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 기준치 이상 나와 사용 자제를
MRI, 초음파로 대체 불능 때만 사용 바람직
CT 스캔으로 미래 암환자 10만3,000명 발생 할수도
방사선 양 줄이지 않으면 전체 암 원인의 5%
병원에서 진단 용으로 CT 촬영을 많이 한다. 또 한인 환자중에서 CT 촬영을 해 달라고 조르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주의해야 한다. CT 스캔에서 쏟아내는 방사선이 오히려 미래의 암 발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 건강관련 미디어에서 보도한 내용을 정리했다.
방사선은 어디에나 있다. 우리가 숨쉬는 대기에 마시는 물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나 일터에서 또는 치과, 엑스레이 등등. 많은 곳에서 방사선에 노출된다. 하지만 대부분 노출양이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에 그친다.
그런데 우리가 쉽게 접하는 의료 검사에서 위험치를 넘는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흔히들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컴퓨터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 scan) 즉, CT 스캔을 말한다.
최근 JAMA의 국제의학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2023년 CT 검사가 검사를 받은 환자에게 평생동안 대략 10만3,000 암 발생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과 같이 똑 같은 방사선 수치로 사용을 지속한다면 CT와 관련된 암은 매년 새로 진단되는 모든 암의 5%를 차지할 것으로 논문은 지적했다. 이 수치는 음주(5.4%)와 고도 비만(7.6%)과 같은 심각한 암 유발 위험 요소와 비슷해진다는 것이다.
이번 논문의 주요 저자인 UC 샌프란시스코의 생물통계학 및 감염학과 레베카 스미스 빈드만 교수는 “CT는 사람을 구하는 수단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는 잠정적인 위험성이 간과되고 있었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그는 또 “아주 작은 암 위험 조차도 미국에서 CT 사용이 늘어나면서 미래의 암 발생 위험이 심각하게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CT 스캔 안전성 논란
사실 CT 스캔의 안전성 논란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특히 일반 원자폭탄 생존자 또는 방사능 유출에 노출된 사람들에 대한 장기적인 기초 자료를 통해 소량 이상의 방사선과 암 위험에 대해 학계는 이미 알고 있었다.
CT 스캔이 성인의 DNA를 손상시킨다는 증거도 잘 알려진 상태다.
이번 논문은 2009년 분석 결과, 대략 2만9,000건의 암은 2007년 미국에서 일상 적인 CT 노출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실시되는 CT 검사의 숫자는 30% 이상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CT 스캔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풀어낸 최근 자료로 주목받는다.
CT 스캔이란
CT 스캔은 X-레이와 같다. 우리 몸을 들여다보는 통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평면으로 보는 2차원적 이미지가 아니다. 대신 CT 스캔은 우리 몸을 수십에서 수백개의 이미지로 나누어 촬영하는 3차원 영상을 주는 것이다.
평평하게 누워있는 우리 몸 주변을 돌며 몸의 단면을 찍는 것이다.
이 CT 촬영으로 의사들은 평면 X-레이에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볼 수 있다. 뼈의 사진을 찍고 또 근육과 조직, 혈관 등등. 특정 암이나 뼈 골절 부위, 심장질환, 혈전, 대장증후군, 신장 결석, 내부 장기 출혈, 뇌 및 척추 부상 등을 찾아 낼 수 있는 기술이다.
그런데 이는 방사선을 사용한다.
국제 원자력 기구에 따르면 에너지를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파장이나 입자 형태로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에너지를 옮기는 것이다.
방사선 종류
방사선은 두가지로 구분된다.
▲비전리방사선(Nonionizing radiation)과 ▲전이방사선(Ionizing radiation, 이온화 방사선)이다.
비전리방사선은 매우 에너지가 낮은 상태다. 마이크로 웨이브나 라디오 전파, 눈에 보이는 빛 등에서 나오는 낮은 에너지 형태로 우리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반면 전이방사선은 CT 스캔이나 X-레이, 핵 발전소에 이용되는 방사선이다. 생명체와 작용하면 원자 레벨에 변화를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 고농도 레벨이라면 세포는 물론이고 장기를 파괴시키고 심하면 죽음까지 몰고 올 수 있다.
뉴욕시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의 로렌스 다우어 전문의는 방사선 노출 정도는 밀리시버트(mSv) 단위로 측정된다면서 일반적으로 CT스캔당 10 mSv라고 설명했다.
그는 “좀더 설명하자면 방사선 예방 전문가들은 평균 미국인은 1년에 3 mSv의 방사선에 노출된다고 측정한다”면서 “이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양으로 지구 밖 우주에서 오는 방사선까지 합친 수치”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의 결론
이번 데이터는 UC 샌프란시스코의 ‘국제 CT 노출 등록’에 기록된 것으로 미국내 143개 병원과 외래 의료 시설에서 집계된 익명의 데이터가 포함된다. 연구원들은 이 데이터를 분석 한 것이다.
2016-2022년 통계 자료를 인용해 연구원들은 2023년 6,200만 명의 환자가 9,300만 건의 CT 검사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방사선 위험과 관련해 연구원들은 2023년 CT 스캔이 미래의 암 발생 10만3,000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폐암, 대장암, 방광암, 유방암, 백혈병이 예상된다.
환자가 해야 할 것
이번 연구가 환자들에게 CT 방사선 노출을 어떻게 제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 라인은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전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옛 보고서에는 제한 방법이 기술돼 있다.
▲방사선 전문의가 가능하면 CT 스캔에서 방출되는 방사선 노출 정도를 줄인다. 특히 어린이에게 중요하다.
▲가능하면 다른 촬영술을 이용한다. 초음파 검사와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로 대체한다.
▲CT 스캔은 꼭 의학적으로 필요할 때로 제한한다. 특히 증상이 없는 경우에 사용한다.
다우어 전문의는 “그러나 모든 촬영술이 동일한 정보는 주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모든 CT를 MRI로 대체할 수 없으며 필요하고 또 해야 할 때라면 시행한다”고 말했다. <자넷 김 기자janet@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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