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후 3년만에 매화 꽃 축제가 열린 한국 광양에 꽃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새하얀 꽃봉오리들이 장관을 이루는 벚꽃은 3월 말에서 4월 초 1~2주만 지속되기때문에 한국의 벚꽃명소들은 짧은 수명의 벚꽃을 구경하기 위한 발길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놓치지 말아야 할
꽃구경 시기와 명소들
겨울이 마지막 기승을 부렸던 3월의 추위와 거센 비바람을 이겨낸 꽃봉오리들이 드디어 활짝 피어나는 4월이다. 추운 날씨 내내 움츠려들었던 몸이 기지개를 펴듯 아름다운 꽃방울들이 앞다퉈 개화하자,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봄 축제들도 대대적으로 열리며 전국 꽃 매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고국에서도 각 지역마다 개화시기를 맞은 꽃 명소들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남가주와 한국의 놓치면 아까운 꽃 구경 시기와 명소들을 모아봤다.
칼스배드 플라워 필드
LA에서 5번 프리웨이 남쪽방면 샌디에고 방향으로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위치한 칼스배드는 한인들도 많이 찾는 레고랜드와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유명한 휴양지다. 특히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칼스배드 플라워 필드(Carlsbad Flower Field)에는 55에이커에 달하는 꽃단지가 들어선다.
네덜란드의 튤립 단지를 연상시키는 칼스배드 플라워 필드에는 1에이커당 약 20만 개의 레넌큘러스(Ranunculus)가 피어있으며, 빨간색과 주황색, 노란색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마치 물결을 치듯 화려한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5월 14일까지 운영하는 칼스배드 플라워 필드의 꽃 구경은 약 1~2시간이 소요되는데, 입장료 이외에 추가 비용을 내면 트랙터 웨건 라이드(Tractor Wagon Ride) 등 이색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아티스트 가든(Artist Garden)이나, 스위트 피 메이즈(Sweet Pea Maze), 칼스배드 마이닝 컴퍼니(Carlsbad Mining Company)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입장권은 온라인으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다. Theflowerfields.com
5704 Paseo Del Norte, Carlsbad, CA 92008-443
앤텔로프 밸리 파피 꽃 보호지구
LA 북동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랭캐스터에는 양귀비 꽃인 파피(Poppy)꽃 보호지구(Antelope Valley California Poppy Reserve State Natural Reserve)가 자리잡고 있다.
남가주 최고의 꽃 명소로 손꼽히는 앤텔로프 밸리 파피 꽃 보호지구에는 주황색과 노란색의 아름다운 파피꽃들이 언덕마다 구비구비 끝없이 펼쳐지는 장관을 이룬다. 파피꽃 보호지구에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에 개화가 절정을 이루지만 날씨에 따라 변수가 크기 때문에 웹사이트, 혹은 연락을 통해 미리 방문 일정을 잡을 것을 권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며, 자세한 내용은 핫라인(661-724-1180) 혹은 페이스북 페이지인 https://www.facebook.com/PoppyReserve/에서 제공된다.
15101 Lancaster Rd, Lancaster, CA 93536
서울 꽃 명소
고국방문을 계획중이라면 4월이 가장 좋다. 그 이유는 삼천리 강산에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눈이 온듯 새하얀 꽃봉오리들이 장관을 이루는 벚꽃은 3월 말에서 4월 초 1~2주만 지속되기때문에 전국의 벚꽃명소들은 짧은 수명의 벚꽃을 구경하기 위한 발길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서울의 벚꽃 명소로는 공원 조성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시민의 참여로 이뤄진 ‘서울숲’이 유명하다. 벚꽃 뿐만아니라 개나리와 튤립, 또한 매화와 목련 등으로 아름다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개나리와 매화, 벚꽃 구경과 함께 케이블카, 한옥마을도 구경할 수 있는 서울의 남산,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는 여의도 벚꽃길, 서울대공원 역으로부터 동물원까지 이어지는 둘레길 역시 서울 꽃 구경의 명소다. 이밖에도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공원과 등산로와 꽃 길 등이 조성되며, 4월에는 다양한 꽃 축제도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지역별 꽃 축제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oul.go.kr <서/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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