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의 한 거대 ‘위장’ 호스피스 회사가 50억달러의 연방 재정을 빼돌렸다고 로버트 케네디 연방보건후생부 장관이 16일 연방 의회에서 증언했다.
케네디 장관은 이날 연방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LA 일대에서 만연하고0 있는 호스피스 사기 사건의 전말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위장 회사들은 저소득층 지역에서 건강한 사람들을 모아 1인당 600달러와 플랫 TV를 주고 필요하지도 않는 호스피스 프로그램에 등록시킨다는 것이다. 호스피스는 생명이 6개월 이내 남은 중병자들의 마지막 남은 생을 돌봐주는 연방정부 프로그램이다.
연방정부는 환자 1인당 약 6,000달러를 호스피스 회사에 지불한다. 케네디 장관은 “이들 거의 모든 환자가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입위원회 베스 반 두인(공화, 텍사스) 하원의원은 케네디 장관에 LA 인근 밴나이스의 14545 Friar Street 주소에 대해 질문했다. 이 주소에는 무려 100개의 다른 호스피스 면허가 발급돼 있다는 것이다.
반 두인 하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보건후생부 하비에르 베세라 장관에게 이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결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케네디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LA 지역에서 암약하는 500개의 위장 호스피스 업소를 폐쇄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네디 장관은 “이들 장소의 상당수는 위장 주소”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호스피스 환자는 18일 정도 살지만 이들 가짜 호스피스에 등록된 사람은 죽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호스피스는 말기 환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연방정부는 JD 반스 부통령을 중심으로한 복지 사기 전담반을 지난 3월27일 발족해 지금까지 450곳의 의심스러운 시설에 연방정부 지원금을 중단했다.
케네디 장관은 이런 사기는 에스토니아, 알메니아등 남가주 특정 이민 커뮤니티에서 특히 자행되고 있다면서 관련자들이 국가 세금을 수억달러씩 챙겨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LA 지역에서 만연하는 데이케어 등 복지 사기가 동일한 수법의 사기가 미네소타, 메인, 오하이오, 워싱턴주 등 다른 주에서도 확인되면서 심각성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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