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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무보험 운전자 비율이 약 16%라고 한다. 6명 가운데 1명꼴로 보험이 없는 셈이다. 자동차 보험이 없는 이유는 물론 보험을 유지할 만한 경제적 형편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보험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커버리지 한도가 너무 적어 사고가 나도 자신이나 상대방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보험이 없는 운전자는 사고를 내면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도망을 가려고 한다. 실제로 얼마 전 고객 한 분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한인타운 남쪽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타인종이 모는 차에 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갓길로 이동하다 운전자가 도망갔다고 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나 차의 번호판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 손님은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을까? 

위 손님처럼 뺑소니 사고를 당했거나, 상대 과실로 사고가 났지만, 보험이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UM (Uninsured Motorist)’이 있다. UM은 ‘보험에 가입한 사람(insured)’을 보호한다. 그렇기에 보험에 가입한 차를 운전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을 때, 심지어 말을 타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캘리포니아는 자동차 보험 가입 시 UM을 포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최소 커버리지는 1만5,000달러/3만 달러(개인/사고)이다. 하지만 이 금액만으로는 뺑소니 사고나 무보험자와의 교통사고 시 충분히 보호받기 어렵다. 그러므로 5만 달러/10만 달러 이상으로 설정해두길 권한다. 다행인 것은 커버리지 한도를 높여도 보험료는 크게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UM과 비슷한 것으로 ‘UIM (Under Insured Motorist)’도 있다. 상대방이 보험이 있지만, 커버리지가 낮아서 치료비와 보상금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커버리지 항목이다. 가령, A가 B의 과실로 사고를 당했다고 가정해보자. B는 2만5,000달러의 상해 커버리지를 갖고 있지만 A의 치료비로 3만 달러가 청구됐다. 이때 A가 UIM을 갖고 있으면 부족한 금액(5,000달러)을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런 보상을 받기 위해서 A의 커버리지 한도가 B의 커버리지 한도(여기서는 2만5,000달러)보다 높아야 한다. 만약 A의 UIM 커버리지 한도가 2만5,000달러보다 낮다면 A는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UIM 역시 한도를 충분히 높여두길 권한다. 보험료가 크게 오르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UM/UIM은 같은 것일까? 정답은 주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한인들이 많은 캘리포니아의 경우 UM과 UIM이 같은 것이다. 오랜 경력의 보험 에이전트에 따르면 10년 전쯤에는 UM과 UIM을 따로 구분해서 가입했는데 지금은 구분이 거의 없다고 했다. 그래서 갖고 있는 보험증서(policy)에서 UM이라고 표시돼 있다 하더라도 UIM 또한 커버한다고 보면 된다. 

끝으로 이글의 서두에 말씀드린 손님은 어떻게 되었을까? 안타깝게도 이 손님은 자동차를 가지고 있지 않아 자동차 보험 또한 없었다. 그래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치료비와 자전거 수리비는 혼자서 감당해야만 했다. 이번 기회에 UM/UIM 커버리지 한도를 높여서 충분히 보호받으시기 바란다. 

▲문의: (213)700-3159

 


<필자 소개>

정대용 변호사는 고려대 사회학과와 Abraham Lincoln 로스쿨을 나왔으며, 한국의 매일경제와 미주한국일보(LA)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로 근무했습니다. 마케팅회사에서 현대자동차/제네시스 등을 홍보했으며,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교통사고/레몬법 변호사/유산상속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메일: Jungdy1821@gmail.com  

▶문의: 213-700-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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