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웹사이트 mRNA 홍보 사진>
FDA 이어 18일 CDC 최종 승인 권고
모더나는 4주간격 2회, 화이자는 3회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미국인들은 코비드 – 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8일 이틀간의 검토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모더나 백신은 생후 6개월~5세까지, 파이자는 6개월~4세 모든 어린이들에게 확대 접종이 가능해졌다. 파이자-바이오택 백신의 경우 지난11월부터 5세 이상 어린이들도 접종이 승인됐다.
앞선 17일 연방식품의약국(FDA)는 같은 내용의 어린이 접종을 승인했다. FDA와 CDC 모두 접종 나이 하향을 승인함에 따라 빠르면 20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CDC 로첼 왈렌스키 국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미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었다고 해도 6개월 이상 모든 미국인들의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CDC 자문위원회는 17일과 18일 양일간에 걸친 장기간 미팅에서 파이자 백신에 대한 효력을 증명해줄 자료 부족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
자문위원회는 어린이들의 백신 효능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면서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 파이자는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백신 모든 안전하며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났던 것과 유사한 항체가 형성됐다. 하지만 자문위원회는 전혀 다른 두종류의 백신 권장양에 대해서는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접종 횟수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CDC 자료에 따르면 임상실험에서 모더나는 성인 백신 양의 1/4에 해당하는 백신 두차례 투여로 청소년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 모더나의 경우 생후 6~24개월 연령대의 유증상 감염에 대한 백신 효율은 51%였고 2~5세는 37%로 나타났다. 부작용으로는 5명의 어린이에게서 고열이 나타났지만 대부분 경미한 증상이었다. 또 중증 감염에 대한 효율은 성인과 비슷하게 높았다.
이들 자료를 토대로 FDA는 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을 승인했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3차례 접종을 받은 후에나 강력한 면역 반응을 나타냈다.
화이자측은 자문위원단에 17일 2차 접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백신의 양이 성인의 1/10에 불과할 정도로 소량이기 때문이라고 일부 자문위원들은 분석했다.
화이자 백신의 효율은 5세 미만 어린이에게서 80%로 나타났지만 실험 데이터가 너무 적다고 CDC 자문단은 적시했다.
전문가들은 두 백신 모두 없는 것 보다는 낫지만 아마 부모들은 편의상의 이유로 화이자 보다는 2차례 접종의 모더나를 더 선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5~11세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승인됐지만 2차 접종을 모두 마친 비율은 30%에 그쳤다. CDC 설문에 따르면 부모의 절반이 지난 2월 자녀에게 백신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지만 5월까지 1/3만이 자녀들의 접종을 마쳤다.
이번 자문위원회는 자료부족으로 5~11세 어린이들의 중증 감염 예방 효과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자문위원들은 앞으로 나올 변종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려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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