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천하지대본’ 농사짓는 사람이 천하의 으뜸이다.
미국 농무부(USDA)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 농부들에게 8억달러 규모의 대출 탕감을 발표했다. USDA 톰 빌삭 장관은 지난 18일 ‘인플레이션 감소법’ 재원으로 농부들의 부채를 탕감해 준다고 밝혔다.
농무부는 감소법에 따라 31억달러를 배당받아 재정이 어려운 농부(농장주)들의 대출금을 조정해주거나 페이먼트를 대납해 주게된다.
대상은 지난 9월30일 현재 정부 보증 디렉트 대출금 페이먼트가 60일 이상 연체된 1만1,000명의 농부들로 연체금 탕감과 다음달 페이먼트를 도와준다. 또 이미 농지를 압류당했지만 남은 부채가 있는 2,100명에 대해서도 농업 부채를 모두 탕감해 준다.
농무부는 또 파산이나 압류를 포함해 어려운 재정상태에 직면한 농부 지원을 위해서도 5억달러의 예산을 확보했다.
전국라티노파머스랜처 협회의 루디 아레돈도 회장은 “모든 소규모 농장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생존을 위해, 또 계속적인 농업을 위해 부채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셔감소법’은 또 농무부에 22억달러를 배정해 농무부 농업 대출 프로그램에서 차별을 경험한 농부를 지원하도록 했다. 농무부는 해당자 선정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구호플랜’은 유색인종 농부들의 부채 탕감을 위해 첫번째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백인 농부들의 소송으로 중단됐었다. 백인들은 인종적으로 차별하는 것이라고 항의했하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백인들을 제외한 정책이라며 소송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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