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enu

구독신청: 323-620-6717

인생 2모작

wellbeing 2022.02.07 19:55 Views : 427

인터뷰.jpg

LA한인들에게 모병관 김 상사로 더 잘 알려져 있던 유진 김씨가 제대후 미국 세관국경국(CBP) 요원으로 인생 2모작을 일구고 있다. 김씨가 한 학생 취업 박람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진 김씨 제공

 

<나의 인생 이야기> 연방정부 세관국경국 유진 김

 

47세에 도전, 벌써 14년 차

두 아들도 공군, 군인 가족

 

화려하지는 않아도 

나이 든 직장인들에는 

“꿈의 엘리트 코스”

 

미군 복무 25년, 제대 후 연방정부 세관국경국(CBP) 14년 째 재직 중. 1993년부터 2007년까지 미 육군 모병관으로 많은 한인 젊은이들에게 또 다른 사회 진출의 기회를 마련해준 유진 김 씨의 이력이다. 화려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이 들어 은퇴에 내 몰리는 나이 든 직장인들에게는 꿈 같은 ‘엘리트’ 코스라고 단언할 수 있겠다.  

모병관으로 한인사회와 인연을 맺기 시작할 때부터 기자와 친분을 쌓았던 그를 우연히 만났다. 제대 후 연락이 끊긴 지 14년 만이다. 20년 만기제대에 5년 추가 복무를 마치고 지금은 미국 국경 안전을 책임지는 CBP에서 또 다른 ‘인생 2모작’을 일구고 있다. 

그는 모병관 시절부터 ‘군 예찬론’자다. 군이 주는 각종 기회와 혜택은 비교할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그의 세 아들 중 2명도 군인이다. 모두 공군 IT 병과로 둘째는 지난달 예편해 군 병과를 살려 국제 방위산업체에서 근무 중이다. 셋째는 아직 현역 근무 중이다.  군인 가족이다.   

 

CBP와의 인연

제대 말년 고참 상사 시절 유진 김 씨는 2007년 ‘칼스테이트 롱비치’ 대학의 학생 취업 박람회 ‘잡 페어’ 모병관으로 나갔다가 우연히 만난 CBP 근무 한인의 권유로 CBP와 인연을 맺었다. 감청색 경찰 제복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터라 경찰복과 비슷한 제복이 처음에는 몹시 낯설게만 느껴졌다.

김 씨는 “장로님 같은 그분(CBP 한인)의 거듭된 권유로 온라인 지원서를 내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의 나이 47세에 시작한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시 서브프라임으로 뒤숭숭하던 시기여서 더할 수 없는 좋은 기회였다”고 고마워했다. 

영어 독해, 수학 등 입사 시험을 치러야 하지만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는 것. 합격 점수는 70점 이상. 고득점자부터 채용이 시작되므로 높은 점수는 기본이다. 또 군 출신은 수시 모집도 가능하다고 한다.  

김 씨는 군 복무로 인한 5점의 가산점을 받았고 점수도 높아 남들보다 먼저 채용됐다고 말했다. 군이 준 또 다른 혜택이라고 그는 자랑했다.  

김 씨는 “군 복무 20년이 지나면 연금을 받게 되고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미군 시설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특전(?)을 누릴 수 있다”면서 “미군은 제대 후 혜택도 좋지만 또 다른 사회 진출 기회를 제공해주는 인생의 징검다리”라고 강조했다. 

그가 근무하는 CBP는 이민 및 출입국자 심사, 화물 통제 및 검사 등 미국 출입국과 관련된 모든 인적 물적 통제 및 검사를 주 임무로 하고 있다. 그의 근무처는 롱비치 항구로 화물 검사가 주 업무다.

 

군과의 인연

82년 3월 샌프란시스코로 가족 이민 온 유진 김 씨는 ‘상항 인력 개발원’에서 만난 한인과 함께 5개월 만에 군에 입대했다. 지금 생각하면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고 그는 되돌아봤다. 

독일과 한국 등으로 거쳐 보스턴 야전 병원 근무 중이던 그는 입대 10년 차이던 93년 모병관에 발탁돼 LA 한인타운 인근 할리웃 모병소 발령을 받는다. 모병은 만만치 않은 업무다. 입대를 자원해 찾아오는 한인들은 거의 없다. 발로 뛰어 입대자들을 찾아야 하는 일종의 세일즈 업무다. 김 씨는 15년간 한인 젊은이들의 미군 입대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는 미군 입대를 단순한 군 입대로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군은 젊은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제2의 사회 진출 교육 센터 역할도 충실히 한다는 것이다. 

총 들고 싸우는 전투 병과도 있지만 이를 지원해주는 통신, 보급, 의료, 정보, IT 등등 자신에 맞는 다양한 보직을 선택해 교육받고 전문가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일종의 ‘인재 양성소’로 그는 해석한다. 

그는 “예전엔 하는 일 없으면 군대나 가라고 했지만 미군이 주는 다양한 혜택과 매력을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군을 통해 사회 진출의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 또 6개월 이상 군 생활을 했다면 제대 후 15년간 풀타임 전역군에게 월 3,000달러를 지원해주는 ‘GI 빌’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각종 미군 시설과 주택 융자, 심지어는 장기 요양 비용까지도 지원해주는 군만의 특혜가 수도 없이 많다.  

