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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과학으로 아는 것이 별로 없어

통장 잔고 정리, 판단 등 기억 생각에 장애

운동, 배움, 건강식, 사회생활 등으로 늦춰

유전자 돌연변이로 위험성 더 높여

 

 

미국에서 500만명 이상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알츠하이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다 알다시피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일종이다. 뇌가 죽어가면서 일상에 필요하는 기능이 마비돼 결국 죽음까지 이른다. 시니어들에게 가장 두려운 질병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 우리는 알츠하이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뉴욕타임스가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가끔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또는 열쇠를 어디에 뒀는지, 안경을 어디에 벗어 놨는지 잊어 버릴 때가 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것인가? 혹시 알츠하이머가 아닐까?

 

안경을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렸다고 해서 치매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사람들 대부분이 때때로 기억을 못할 때가 있고 나이가 들수록 더 자주 발생한다.

기억 문제는 알츠하이머의 경고 사인임이 분명하다. 일상 생활 기능이 또는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집안 스토브를 끄지 않는다거나 옷을 제대로 입지 않고 외출을 하거나 또는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린다.

일반 인지 능력도 떨어지게 만든다. 일상 스케줄 짜는데 문제가 생기고 은행 잔고 정리 또는 요리와 같은 생활이 어려워진다. 기분이 바뀌고 불안하고 사회생활을 피하며 혼돈

스럽다. 걸음 걸이도 보통 걸음과 빠른 걸음의 중간이지만 보폭이 작고 거의 측면체로 걷는 느린 걸음걸이 증상도 나타난다.

 

 

알츠하이머 진단은 어떻게 하나

 

알츠하이머는 기억 및 인지 테스트 등을 포함한 일련의 측정으로 진단한다. 기억과 사고 능력 저하가 다른 종류의 치매로 인한 것인지 또는 신체적 질병 또는 복용 약물에 의한 부작용인지 판단한다.

뇌 스캔과 척추 아랫부분에 바늘을 꽂아 골수를 뽑아내는 척추천자를 통해 뇌와 척수에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 단백질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를 확보한다.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무엇인가

 

대부분 알 수 없다. 환자 5% 미만에게서 특이 돌연변이 인자와 연관이 있다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이런 변이 유전자는 중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은 65세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나지만 나이가 들면 위험성도 더 높아진다.

건강 문제도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수 있다. 뇌졸중, 당뇨, 고혈압과 같은 심장 및 심혈관 질환도 알츠하이머와 기타 치매 증상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또 우울증 역시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계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알츠하이머병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이는 ApoE4 유전자 변이가 한 복사본만 있어도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이 2-4배는 높다. 이 변이를 두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위험이 10배는 더 높아진다. 이 위험성은 여성에게서 더 높다. 또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젊은 나이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5명당 1명이 이 유전자 복사본을 한부 이상 가지고 있고 3%는 두부를 가지고 있다.

 

 

알츠하이머 예방 법은 있나

 

많은 학자들이 예방 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답변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운동과 건강식, 사회 생활, 배움 활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이 언젠가 발생할지 모를 치매를 늦춰줄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활동이 전반적인 뇌 및 육체 건강, 정신 건강을 증진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은 두뇌 손상이나 기능 저하로부터 기존 기억을 보존하려는 두뇌의 특성 즉, 인지적 비축분을 증진시킬 수 있다. 우리가 더 배우고 뇌를 자극할수록 더 많은 뇌세포가 일시적으로 나마 기억 및 사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타민이나 영양 보충제 또는 뇌 게임은 효과가 없다.

 

 

 

알츠하이머는 어떤 단계로 진행되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는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이기 전에 경미한 인지장애 즉, 경도 인지장애(MCI)를 겪는다. 기억 장애가 올 수 있고 인식 또는 판단 능력이 문제 될 수 있다. 물론 모두 경미하다.

이런 경도인지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 위험성이 더 커지지만 꼭 그렇다고는 볼 수 없다.

최근 학계는 치매로 진행될 수 있는 초기 단계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스스로 인지가 저하되는 느낌을 받아 걱정하는 단계를 말한다. 치매 전문가들은 때로는 사람들이 임상 진단 수준에 이르기 이전에 스스로 이런 문제를 인식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초기 자각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는 일반적으로 경미, 중기, 심각 3단계로 구별된다. 경미 단계는 수년간 지속되지만 개인간의 속도는 다 다르다.

 

 

알츠하이머 약은 있는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승인된 약은 5가지다. ‘아리셉트’(Aricept), ‘엑셀론’(Exelon), ‘나멘다’(Namenda), ‘남자릭’(Namzaric), ‘라자딘’(Razadyne)이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이 약들은 신경 전달 물질 아세틸콜린(혈압강하제) 파괴를 늦추거나 뇌속에서 글루타민산염 과다 생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장기간 효과를 보지는 못한다.

더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계속 실패하고 있다.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한 이론은 너무 많이 진행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기 때문이다. 너무 진행이 많이 돼 약효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약 대부분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 뭉쳐 있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겨냥한 것이다. 학계는 뇌속에 축적되는 아밀로이드가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아밀로이드는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전인 20년 넘게 축적되기 시작한다. 스캔 기술이 발달해 아밀로이드를 초기 단계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초기 단계의 아밀로이드 축적을 막아주는 약이 개발돼 임상실험에 돌입하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수년이 더 걸릴 것이다. <자넷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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