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태미 찰랄라는 지난해 양쪽 눈의 백내장 수술을 받는데 4,000달러를 지불했다. 의사가 권하는 레이저 수술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백내장은 매우 일반적인 수술로 메디케어에서 비용을 지불하며 가입자가 부담하는 금액이 많아야 수백달러에 그친다. 하지만 레이저 수술을 받으면 메디케어에서 부담하는 금액 이외의 추가 금액은 가입자가 내야 한다.
카이저가족재단(KFF)는 찰랄라의 예를 들면서 전통적으로 수술칼을 대는 수술과 레이저 수술의 차이가 없는데도 환자들이 의사의 권유로 추가비용을 감수해 가면서도 레이저수술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KFF에 따르면 오리지널 메디케어가 비용을 지불하는 백내장 수술은 수술칼을 이용한 전통적 방법이다. 레이저를 사용하거나 추가 렌즈는 모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의사들이 레이저 수술이 수술칼 보다 더 정확하게 절개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이를 적극 권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레이저 기계 비용이 50만달러를 넘기 때문에 의사로서는 비용을 뽑아야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백내장 수술에 의사에게 520달러를 지불한다. 지난 10년사이 20%나 줄어든 금액이다. 이 금액은 수술전 의사 방문과 수술후 경과를 보기 위한 의사 방문 비용까지 모두 포함된다.
메디케어는 의사들이 정부에게 지불하는 돈 이외의 추가 비용을 환자에게 청구하지 못하게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시력이 개선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전재로 레이저 수술을 받으면 추가 비용을 환자에게 청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시력 교정 대부분을 커버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의사들은 레이저를 사용해 비싼 렌즈를 끼우거나 난시를 교정한다면 추가 비용을 환자들에게 청구한다. 보통 한쪽 눈당 1,000-3,000달러를 청구한다.
또 돋보기나 원시교정 안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고급 렌즈를 사용하면 보통 1,000-4,000달러는 환자들이 추가로 내야 한다.
일반 보험회사들의 판매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역시 오리지널 메디케어 규정을 따른다.
결과 더 좋다?
하지만 레이저 수술이 전통적인 수술칼 수술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확인해 주는 연구결과는 없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안과 전문의들의 모임인 ‘미국 안과협회’ 역시 웹사이트를 통해 “레이저 수술 결과가 후유증이 덜하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연구는 없다. 또 레이저 수술이 더 좋은 결과는 가져온다는 연구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안과 시장 데이터 회사인 ‘마켓 스콥’에 따르면 연간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500만건의 백내장 수술12%는 레이저 사용 수술이며 이 수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UCLA 안과 교수 케빈 밀러는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윈윈이다”면서 “의사는 돈을 벌어 좋고 기계 제작 업계는 새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게 되고 환자가 더 이상 안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적 이득도 있다”고 말했다.
80세까지 절반이상 백내장 수술
80세까지 미국인 절반 이상이 백내장 수술을 받고 있다. 시야가 흐려지고 야간 시력이 나빠지는 상태가 된다. 대부분 백내장은 나이가 들수록 서서히 진행된다. 눈의 렌즈에 단백질과 섬유질이 쌓이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수십년 동안 수술칼을 이용해 백내장 수술을 했다. 흐려진 렌즈를 제거하고 맑은 인공 렌즈를 끼우는 것이다.
백내장 수술 협회의 회장을 지낸 밴스 톰슨 안과의사는 일부 환자들은 수술 과정에서 더 정확하게 할 수 있고 또 일부는 안경을 원치 않아 레이저 수술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스 다코타 수폴즈의 그의 환자 절반이 레이저를 선택했다면서 10년 전부터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숫자는 대도시 LA에서는 무려 80%가 레이저 수술을 선택할 정도로 높다.
이 레이저 수술이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각막반흔이나 눈동자가 작은 환자는 적합하지 않다고 톰슨 전문의는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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