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건강 다지고 공부하며 정신건강 챙기고
함께 뛴 해피러너 김희창, 에드워드 박 씨 각 2, 3등
늦깎이 마라토너 최동근 씨(75)가 지난달 6일 캘리포니아 카타리나 섬 아발론에서 열린 50km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70대 연령대에서 7시간 47분 35초로 1등을 차지했다.
또 최 씨와 함께 뛴 같은 해피러너 팀원 김회창 씨(71)는 10시간 2분 27초로 2등, 에드워드 박씨(71)는 10시간 38분 8로 3등에 입상했다.
최 씨는 지난해 3월에는 애리조나 앤텔롭밸리에서 열린 55km 울트라 마라톤에 출전해 75세 이상 부분에서 1위를 했고 이어 4월 열린 보스턴 마라톤에출전해 나이 또래에 33위를 하며 준족을 자랑했다.
보스턴 마라톤은 마라토너들의 꿈의 무대로 아무나 뛰지 못한다. 자격이 되는 기록이 있어야 출전이 가능한 전통의 대회다.
그의 목표는 세계 3대 마라톤 섭렵이다. 보스턴을 뛰었으니 이제 런던과 베를린에 도전할 생각이다.
한국전력에서 근무하다 미국으로 건너와 벨플라워에서 조그만 가전제품 판매 및 수리점을 오랫동안 운영해 왔다. 지금은 비즈니스를 접고 인생의 황금기를 즐겁고 화려하게 맞고 있다.
그는 “50, 60대 젊은 사람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고 어깨를 나란히 하며 뛰었다”면서 “뛸수록 신이 나고 에너지가 솟는다”고 자랑했다.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새벽 운동을 마치면 어덜트 스쿨에서 영어 등 다양한 수업도 듣는다. 나이 들수록 머리던 몸이던 부지런히 움직여야 굳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건강의 비결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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