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enu

구독신청: 323-620-6717

556c424f7ce7b922c411129d9b3321c1.jpg

 

다리 등 혈관 채취해 막힌 동맥 우회술

연간 20~30만 건 진행되는 일반적인 수술

사망률 낮지만 여성 28%, 남성 20%에 합병증 

스텐트 시술 후 5년 후 결과도 여성이 더 나빠

 

 

심장 관상동맥이 막히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수술 과정에서 사망 가능성이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더 높다고 뉴욕타임스가 의학협회 학회지 논문을 인용 보도했다. 

지난 추수감사절 인디애나 프랭크포트에 사는 신시아 모슨(61)은 가족 9명의 저녁 만찬 준비를 위해 하루 종일 부엌에서 일했다. 거의 준비가 끝날 무렵 갑자기 힘이 빠지면서 주저 앉을 것 같았다. 모슨은 “왼쪽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다. 점점 심해지더니 왼쪽 팔까지 통증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온몸에 땀이 나고 창백해졌다. 그는 “심장마비가 오는 것 같다”며 가족들을 불렀다. 

앰뷸런스에 실려 간 병원에서 의사들은 약간의 심장마비라면서 모든 관상동맥들이 심각하게 막혀 있으므로 “심장절개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관상동맥 우회로 조정술(CABG)

미국의학협회 ‘서저리’(수술) 학회지에 실린 한 논문은 이런 환자들이 수술방에 들어가면 성별에 따라 그 결과가 큰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관상동맥 우회로 조정술’(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 CABG) 결과의 남녀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CABG(채소 이름과 같은 캐비지로 불림)는 환자의 팔 또는 가슴의 동맥, 다리의 정맥을 채취해 막힌 혈관을 우회해 혈류를 개선시키는 수술이다. 

논문을 주도한 웨일 코넬 의과대학의 마리오 가우디노 심장 흉부외과 전문의는 “미국에서 연간 20~30만 건의 수술이 진행될 정도로 가장 일반적인 심장 수술”이라고 말했다. 

 

여성 사망률 높아

전체 CABG 수술환자의 25~30%는 여성이다. CABG 수술 중 사망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여성(2.8%)이 남성(1.7%)보다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2011~2020년 수술을 받은 환자 130만 명(평균 나이 66세)의 CABG 수술을 비교해 본 결과, 남성의 20%가 수술 후 뇌졸중, 신장 기능 정지, 재수술, 가슴뼈 감염과 장기간 호흡기에 의존하며 병원에 입원하는 등의 합병증이 생겼다. 이에 비해 여성의 28%에서 이 같은 합병증이 나타났다.  

가우디노 전문의는 이들 합병증의 많은 수는 “매우 경미하고 스스로 치유될 수 있으나 흉골 수술 자리 감염은 회복에 수개월이 갈 수 있다. 또 뇌졸중이 온다면 장기간 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성별 간의 차이는 지난 10여 년간 개선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격차가 심해 여성을 치료하는 의사들이 특히 유념해야 한다고 논문은 강조했다. 

그렇다고 이번 연구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시더스사이나이병원의 노엘 바이리 메즈 심장전문의는 “1980년대부터 잘 알려져 있는 일”이라면서 “심장병은 미국 여성들의 가장 큰 사망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 정보, 테크놀로지, 훈련 등 전반에 걸쳐 CABG 수술이 발달돼 훨씬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성별 차이가 계속된다는 사실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성별 차이 요인

여성은 우회조정 수술을 받는 나이가 남성보다 3~5년 많다. 남성들이 여성보다 더 빨리 관상동맥 질환을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우디노 교수는 “의과대학에서 공부할 때 남성은 전형적 모델로 삼지만 여성은 다른 증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임상실험에 등록된 환자 중 여성은 20% 미만이다. 따라서 연구에서도 남성들이 기준이 된다. 