 

두 아들도 군 복무

유진 김 씨의 아들 3명 중 둘째와 셋째 모두 공군이다. 

대학 1년을 마친 후 입대한 둘째 조셉 씨는 IT 병과의 ‘사이버 트랜스퍼’ 스페셜리스트로 8년간 군 생활을 마쳤다. 지금은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 3대 방위 산업체인 ‘BAE 시스템스’에 입사해 군속으로 용산에서 근무하고 있다. 

셋째 사무엘 역시 대학 입학 1년 후 공군에 입대해 현재는 IT 병과 4년 차로 일본 근무 중이다. 유진 김 씨는 “대학 1년 졸업 후 입대가 가장 바람직한 코스”라고 조언했다. 

첫째는 군인은 아니지만 실비치 ‘네이비 골프코스’에서 근무한다. 이 정도면 군인 가족이라 표현해도 좋을 듯싶다. 

현재의 CBP와 군을 비교한다면 어디에 더 많은 점수를 주느냐는 질문에 군인 출신답게 “당연히 군”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일자: 2022.03.13 / 조회수: 98

좌회전하다 사고 나도 보상받을 수 있을까?

얼마 전 사무실로 선랜드의 한 교회에 다니는 집사님이 연락해왔다. 모임을 마치고 나오던 중, 교회 앞 도로에서 좌회전하다 직진하던 차에 부딪혔다고 했다. 자신의 차 오른쪽 뒷부분에 받혔고, 분명히 자신이 먼저 도로에 진입했기 때문에 도로 사정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상대...

일자: 2022.03.11 / 조회수: 129

코로나 후폭풍, 대장암 말기 환자 늘었다

팬데믹 시대 이후 정기검진 시기 놓쳐 대장암 말기 환자 늘어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팬데믹(Pandemic)을 공식 선언했다. 로스앤젤레스지역에선 3월 13일 LA 통합교육구가 휴교령을 발표하면서 코로나 시대의 서막을 알렸...

일자: 2022.03.11 / 조회수: 377

알아두면 쓸모있는 의료 영단어(14)

Polypectomy 용종절제술 (폴리펙토미) 외피, 점막, 장막 등의 면에 돌출한 폴립을 내시경을 이용해서 절세하는 수술. 주변조직으로 침윤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0기 암인 경우에는 용종절제술을 통해서 치료할 수 있다. Colectomy 대장절제술 (콜렉토미) 대장에 염증, 종양...

일자: 2022.03.07 / 조회수: 149

45년 한인사회와 호흡한 보험인 생활 체육인 그리고 신앙인

<한솔 보험 황선철 대표> 반세기 보험 인생 은퇴 미·중국 한민족 축구로 민간 교류장 마련 기독 실업인회 CBMC 통한 ‘일터 복음화’앞장 세계한인교민청 OC 초대 민간대사·외교 초석 기대 한솔 보험 황선철 대표가 1977년 4월 업계에 발을 디딘지 45년만...

일자: 2022.03.05 / 조회수: 698

45~75세 저소득, 무보험자 대장암 무료검사

고려보건소, 대변잠혈검사 키트 제공 한인타운에 있는 고려보건소(이동준 원장)에서 3월 대장암 예방의 달을 맞아 건강보험이 없는 저소득층에게 대장암 검사를 할 수 있는 분변잠혈검사(FIT Kit)를 제공한다. 45~75세의 한인 중 과거 10년 이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 적이 없거나...

일자: 2022.03.05 / 조회수: 153

휴매나, 서울 메디컬 그룹 한인 시니어들에게 선물

보험회사 휴매나와 서울메디컬 그룹, 재미 한국노인회가 한인들에게 떡과 효자손, 수건 등이 담긴 가방을 나눠주고 있다. 재미한국노인회 후원 동양선교교회 파킹랏서 메디케어 보험회사 휴매나와 세울 메디컬그룹은 지난 24일 재미한국노인회(회장 박건우)과 공동으로 동양선교교...

일자: 2022.02.14 / 조회수: 125

한국과 미국은 정수기와 우물의 차이?

“왜 한국 사람들은 암 검사를 잘 안 받는다고 생각하나요?” 현재 일하고 있는 건강형평성연구소에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다. 팀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다가 인종별로 일부 암 검사율이 낮은 부분에 주목했다. 과거 진행된 여러 연구에선 한인들의 유방암 검사 ...

일자: 2022.02.13 / 조회수: 56

메디케어, 알츠하이머 억제제‘아듈헴’임상 환자만 적용

CMS 4월 최종 발표하면 수혜자 대폭 줄어 1년 1만8,200달러로 파트 B 보험료 인상 주요인 일부선“혜택 축소되면 보험료 내려라”요구 메디케어 사무국(CMS)은 지난달 논란이 되고 있는 알츠하이머 진행 억제제 ‘아듈헴’(Adulhelm)을 승인된 임상 실험 참여...

