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니 파우치 미국 앨러지감염병연구소장은 17일 백악관 코비드-19 대응팀 정례 브리핑에서 4차 부스터샷 가능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미국인들이 매년 코비드-19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지 수일만에 나온 발언이어서 혼선을 주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추가 부스터 샷 또는 mRNA 4차 접종, J&J 3차 접종 가능성을 실시간 주의해서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필요하다면 관련 자료를 실시간 업데이트 하겠다고도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병원 입원 데이터를 보면 부스터샷이 매우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다양한 백신 효과 연구 자료를 근거로 한차례 부스터 샷으로도 계속 심각한 오미크론 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많은 면역 결핍 환자들에게 4차 부스터샷 접종을 마쳤으며 이들과 혼돈해서는 안된다”면서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상적이고 건강한 30대라면 매 4~5년에 한번씩 부스터 샷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 발간된 파이넌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현재 코비드-19 절정의 끝자락에 도달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의무화 등의 조치는 조만간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7일 평균 감염케이스는 전주대비 40% 하락한 것으로 질병통제예방국(CDC)가 밝혔다. 일일 병원 입원율도 전주 대비 28% 하락했고 일을 사망자수도 9% 줄었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비드-19 대응팀 제프 지엔츠 팀장은 미국은 “코비드가 위기 사태가 아니었던 시기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미국은 코비디-19 방어 능력을 미국인 4명당 3명꼴인75% 접종률로 끌어 올리고 2/3는 부스터샷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는 “대통령의 우리 대응팀은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백신과 부스터샷, 테스트, 치료를 병행하며 면역이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로쳇 왈런스키 CDC 국장은 병원 수용 능력이 CDC의 마스크등 코비드-19 새 지침을 결정하는 중요 이슈가 될 것이라면서 2월말 또는 3월 초 가이드 라인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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