특히 수술 여성의 40%가 70세로 더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여성들이 남성보다 당뇨, 고혈압, 혈관 상태와 같은 건강 문제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다. 가우디노 교수는 이런 요인들이 여성의 심장 수술 위험을 더 높이고 있으며 또 여성들의 혈관은 남성보다 더 작고 약해 수술이 더 복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실시된 무작위 임상실험에서 여성들은 남성보다 혈관 폐색을 막기 위해 혈관에 주입하는 스텐트 수술을 받은 지 5년 후 결과가 더 좋지 않게 나타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바이리 메스 시더사이나이병원 전문의는 “스태틴을 먹고 처방전을 받는 여성들이 적으며 특히 가장 필수적인 고용량 스테틴을 복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술 효과

CABG 수술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플로리다 브룩스빌에 사는 론다 스케그(68)는 2022년 7월 4개 관상동맥이 막혀 우회술을 받고 12일간 입원 후 퇴원했다. 6개월 후 집 근처 홈쇼핑 방송에 복귀해 일을 계속하고 있다. 하루 1만 보 이상을 걷고 1주일에 두 번씩 라인댄스도 가르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반면 뉴욕시의 은퇴 교사 수산 리리(71)은 지난달 듀크대학에서 GABG 수술을 받은 후 2차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의 수술집도의 브리타니 취스첸버그 전문의는 “여성들은 바이패스에 필요한 혈관들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수년전 리리는 다리의 정맥류성 정맥 때문에 이식에 필요한 충분한 혈관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녀는 “심장에 쓸 혈관이 필요할 줄 어떻게 알았겠느냐”고 농담 섞어 말했다. 

리리는 필요한 3개 혈관이식 대신 2개만 받으면서 “불충분한 혈관재형성” 상태가 됐다. 

취스첸버그 집도의는 “더 나쁜 결과와 앞으로 더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다”면서도 “다행히 3번째 막힌 혈관은 메시 튜브를 이용해 확장하는 스텐트가 가능해 다음 달 재술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위험 줄일 수 있어

웨일 코넬병원의 라미아 하릭 흉부외과의가 이끈 연구팀은 CABG 수술중 여성 사망의 거의 40%는 상호작용적 빈혈(interoperative anemia)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술팀은 수술 중 환자의 피를 묽게 하는 약을 투여해 펌프라고 불리는 대형 심폐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 기계는 의사들이 혈관 이식을 하는 동안 혈액에 산소를 공급해 주고 피를 계속 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하릭 전문의는 “다소 펌프를 조정할 수 있는데 여성들의 경우 의사들은 더 작은 펌프를 사용할 수 있거나 용액의 양을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우디노 교수는 “과거에는 많은 의사들이 이런 성별 차이는 불가피 하다고 생각했었다”면서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차이를 최소화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논문에서 지적했다. 

수술을 받은 모슨은 4개의 막힌 혈관 수술이 성공적이었다. 최근 폐에 물이 차 잠시 병원에 입원했지만 현재는 바이패스 수술 환자의 주 3회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서 재활을 받아 건강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자넷 김 기자 janet@usmetronews.com

일자: 2024.05.09 / 조회수: 2

오래 살려면 초가공 식품 피하라

가공이 심하게 된 음식 섭취가 사망의 조기 위험과 연관이 있다고 30년간 연구해온 한 연구보고서가 밝혔다. 유엔 식품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극도로 가공된 음식은 일반 부엌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재료를 포함하거나 맛을 좋게 하기 위한 첨가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소다수, 칩...

일자: 2024.05.03 / 조회수: 113

늦은 시간에 식사하면 덜 배부르고 더 허기져

신진대사 느려 과체중, 비만의 원인 될 수도 오전7~오후7 음식 많이 먹고 야식은 삼가 필요하다면 지방 높지 않고 무가당 가볍게 혈당 높여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위험 고조 늦은 시간에 일을 하는 기자는 야식을 자주한다. 잠들기 4시간에는 음식을 먹지 말라고 들 하는데 밤에 ...

