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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 테스트 음성 결과 함께 제출

시민권자는 음성 테스트만 필요

 

미국이 11월 8일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들이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규정에는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영주권자에게도 해당된다. 영주권자가 다시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 증명과 함께 코비드 테스트 음성 결과 증명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미국은 최장 21개월동안 걸어 닫았던 미국 입국 규제를 해제하게 됐다. 

 

전례 없는 미국 입국 규제로 중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인도, 브라질, 많은 유럽 국가 등 세계 곳곳의 수백만 방문객들이 입국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미국 관광 산업과 국경지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받아왔다. 특히 가족간 생이별 사태도 속출했다. 

 부르셀 소재 AT&T사의 알렉산드로스 코노나키스 이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크리스마스를 뉴욕에서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그동안 미국 우방국들은 바이든 행정부에 규제 해제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미국 주재 스웨덴 대사관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면 환영했다. 

 

미국은 2020년 1월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중국 입국자들을 차단한데 이어 기타 국가로 이를 확대 적용했다. 

또 멕시코와 캐나다 육로를 통한 비 필수 여행객들의 출입도 2020년 3월 통제했다. 

이날 규제 해제 소식이 로이터 통신을 타고 처음 알려지자 미국 항공사의 호텔, 크루즈 주식은 크게 뛰어 올랐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2.8% 올랐고 매리엇  인터네셔널 3.7%, 카니발은 0.9% 상승했다. 

 

미국 교통부는 이날 미국 국제 항공 승객들은 8월 43% 줄었고 전체 항공 여행객 수는 팬더믹 이전보다 21% 하락 했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 대변 기구인 ‘에어라인 포 아메리카’의 닉 칼리오 회장은 백악관의 여행 규제 해제 계획이 발표된 이후 수주 동안 국제 항공기 예매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지난 12일 백악관은 11월초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캐나다와 멕시코 육로 및 해로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여행객들은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통과할 수 없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미국과 국제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백신 접종자는 미국에서 입국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14일 밤 늦게 최종 해제 시한은 11월 8일로 확정했다. 하지만 예외 규정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결론내지 못했다. 다만 18세 미만 어린이들은 백신 입국 규정에서 제외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여행협회는 그동안 국제 관광 손실 액을 2,500억달러로 추산했다. 

 

한편 미국 입국을 위해서는 입국전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과 함께 최근 코비드 19 테스트 음성 결과가 필요하다. 하지만 육상 여행객들은 백신 접종 증명만 하면 된다. 

또 외국 여행객 또는 미국인들의 입국후 격리도 해제된다. 

다만 미국 시민권자는 해외 입국시 코비드 19 음성 테스트 결과를 제출해야 하며 백신 미 접종 미국인들의 입국 후 테스트도 강화된다. 

CDC는 조만간 구체적인 규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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