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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는 미국 최고의 NBA 프랜차이즈다. 스포츠 메카 메디슨 스퀘어가든이 홈이다. 닉스 소유다. LA 레이커스의 경우 홈 크립토 닷컴 아레나는 소유주가 다르다.

닉스는 지난 25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30-93으로 누르고 2026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1999년 이후 27년 만에 동부 컨퍼런스 챔피언이 돼 꿈의 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전 승자와 맞붙는다. 27일 현재 선더가 32패로 앞서 있다.

 

닉스의 파이널 진출은 다소 이변

닉스의 올 파이널 진출은 다소 이변이었다. 지난해 동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24패로 패한 뒤 베테랑 팀 티보도(68) 감독을 해고했다. 예상 밖의 경질이었다. 티보도는 닉스 부임 후(2020-21시즌) 4차례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부임하기 전 7년 연속 노 플레이오프였다. 마지막 두 시즌은 연속으로 50승 이상을 작성하며 수비 농구를 정착했다.

성적으로 PO 결과를 얻어내 능력을 인정받았다. 티보도의 해고에 닉스 팬들과 전문가들은 충격을 받았다. 곧바로 새크라멘토 킹스 감독에서 경질된 마이크 브라운을 영입했다. 더구나 티보도와 브라운은 수비 위주의 비슷한 스타일인 터라 구단의 결정이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닉스는 최고의 프랜차이즈임에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구단주 전횡과 무능력한 판단으로 팀을 경쟁력 있게 만들지 못한 원인 제공자이기 때문이다. 티보도의 경질도 구단의 잘못된 판단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닉스의 마지막 우승이 1973년으로 53년 전이다.

 

닉스의 마지막 우승은 53년전

1973년 레전드 레드 홀츠만 감독이 이끌었다. 닉스의 황금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당시 우승 멤버 가운데 홀츠만 감독을 비롯해 MVP 윌리스 리드, 월트 프레이지어, 얼 몬로, 데이비드 드버셔, 제리 루카스, 빌 브래들리 등 7명이 농구 명에의 전당에 가입했다. 이 때 백업이었고 홀츠먼 감독을 사부-멘토로 섬겼던 필 잭슨도 우승 멤버다. 잭슨은 감독으로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우승 이후 파이널 진출도 올해까지 딱 3차례에 불과하다. 최고의 프랜차이즈이지만 명문 구단이라고 할 수 없는 결과다. 닉스의 마지막 우승 이후 지난 53년 동안 명실상부한 명문 LA 레이커스는 10, 보스턴 셀틱스는 7차례 우승을 추가했다. 명문다운 구단 운영이다. 2009년 스테펀 커리를 1라운드 7번째 지명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4번 우승을 차지했다. 워리어스는 커리와 함께 구단의 값어치도 뛰었다. 경제전문 포브스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NBA 가치 1위는 GS 워리어스 11억 달러, 2 LA 레이커스 100억 달러다. 메디슨 스퀘어가든으로 상징되는 닉스는 줄곧 구단 가치 1위를 고수했으나 최근 이 자리를 빼앗겼다. 노 트로피 결과다.

 

오너십의 전횡, 근시안적 운영, 스타 감독 영입 문제

닉스의 실패는 오너십 때문이다. 1999년 구단을 완전 인수한 제임스 돌란은 전횡과 근시안적 구단 운영, 스타 출신의 감독 영입 등으로 팀을 망가뜨렸다. 장기 청사진은 없었다. 특히 당장의 성적을 위해 드래프트를 트레이드해버려 구단이 발굴한 프랜차이즈 스타가 전무하다시피 했다. 물론 뉴욕 같은 미디어 거대 시장 프랜차이즈는 스몰마켓 팀과 같은 리빌딩 모드를 도입할 수는 없다. 극성팬들이 리빌딩을 참고 기다리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을 펼치는 OKC 선더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같은 스몰마켓은 구단의 장단기 청사진의 리빌딩이 가능하다.

닉스는 티보도와 브라운 감독 체제로 이어지면서 4년 연속 PO에 진출했다. 결과적으로 구단의신의 한 수가 된 브라운 영입으로 27년 만의 파이널 진출도 이뤘다. 정규시즌 5329패로 동부 컨퍼런스 3번 시드가 됐다. 애틀랜타 혹스와의 1라운드에서 1차전을 이긴 뒤 홈코트 2차전과 원정 3차전에서 패해 시리즈 12패로 몰려 브라운 감독의 한계를 보여주는 듯했다. 첫 고비를 42패로 이긴 뒤 결국 PO 11연승으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라이벌 필라델피아 76ers와 캐벌리어스를 잇달아 4경기만에 눌렀다. 닉스 창단 이래 PO 11연승은 처음이다. 결승전 전까지 연승 기록은 2017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12.

 

PO 경기 내용은 압도적

경기 내용도 가공할 만하다. PO 1라운드부터 컨퍼런스 결승까지 14경기를 치르는 동안의 득실점 차가 무려 19.9. 20점에 가깝다. 경기당 119.9포인트를 얻었다. 티보도의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다. 현재 닉스는 모범적인 팀의 전형인 팀플레이를 과시하고 있다. 이른바 unselfish 플레이다. 가드 제일렌 브론슨(29)의 리더십도 돋보인다. 브라운은 경기 출장 시간을 안배하며 벤치 멤버를 고루 기용하고 있다.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티보도와 큰 차이다. 브라운은 명장 그렉 포포비치 감독 밑에서 지도자 수업을 쌓았다. 포포비치는 선수들의 경기 출장 시간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스퍼스의 간판 팀 던컨이 19년을 활동할 수 있었는데는 출장 시간 안배도 빼놓을 수가 없다.

NBA 2026년 파이널은 빅마켓과 스몰마켓의 대결이다. 오클라호마시티와 샌안토니오는 스몰마켓 팀이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닉스의 결승 진출로 호재를 맞았다.

닉스가 27년 만에 이룬 파이널 진출을 우승이 열매로 맺을 수 있을지 흥미롭다.

<문상열 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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