일자: 2024.05.03 / 조회수: 5

당뇨병 앓고 있다면 체내 수분 보충 매우 중요

물 부족하면 신장 부담 주고 인슐린 작용 약화 소변 색 짙으면 물 마시라는 몸의 신호로 보면 돼 충분한 수분 섭취로 혈류 높여주고 신장도 보호하고 울혈성 심부전증, 말기 신장질환 있다면 물 제한해야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비상용 캔디 정도는 가지고 다닌다. 또 소다수를 ...

일자: 2024.04.29 / 조회수: 12

생활 습관 바꿔도 치매 위험 40% 낮춰

올해 미국인 알츠하이머 환자 690만 명으로 늘어 정기적 운동, 금연 등으로 치매는 25년간 감소 중년의 혈압 조절은 노년의 알츠하이머 위험 낮춰져 전문가들“알츠하이머는 심각한 공공 보건 위협” 시니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 알츠하이머다. 알츠하이머는 치...

일자: 2024.04.27 / 조회수: 9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빈혈 가능성 높여

심혈관 문제없다면 저용량 아스피린 불필요 피를 묽게 해 혈전을 막아 뇌졸중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노인들이 많다. 그런데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빈혈로 발전한 가능성이 20%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

일자: 2024.04.25 / 조회수: 14

미니 스트록 왔다면 3개월 내 뇌졸중 가능성

매 40초마다 한명꼴로 뇌졸중 환자 75%는 65세이상 시니어 운동하고 식단 바꾸고 건강관리 필요 ‘FAST’ 증상 숙지하고 꼭 응급진단 받아야 미국에서 매 40초 마다 한명꼴로 뇌졸중이 발생한다. 이들 뇌졸중 환자 3/4는 65세 이상이다. NYU 랜곤보건학과의 도리스 챈 ...

일자: 2024.04.18 / 조회수: 10

원인 모를 만성 통증 상당수 뇌 신호 오작동 때문

뇌 재교육하는 ‘통증재처리요법’(PRT) 주목 부상재발 막으려고 예민해진 뇌 신경 완화시켜 만성통증환자 66% 통증 사라지거나 1년 효과 대체 치료 방법 기대 있지만 회의적 시각도 성인 수백만명이 만성 허리통증으로 고생한다. 치료도 사실 쉽지 않다. 많은 경우 원...

일자: 2024.04.17 / 조회수: 3

자궁암 생존율 점점 나빠져

올해 자궁암 사망 여성들 1만3,250명 예상 정확한 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어 비만, 파마약 등 부분 원인으로 지목 출혈 지속되면 의사 찾아 조기 진단 필요 최근 40년간 의학의 발달로 암치료후 생존율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자궁암은 오히려 생존율이 떨어진 유일한 암으...

일자: 2024.04.15 / 조회수: 8

시니어 단백질 부족은 치아 건강, 재정적 어려움 때문

10년 마다 근육 3~8%씩 감소 185파운드 성인이면 하루 80~100그램 단백질 근감소증은 골절 부상, 만성 질환 원인 135파운드 직장여성 하루 65그램 이상 단백질 단백질은 우리 일상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영양소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감소하는데 충분한 단백질을 몸에 공급하...

일자: 2024.04.04 / 조회수: 19

요로감염, 여성이 남성보다 3.6배 더 높아

오스틴 국방장관 전립선 수술후 요로감염 입원 박테리아로 인해 감염되고 방치하면 생명 위험 항생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진단 필요 전세계적으로 2019년 4억명 감염돼 미국 국방 수호의 서열 2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70)이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후 요로 감염으로 인해 ...

일자: 2024.03.26 / 조회수: 15

천하 권력자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는“운동 속에 있다”

노년에‘시름시름’원치 않으면 운동해라 주 5~8시간 운동하는 사람 4.5년 더 살아 연방정부 가이드라인‘주 150분’적당 운동 필수 운동하면 뇌 혈류 개선해 알츠하이머 예방 효과 인간의 장수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다. 세상을 지배하고 절대 권력의 자리에...

