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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으로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군과 이란이 서로 미사일 공방을 벌이며 긴장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에 낙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문제를 놓고 2일 워싱턴에서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이에 미군은 대응 차원에서 이란 기지를 폭격했다.

미군은 2일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공격 목표를 타격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2기는 도중에 추락했고 바레인을 향하던 미사일은 요격됐다고 미군은 설명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에 자위적 대응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퀘슴 섬의 이란군 지휘통제소를 폭격했다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바레인에 주둔중인 미 제5함대 기지를 목표로 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항구로 들어오던 유조선 기관실을 폭격한 미군의 공격에 대응했다고 말했다.

미 중부 사령부는 쿠웨이트 주둔 미군 기지에 날아오는 수십기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말했다.

 

이란 경제 심각

이란의 5월 인플레이션은 세계 2차대전 이후 최고치에 달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이란의 해상을 봉쇄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영향력을 줄이려 하고 있다고 통신을 덧붙였다.

서방 제재로 이란의 경제 압박은 2017-2018년 전국적인 시위로 이어졌다. 식품 가격이 치솟아 촉발된 시위에서 20명 이상이 죽고 수백여명이 체포됐다. 다음해 정부가 통제하는 개솔린 가격을 올리면서 또다시 시위가 벌어져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란 화폐인 리알화 가치가 올해초 붕괴되면서 또다른 시위가 벌어졌다. 1979년 이란의 뒤집었던 시위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로인해 7,000명 이상이 정부 진압에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정권을 쥐고 있는 이슬람 혁명 수비대는 강경 노선을 이어가고 있어 이란 국민 피해는 막심해지고 있다.

 

물가 고공행진

이란 중앙은행은 소비자물가지수가 5월 전년 대비 77.2%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보다도 8.5% 상승했다.

의약품, 택시, 담배, 통신 등의 일상 생활에 필요한 물가는 전년 보다 113.8% 오른 것으로 은행은 덧붙였다.

이란의 사설 경제 싱크탱크 밤다드 경제연구소는 현재의 상황을 2차 대전 이후 전례 없는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라며 중앙은행이 숫자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1942년 영국과 소련이 이란을 침공해 철도를 장악하며 식품 공급을 차단하자 식량 부족과 흉년까지 겹쳐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기근을 경험했다. 또 굶주림과 발진티푸스 전염병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 경제와 오일 산업이 큰 피해를 당한데다가 미국의 해상 봉쇄로 이란의 돈줄인 오일 수출이 막혀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 또 휴전이후에도 비즈니스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정부의 세수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015년 달러당 리알은 32,000이었지만 지금은 달러 당 170만 리알에 거래되고 있다.

이란 경제 학자 사드 레이라즈는 AP와의 통화에서 올해 이란 인프레이션이 80%에 육박할 수 있다면서 이란 사회는 연 25% 이상 인프레이션을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일자: 2026.06.02 / 조회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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