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얼(Calligraphy & Wood Carving Duo)
목우 정기호·무상 한상희 서예전
리앤리갤러리 10월 1일~15일
한국의 서예와 서각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목우 정기호 선생님과 무상 한상희 서예가의 전시회가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리앤리갤러리(이아네스)에서 열린다.
오랜 시간 작품 생활을 해 온 두 작가의 전시회는 한국의 얼이 담긴 묵향의 깊은 은은함과 현대 서각의 미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기회가 된다. 목우 정기호 작가는 서예, 서각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자연이 준 그대로의 재료가 가지고 있는 본질과 표현방법의 다양성을 연구하며 작품세계를 펼쳐오고 있다.“ 고난 속에서도 생명을 굳게 이어가는 나무의 참 모습에서 삶의 소중함을 느끼며 우리의 마음속의 바램을 다양한 재료와 운도를 통해 삶을 반추하여 전통예술의 발전과 전통성을 알리는 희망을 표현하려 합니다”라는
작가의 작품의도는 그의 작품에 역력히 드러난다.
평면의 글씨에서 재료의 특성을 살려 입체적인 시각물로 완성된 작품에는 조상의 얼과 혼, 시간의 흔적을 담아 현재를 나타내고자 했다. 다양한 색채의 더함과 문자가 주는 메세지에 힘을 실어 살아 숨쉬는 전통과 현대가 함께 공존하는 예술작품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그의 작품 철학이다.
이번 LA전시회는 문화예술의 향기 속에서 문화의 질을 높일 수 있고, 더욱 폭 넓은 마음의 소통을 기대하며 준비했다. 정기호 작가는 개인전 13회, 국제전 60회, 단체전 800회의 전시 경력과 2021년 인천광역시 문화상외에 많은 수상, 현재는 목우서각 연구소 소장으로 후진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무상 한상희(필명: 한상) 서예가는 (고)하농 김순욱 선생님 밑에서 처음 붓을 잡은지 이제 20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많은 작품들을 발표했지만, 이번 전시회는 팬더믹으로 2년이나 미루어져 온 고희전이다. 칠십을 훌쩍 넘긴 지금, 되돌아 갈 수 없는 시간들을 회상하며 남아있는 자신의 흔적들을 갈무리하고 추수려서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
<심직필경> 마음으로 짠 것을 붓으로 종이 위의 밭을 갈다“. 나는 부족하나마 붓과 먹 그리고 글씨로 나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작가는 코로나로 갖혀 살았던 기간동안 서예는 가장 고마운 벗이 되었다고 말한다. 좋아하는 시와 글, 하고 싶은 마음 속의 이야기들, 그리고 일상에서 얻게된 소소한 깨달음을 쓰고 표현하며 몸과 마음을 다스린다는 한상희 서예가.
전북 서예 비엔날레 공모전에서 특선 3회 등 다수의 수상 경력과 현재 미주한인서예협회 고문과 세계서예비엔날레 초대작가이다.
▶리셉션: 10월 1일(토) 2~5시
▶문의: 이아네스 (213)365-8285
▶기간: 2022년 10월 1일~15일
▶전시장소: 3130 Wilshire Blve #502 Los Angeles, Ca 90010
글 이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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