일자: 2024.03.12 / 조회수: 11

심장 관상동맥 수술 여성 사망률 남성 앞서

다리 등 혈관 채취해 막힌 동맥 우회술 연간 20~30만 건 진행되는 일반적인 수술 사망률 낮지만 여성 28%, 남성 20%에 합병증 스텐트 시술 후 5년 후 결과도 여성이 더 나빠 심장 관상동맥이 막히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수술 과정에서 사망 가능성이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

일자: 2024.03.06 / 조회수: 14

독일남성 29개월동안 217회 코비드 백신 맞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비드 백신접종 4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시니어들의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하는 가운데 독일에서 29개월동안 무려 217회에 걸쳐 코비드 백신을 맞은 남성이 화제다. 4일마다 한번씩 접종한 꼴이다. 하지만 이 남성은 면역이 더 증강되지도 않았고 ...

일자: 2023.11.19 / 조회수: 93

야간의 잦은 소변과 과도한 갈증은 당뇨병의 신호

젊은 층 포함 미국인 4,000만 명 당뇨환자 환자 4명당 1명은 당뇨 앓고 있는지 몰라 시력 흐려짐, 피로감, 발의 궤양 등 증상 전문의 진단받고 식습관 개선 등 치료 필요 당뇨병은 흔히들 나이든 시니어들에게 나타나는 질병으로 알고 있지만 요즘 젊은층도 당뇨 환자가 크게 증가...

일자: 2023.11.15 / 조회수: 19

“계란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안높여”

수십여년간 계란과 노른자위에 식이성 콜레스테롤이 높아 하루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설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요즘 뒤집히고 있다. 계란은 영양의 보고이므로 나쁜 콜레스테롤이 높지 않다면 충분히 섭취해도 된다는 것이다. 미국 심장협회의 제린 존스 대...

일자: 2023.10.28 / 조회수: 47

유연성, 지구력, 균형, 힘은 노화 극복의 4가지 요소

노년의 장애 극복, 도움없이 장수 가능 철봉 매달리고 스쿼트, 계단 오르고 30대부터 근육 감소, 60세엔 25% 상실 호르몬 변화에 잦은 염증으로 만성질환 나이들면 근육이 감소하고 골밀도도 줄어든다. 그리고 관절도 뻣뻣해지고 유연성이 떨어진다. 결국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내...

일자: 2023.10.14 / 조회수: 22

30세 이상 미국인 절반 가까이 치주염 앓아

치주염 증상 거의 없어 무시하다 큰일나 하루 2회이상 양치, 치실 사용 등 예방 잇몸병 시작되면 집에서 자가 치료 안돼 치매, 심장질환 등 원인 된다는 연구보고서도 30세 이상 미국인들의 절반가량이 치주 질환 즉, 잇몸병을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잇몸병인 치주염은 ...

일자: 2023.10.10 / 조회수: 38

브루스 윌리스의 전두측두엽치매, 1만 명당 1~2명꼴

비정상 단백질 쌓여 뇌 전두와 측두엽 기능 방해 일반 치매와 달리 언어, 행동, 인성 변화 증상 발병 평균 나이 58세로 젊은 나이에 시작 평균 수명 7.8년, 7~13년 이내 사망 발병 환자 절반은 DNA 돌연변이 가족 병력 우리에게 친숙한 유명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는 치매를 앓고...

일자: 2023.09.18 / 조회수: 63

위산 역류 치료제 장기 복용하면 치매 위험 커져

PPI 4.4년 이상 장기 복용, 치매 33% 더 높여 비타민 B-12 흡수 방해 등 원인 될 수도 직접적인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아 추가 연구 필요 약 중단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해야 위산 역류를 막아주는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치매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

일자: 2023.09.11 / 조회수: 40

돈많은 사람들, 예방차원으로 전신스캔 유행

건강보험 커버 안되지만 인기 상승중 암이나 동맥류 조기 발견해“장수하자” 뭔가 발견되면 추가 검사까지‘불안에 휩싸여 전국에 수십여 검사소서 생기며 계속 증가 요즘 건강한 사람들 사이에서 전신 스캔이 유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