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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색소 밀도 증가 시켜 눈 보호

계란노른자, 호박, 시금치 등도 효과

  

시력을 잃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역시 나이로 인한 시력 감퇴(AMD)다. 이를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충분한 영향 공급만 해준다면 늦출 수는 있다. 

최근 영양학 학술지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고지베리(goji berry)로 불리는 구기자 열매가 시력 저하를 막는 최고의 음식이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45~65세 연령의 건강한 13명에게 건조된 구기자 열매를 3개월 동안 주당 5차례씩 먹도록 하는 한편 14명에게는 동기간 중 눈 건강에 좋다는 시중 판매 영양 보충제를 섭취하도록 했다. 

이후 연구팀은 연구 시작을 전후해 눈에 축적되는 보호 색소의 밀도를 비교한 결과 구기자 열매를 먹은 그룹에서만 밀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영양 보충제 섭취 그룹에서는 어떤 진전도 없었다. 

 

눈 건강은 ‘루테인’과 ‘지아산틴’이라는 2가지 물질이 주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UC 데이비스의 영양 생물학과 시양 리 박사는 구기자 열매에 많은 이들 두 물질이 AMD와 관련된 안과 질환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물질은 눈의 자외선 차단제와 같다”면서 “동공에 많은 양이 분포되면 보호가 더 잘되며 AMD 초기 단계뿐 아니라 눈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외부의 청색광을 차단해 주고 항산화 보호막을 형성해 준다는 것이다. 

건조된 구기자의 혜택 중 하나는 소량을 먹어도 효과가 금방 나타난다는 점이다. 

리 박사는 이들 물질은 소량으로 효과가 나타나며 금방 생물학적 반응을 불 수 있는데 이유는 소화기 흡수가 매우 잘 되고 또 체내에서 이를 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건조 구기자 열매를 구입하기 힘들거나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영국 안과 학회지에 실린 최근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꼭 구기자가 아니더라도 이들 루테인’과 ‘지아산틴’ 물질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들이 있다는 것이다. 

계란 노른자, 옥수수, 오렌지색 벨페퍼, 시금치, 애호박과 다양한 종류의 호박류에 두 가지 물질이 동시에 함유돼 있다고 연구 논문은 밝혔다. 

리 박사는 어떤 음식을 섭취하든지 간에 나이가 들수록 좋은 영양 섭취로 눈 건강을 유지해야한 것이라고 말했다. AMD는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없다. 하지만 점차 얼굴 인식이나 읽는 능력이 감소하고 시각 중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리 박사는 덧붙였다.             

 


 

눈을 보면 사람의 건강 상태 알 수 있어

 

“실제 나이와 눈 나이의 차이 클수록 사망률 높아진다”

 

눈은 영혼의 창이라고 한다. 영혼이 맑으면 눈도 맑을 것이고 영혼이 어두우면 눈도 어둡다는 의미로 많은 성현들이 자주 눈을 마음의 거울로 표현한다. 성경에도 나와 있다.  
흔히들 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거짓말을 하면 눈빛부터 흔들린다는 것이다. 그만큼 눈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돋보기 같은 존재라는 말이다. 
그런데 눈은 사람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기도 한다.
건조한 눈은 루마티스 관절염의 증후이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홍체라고 불리는 눈의 색 부분 주의에 흰색 또는 회색, 푸른색의 고리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홍체에 구리빛 황금 고리가 생기면 구리가 뇌나 간 기타 장기에 서서히 축적되는 희귀 유전 질환인 윌슨병의 신호로 본다. 또 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암은 물론이고 녹내장과 나이와 관련된 시력감퇴로 인한 신경 손상이 동공 뒤쪽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눈의 동공은 실제 생물학적 나이를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 멜번 대학의 눈 연구센터의 안과 역학과 교수인 민구앙 히 박사는 그의 최근 연구 논문에서 “망막은 증가하는 사망 위험과 관련된 체내 혈관 및 신경학적 질병의 병리학적 진행을 평가할 수 있는 독특한 접근 가능한 ‘창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보고서는 지난달 중순 발간된 ‘영국 안과 학회지’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장기적으로 영국인 40~69세 참가자 50여만 명을 연구하는 영국 ‘바이오뱅크’의 13만 개 이상의 동공 이미지를 분석했다. 이들은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을 이용한 딥러닝을 사용해 눈의 실제 생물학적 건강과 개인의 나이 사이에 나타나는 ‘동공 연령’의 차이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눈을 통해 개인의 실제 나이와 생물학적 연령 사이의 차이는 매년 사망의 위험을 2%가량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동공으로 측정한 생물학적 나이와 실제 나이의 차이가 3년, 5년, 10년으로 늘어나면 특별한 질병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67%까지 올라간다는 것이다. 고혈압이나 체중, 흡연 등 다른 생활 습관과 같은 기타 요인을 제외한다고 해도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은 미국 안과학회 임상 대변인인 수니 가그 필라델피아 윌스 안과 병원의 안과 전문의는 “인공지능 딥 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하면 컴퓨터가 동공의 컬러 사진으로 환자의 나이를 매우 정확하게 확인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컴퓨터 알고리즘 작업은 임상의로서 성인과 어린이의 차이는 쉽게 말할 수 있지만 70대와 80대를 구별할 수는 없는 정도로는 설명되지 못하는 부분을 가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넷 김 기자
 

일자: 2022.03.09 / 조회수: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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