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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줄임말이 너무 많아져서 “별걸 다 줄인다”의 줄임말 ‘별다줄’이 생길 정도지만 미국 영어 줄임말도 만만치 않다. 텍스트와 채팅이 전화보다 더 자주 사용하는 소통 수단이 된지 오래고 재택근무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증가하면서 줄임말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원어민들의 경우 줄임말을 많이 알고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의사소통 흐름이 끊이지 않기 위해 유행하는 줄임말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

 

지나친 줄임말의 사용은 자칫 의사소통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언어의 황금률(golden rule)인 TPO(Time, Place, Occasion: 재미있게도 TPO는 일본에서 시작된 영어 줄임말로 미국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를 적용해 줄임말도 시의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영어로 줄임말을 abbreviation이라고 하는데 doctor=Dr.처럼 단어의 길이를 줄이는 경우를 뜻하고, 약자 acronym은 ASAP=As Soon As Possible 처럼 단어 첫 글자(initial 이니셜)를 따서 표현하는 차이가 있다. 

 

알아두면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는 줄임말들을 살펴보자.

◆ETA: Estimated Time of Arrival. 예상 도착 시간이라는 의미로 비즈니스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줄임말이다. 약속에 늦어서 텍스트 보낼 때 미안하다고 하고 My ETA should be…라고 사용하면 적절하다. 기다릴 때도 What’s the ETA?라고 텍스트를 보내면 누구나 이해한다.

◆FAANG & MAMAA: FAANG은 미국 주식 시장 테크놀로지 우량주 5대 회사 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를 뜻한다. 발음은 fang으로 읽으면 된다. 그런데 지난달 5대 최대 테크놀로지 우량주 가운데 Facebook이 Meta로 이름을 바꾸면서 Netflix가 빠지고 Microsoft를 추가한 MAMAA라는 새로운 줄임말이 등장했다. M: Microsoft, A: Apple, M: Meta(facebook 모회사), A: Alphabet(Google 모회사), A: Amazon.

◆WASP: White Anglo-Saxon Protestant, 백인 앵글로 색슨 개신교도, 말벌을 뜻하는 wasp와 철자가 같고 [와스프]라고 발음한다. 원래는 사회/문화적 기득권 세력인 미 동부 상류층을 뜻하는 말이었지만 최근에는 전형적인 중산층 백인을 포괄적으로 뜻한다.

◆BIPOC: Black, Indigenous, People of Color, 흑인-원주민-유색인종, 백인을 제외한 인종들을 뜻한다. 한 글자씩 읽지 않고 붙여서 [buy-pock 바이-팍]이라고 읽는다. 인종평등 정의를 이뤄야 한다는 표현이지만 인종 간 편가르기식 표현이라는 지적도 있다.

◆GOAT: the Greatest Of All Time. 염소(goat)와 철자가 같아 젊은이들이 재미 삼아 많이 쓴다. 역대급, 사상 최고라는 의미로 스포츠 분야에서 시작돼 널리 사용한다. 텍스트로 아예 염소 이모티콘을 보내기도 한다.

◆ISO: in Search Of. 뭔가를 찾는다는 뜻으로 게시판이나 중고거래, SNS 그룹에서 자주 쓴다. ISO a babysitter.

◆BRB: Be Right Back 잠깐만. 금방 다시 올게. 재택근무하면서 채팅에서 많이 쓴다.

◆AFK: Away From Keyboard 책상으로부터 잠깐 자리 비움. 부재중. 역시 재택근무/수업 채팅에서 많이 사용한다. 

◆SUS/Sussy: 게임 Among Us에서 시작된 줄임말로 의심스럽다(Suspicious스)는 뜻, 최근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아 빠가야로/바카야로의 바카(バカ)가 영어 Baka로 미국 10대들 사이에 유행이다. Tiktok 등 SNS나 채팅에 Sussy Baka라는 말이 많이 등장하는데 심한 욕은 아니고 10대들 사이에 의심스러운 바보라는 뜻으로 가볍게 쓰인다.

◆GG: Good Game. 친구들과 게임하고 재미있었다는 의미로 쓴다.

◆GLHF: Good Luck Have Fun. 게임머들 사이에서 시작돼 두루두루 많이 쓰인다.

◆PDA: Public Displays of Affection. 공개적인(포옹, 키스 등) 애정표현. 연예 가십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고 일상적으로도 많이 쓴다.

◆POG: 트위치 등 게임 커뮤니티에서 Play Of the Game(게임에서 제일 멋지거나 신나는 부분/순간) 또는 pogchamp(play of the game+champion: 게임의 승자, 게임을 제일 잘하는 사람)을 뜻하는 게임 줄임말로 시작해 대단하다(amazing)라는 의미로 쓰이는 유행어다. 이전에 유행했던 epic과 비슷하고 뜻은 한국 유행어 “쩐다” 정도로 보면 된다. pogger, pogchamp라고 쓰기도 한다.

 

이외에도 SIL/DIL(Son In Law 사위, Daughter In Law 며느리), WFH(Work From Home, 재택근무), ppl(people 줄임말, 미국에서 ppl을 product placement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등도 자주 사용하는 줄임말이다.

 


 

김연신 

UCLA 정치학 전공TESOL 부전공 / 라디오 코리아. 미주 한국일보 기자 / 영어 관련 블로그 , 소셜미디어 그룹 운영 .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milesmiles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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