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에너지부 정책 제안
천연 개스가 지구 온난화를 촉진하는 주요 오염원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LA시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대도시 절반가량의 도시가 신규 건물에 대한 개스 공급 라인 설치를 금지한데 이어 이번에는 연방정부 차원의 천연 개스 규제를 위한 조치가 발표돼 주목되고 있다.
연방 에너지부(DOE)는 14일 가정용 개스 보일러의 에너지 효율 기준의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들고 나왔다.
DOE에 따르면 2029년까지 새 개스 보일러의 연소율을 95%까지 끌어 올린다 지금까지는 56%를 사용하고 있다. 만약 이 방안이 확정된다면 메탄과 이산화탄소 방출양이 크게 줄어들고 개스 비용도 매년 19억달러, 보일러당 평생 500달러의 에너지 가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앞으로 30년동안 탄소 방출양인 3억7,300만 미터톤과 메탄 510만톤까지 감소될 수 있다. 미국 가정은 연간 61억톤의 탄소를 방출하고 있다.
DOE는 난방과 온수 공급에 사용되는 개스 보일러는 연간 미국 가정 에너지 사용의 대략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제안에 대한 환경 운동가들은 환영을 표시하면서 특히 요즘같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개스 가격 폭등 상황에서 환영할 일이라며 반겼다.
하지만 개스 산업계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 개스협회(AGA)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조치는 고객 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협회는 “많은 예전 주택 특히 저소득 계층 주거지들은 응축 보일러를 위해 필요하는 비싼 배출구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 전기 보일러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 보일러는 개스 보일러보다 더 비싸다.
AGA는 최근 대부분 전기는 석탄과 천연 개스와 같ㅇ른 화석 연료로 생산되고 전기 보일러은 효율성이 낮아 더 많은 탄소를 방출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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