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녀 양육비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 연방 차원의 가정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미국 어린이 1,200만명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중산층 가정조차 매일 지출해야 하는 양육 경비 때문에 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노동부는 2015년 자료를 토대로 2명의 자녀를 둔 중산층 부부의 양육비(17세까지)는 23만3,160달러이며 이를 2022년 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해 계산하면 28만6,000달러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요인만이 아니다. 자녀 양육 경비는 인플레이션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2020년 자녀 양육비는 당시 연간 인플레이션 비율 1.2%를 훨씬 앞선 전년대비 5.03% 상승했다.
경제정책 연구소의 엘리스 가울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전역에서 유아들을 데이케어에 보내는 비용이 자녀 대학 보내는 것 보다 더 비싸다”고 말했다.
션 프림스태드 경제 정책 연구소의 시니어 펠로우는 “미국은 가정 정책을 입안할 때 매우 보수적이며 진보적 정책 추진을 외면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경제 연구원인 러렌 바우어 브룩킹스 연구소의 경제 연구 펠로우도 “미국의 자녀 양육 정책의 주요 문제는 항상 일시 방편이라는 점”이라면서 “고소득 가정에게도 자녀 양육 비용의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등 택스 크레딧 정책은 시행되고 있지만 주정부들의 양육 비 지원 정책에는 제동을 걸고 있다”면서 “이런 시스템 문제는 가능한 정책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녀 양육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이 요구 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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