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이상 면역 결핍이라면 화이자
18세 이상은 화이자와 모더나
4개월 지나야 가능
연방 식품 의학청(FDA)은 29일 50세 이상 성인과 면역체계가 낮은 사람들에게 파이자와 모더나 코비드 – 19 백신 2차 부스터샷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BA.2 ‘스텔스 오미크론’이 중국과 영국 및 기타 유럽 국가에서 다시 확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연방 질병 통제예방국(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이미 우세종을 보고돼 전국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사례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피터 막스 FDA 백신국장은 최근의 증거들을 보면 시간이 갈수록 나이든 사람들과 면역이 약한 그룹에서 코비드 – 19의 방어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자료 분석을 근거로 2차 부스터 샷이 감염 위험이 높은 부류의 방어력을 증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DA의 결정에 따라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은 정부에서 승인된 모든 종류의 코비드-19 백신 1차 부스터 샷 접종 후 최소 4개월 지난 50세 이상에게 해당된다.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 등 자동면역 결핍을 가진 12세 이상자 역시 파이자 2차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으며 18세 이상 면역 결핍자는 화이자와 모더나 2차 부스터 샷 접종이 가능하다.
이번 비상 승인은 최근 이스라엘에서 나온 연구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진행된 연구 보고서는 화이자 백신 2차 부스터 샷을 맞은 시니어들은 1차 부스터 샷만 맞은 시니어 보다 코비드로 인한 사망 비율이 78%나 낮았다.
이날 아침 FDA 발표 직후 CDC 역시 코비드 – 19 백신 가이드를 수정했다. CDC는 존슨&존슨 접종 후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부스터 샷을 맞은 지 4개월이 지났다면 화이자와 모더나 2차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고 수정 발표했다.
2차 부스터샷은 즉시 가능하지만 시니어와 면역 결핍자가 우선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언제부터 2차 부스터샷을 맞을 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FDA의 이번 결정은 외부 전문 그룹인 ‘백신 및 관련 생물학적 생산물 자문 위원회’의 비준 없이 나온 것이다.
이 외부 자문위원회는 4월6일 회의를 갖고 부스터 샷에 대해 논의 할 것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CDC 전문가들도 참석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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