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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해충방제국 직원(오른쪽)이 LA 지역의 한 주택가 마당에서 집주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기 서식지 제거를 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Mark Abramson 사진

 

 

황열병, 지카 바이러스 등 질병 옮길 수 있어

고인 물 없애는 등 주민 공동 방제 노력 절실

 

LA를 포함한 남가주 일대에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산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방제 당국이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건조한 남가주의 여름이 길어지고 습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면서 잠정적으로 큰 건강상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LA 카운티 해충방제국의 수산느 클러 과학기술 서비스국장은 “캘리포니아는 낮 시간대에도 무는 이런 종류의 모기를 처음 경험하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생활 습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해충방제국은 주민들의 재산세 기금으로 운영되는 방역 당국으로 주민들의 모기 방역과 모기 전염 질병 차단에 주력한다. 

남가주에는 ‘커릭스’라는 작은 갈색 모기가 토종이다. 주로 동틀 때와 해 질 녘 조류를 공격하지만 경우에 따라 사람도 물 수 있다. 이 토종 모기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옮기지만 주민들이 있는 것 조치 모를 정도로 잘 인식하지 못하는 모기다. 

하지만 최근 흰색과 흑색의 줄무늬가 특색으로 황열병을 옮기는 아시안 타이거 모기, 애디스 가 출현했다. ‘애디스 애집티’ 로 알려진 이 황열병 모기는 낮 밤을 가리지 않고 사람을 공격한다. 

 

고인 물에 알을 낳는데 알은 건조 한 표면에서도 수개월 또는 수년간 잠복할 수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이 모기는 지카 바이러스와 기타 인간과 애완동물에 질병을 옮길 수도 있다. 

모기는 최근 7~8년간 남가주에서 꾸준히 번식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발적으로 번식했다. 

남가주에는 아직 열대성 질병인 황열병이나 지카 바이러스 케이스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방제 당국은 급격히 번식하는 지역에서는 생명의 위협까지도 가할 수 있는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면 우려하고 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이 움미-아이만 할레이 전염병 전문의는 “계속 주민들에게 위협을 가하게 될 것으로 보여 당국이 매우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모기 방제를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모기들이 알을 낳는 고여 있는 물을 제거한다. 모기는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닐 수 있음으로 이웃과의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  

요즘 가뭄으로 인한 절수 대책이 절실하지만 많은 LA 주민들은 스프링클러 등으로 마당에 물을 흠뻑 주곤 한다. 모기는 마당 구석의 작은 웅덩이나 연못, 스프링클러 시스템 물기 있는 곳에 쉽게 알을 낳는다. 이런 곳이 많으면 정부의 방제 노력도 헛수고다. 

클러 국장은 “방제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시용 모기 트랩의 모기 개체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주민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이런 외래종 모기는 다양한 경로로 남가주에 유입된 것으로 추측되지만 특히 행운을 불러온다는 대나무 장식품에 끼어 동양에서 배를 타고 건너온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곤충학자들은 캘리포니아의 여름이 길어지고 더 더워진 데다가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모기의 번식을 더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자넷 김 기자 janet@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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