일자: 2022.02.12 / 조회수: 366

프랑스 고전의 맛 말벡(Malbec)으로 코비드를 막아보자

개인적으로 말벡 와인을 좋아한다. 특히 아르헨티나 산 말벡이 입맛에 맞는다. 가끔 와인 진열대에서 말벡이 눈에 띄면 반드시 사고야 만다. 가격도 10달러 안팎으로 비싸지 않은 테이블 와인이다. 말벡은 무난한 멀롯과 비교된다. 맛과 향이 유사하지만 멀롯보다 당분은 적다. 와...

일자: 2022.02.12 / 조회수: 726

어원이 특이한 영어 표현

영어 원어민은 4억 명 정도지만 전 세계적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15억 명 정도라고 한다. 인터넷 콘텐츠의 60%는 영어로 쓰여있다. 만다린 중국어 사용자가 11억 명에 달하고 중국의 국력이 성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영어는 아직도 세상에서 사회-경제-문화적으로 가장 강력...

일자: 2022.02.09 / 조회수: 337

4년 타고 1만 불 돌려받는다?

얼마 전 한 손님이 필자가 출연한 레몬법에 관한 라디오 방송을 듣고 연락해왔다. 2017년형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엔진에 문제가 있어 여러 차례 딜러를 들락날락했다는 것이다. 차가 오래되고(4년), 마일리지가 높아(7만 마일) 레몬법이 적용될까 했지만, 워런티(10년/100,0...

일자: 2022.02.07 / 조회수: 180

알아두면 쓸모있는 의료 영단어(13)

Pathologist 병리학자 (패탈로지스트) 병의 원리를 밝히기 위하여 병의 상태나 병체의 조직 구조, 기관의 형태 및 기능의 변화 등을 연구한다. 병을 일으킨 신체의 조직이나 기관의 기질적 변화 및 기능적 변화를 연구한다. 암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하면 후 현미경으로 분석하여...

일자: 2022.02.07 / 조회수: 427

인생 2모작

LA한인들에게 모병관 김 상사로 더 잘 알려져 있던 유진 김씨가 제대후 미국 세관국경국(CBP) 요원으로 인생 2모작을 일구고 있다. 김씨가 한 학생 취업 박람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진 김씨 제공 <나의 인생 이야기> 연방정부 세관국경국 유진 김 47세에 도전, 벌써 14년 ...

일자: 2022.02.07 / 조회수: 86

캘리포니아, 9월까지 2주간 코비드 감염 직원 유급 병가

캘리포니아에서 코비드 19에 감염된 직장인들에게 2주간 유급 병가를 제공하는 임시법이 제정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민주)와 주 의회는 26일 26인 이상 모든 사업체는 코비드 19 감염 직원에게 최고 2주간 유급 병가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의회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80시...

일자: 2022.02.07 / 조회수: 55

피코-유니언 주민들 거리 청소

LA 한인타운 남쪽이 포함된 피코-유니언 주민의회(의장 박상준)가 지난달 29일 길 세디요 LA 시의원(1지구) 사무실과 함께 커뮤니티 청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디요 시의원과 커뮤니티 단체 등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해 아라파호 스트릿에서 피코 길을 따라 ...

일자: 2022.02.07 / 조회수: 106

COVIDTests.gov서 코비드 검사기 무료 배포

한 주소당 4개 주문 검사기 한 달 8개씩 보험사서 구입비 환불 연방정부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즉석 코비드 검사기(rapid test kits)를 무료로 주문 배달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신청은 COVIDTests.gov로 하면 되며 한 주소당(거주지만 가능) 4개까지 무료 주문된...

일자: 2022.02.05 / 조회수: 44

시니어 미술 공모전 3월 18일까지 마감 연장

리앤리 갤러리가 주최하는 제1회 시니어 미술 공모전이 코비드 19 오미크론 변종으로 인해 부득이 마감을 3월까지 연기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접수 기간은 3월 1일부터 18일까지이며 당선작은 본보 4월호를 통해 발표됩니다. 참가자격은 인종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그림에 열정을 ...

일자: 2022.01.22 / 조회수: 6587

친구를 부르는 다양한 영어 단어

미국인들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서로 친구라고 부르는 걸 유난히 좋아한다. 장유유서 관습이 없어 나이와 관계없이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은 좋은 문화라고 생각한다. 캐주얼한 분위기가 강한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일수록 직장에서 동료를 부르거나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을 부...

일자: 2022.01.17 / 조회수: 920

알아두면 쓸모있는 의료 영단어(12)

Sedation 수면마취 (시데이션)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환자가 통증을 느끼거나 불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진정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는 수면마취를 뜻한다. Seizure 경련 (시저) 비정상적인 두뇌의 신경 전류 발산이 외부로 표현된 상태로 여러 형태의 행동으로 표현되고 강...

일자: 2022.01.17 / 조회수: 367

신년 계획은 SMART하게!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행동의 변화를 원한다면 목표를 스마트(SMART)하게 세울 것을 권고한다. SAMRT란 다섯개의 영어단어를 첫자를 딴 것으로 어떠한 목표를 세울 때는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 가능하고(Measurable), 성취 가능하고(Attainable), 관련되고(Re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