래프트로 다저스에 입성한 올스타 캐처 윌 스미스였다. 스미스는 4대4로 팽팽하게 맞서 가던 연장 11회초 투아웃 상황에서 블루제이스의 사이영 수상자 셰인 비버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작열했다. 내내 끌려 다니던 다저스가 한점 앞서는 승리의 축포였다.
이어 시작된 11회말 블루제이스의 마지막 공격. 경기가 또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전날 2와 2/3 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졌던 다저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2루타를 쳤고 후속타자의 희생 번트로 3루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다음타자 애디슨 바거를 고의 4구로 걸러낸 야마모토는 알헤한드로 커크와 대결했다. 하지만 커크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무키 베츠가 잡아 2루를 찍고 1루로 송구하는 더블 플레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9회까지 다저스는 패색이 짙었다.
블루제이스 팬들은 일찌감치 1993년 이후 미뤄왔던 영광의 순간을 재현하기 위한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다.
9회초 더저스의 공격.
3대4로 끌려가며 패색의 짙던 다저스는 36세의 노장 미구엘 로하스가 블루제이스의 마무리 투수 제프 호프만의 슬러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리며 로저스 센터에 모인 4만4,713명의 관중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경기는 4대4 동점. 연장으로 넘어가는 숨막히는 순간이었다.
이어 9회 말 블루제이스의 공격. 로하스는 또한번 다저스를 구했다. 원아웃 만루상황에서 블루제이스 덜튼 바쇼가 친 땅볼을 2루수 로사스가 잡아 홈으로 송구하며 포스 아웃을 시켰다.
이날 선발 투수는 오타니 쇼헤이 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0대0 상황이던 3회말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보 비쳇으로부터 대형 우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맞았다.
블루제이스의 조지 스핑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나산 루키의 희생 번트로 스핑거가 2루로 진출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게레로를 고의 사구로 걸렀고 비셋과의 승부를 택했다. 하지만 3점 홈런으로 맞았다.<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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