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밤 비행중이던 알래스카 항공소속 보잉 737 맥스 9 항공기 기체에 냉장고만한 구멍이 뚫린 사건이 발생한 이후 연방 당국이 동 기종에 대한 일제 점검을 지시한 가운데 알래스카 항공은 전체 보유 항공기의 1/5에 해당하는 맥스 9 기종을 당분간 운행 하지 않는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 항공은 하루 150회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현재 유나이티드 항공이 79대의 맥스 9 기종을 가지고 있고 알래스카는 65대를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전체로서는 맥스 9 기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에 그치고 있다.
알래스카 항공의 브렛 페이튼 운행국장 “매우 참담하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항공이 언제부터 이들 기종의 운항을 재개할 지는 확실치 않다.
알래스카 항공의 사고 직후 연방 항공청은 미국내 맥스9기종 171대에 대한 운항 중단과 함께 기체 정밀 조사를 지시했다.
전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이번 사고 때 날아가 버린 도어 플러그 패널 제작 및 설치 과정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알래스카와 유나이트 항공은 자체 조사에서 패널의 볼트가 느슨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알래스카 항공의 조치로 일부 구간 비행에 대한 연착이나 취소가 불가피 해 졌다. 항공사측은 승객 운송에 차질이 업도록 하겠다고 밝히고는 있다.
한가지 다행은 1월은 항공 비수기여서 큰 혼란을 빚어 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예상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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