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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남부 오렌지카운티에서 234만명에 달하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남가주에서 흔한 산불 때문이 아니다. 항공우주시설에 있는 휘발성 화학 저장고가 새기 때문이다. 자칫 폭발로 이어져 대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재난 방지를 위한 조치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전날인 22일 플라스틱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ethyl methacrylate) 34,000갤런이 담긴 대형 저장고에서 개스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위치는 한인타운이 있는 가든그로브시의 GKN 항공우주 제조 공장이다.

하지만 새어 나오는 개스를 막지 못하면서 22일 결국 30마일 반경에 대한 주민 대피령이 발령된 것이다. 아직 개스가 새어 나오거나 화염이 생긴 것은 아니지만 완전 통제가 되지 않은 위기 상황으로 판단된다.

당국은 매우 해로운 6,000-7,000갤론의 화학 물질이 주차장으로 쏟아져 나오거나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국은 22일 대피령을 발령했고 상황이 호전됐지만 23일 재차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지역은 22번 프리웨이를 중심으로 한인타운 서쪽 가든그로브 일부 지역과 스탠튼, 사이프러스, 부에나팍 일부다.

소방 당국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물을 뿌려 사태 통제이 나서고 있다.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ethyl methacrylate)?

플라스틱과 제조에 사용되는 공업용 화학물질로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다. 또 목 아픔, 콧물, 눈 자극, 구토증, 두통도 유발할 수 있다.

GKN 항공우주사는 상업용 및 군 비행기 엔진과 착륙 기어를 만드는 회사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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