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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ia O’keeffe

 

 

Georgia O’Keeffe

 

불경기, 가뭄 훼손되던 시기 미국 힘 보여줘

꽃, 사막, 동물 뼈 등 생활 경험과 연계 표현

 

얼마 전에 샌디에이고 미술관을 다녀왔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국의 여성 화가인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와 영국의 조각가인 헨리 무어(Henry Moore)의 작품을 통합하는 획기적인 전시회 소식은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두 작가 모두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작품의 근본으로 하며, 작품을 풀어나가는 과정과 표현의 방법, 삶에서도 많은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좋은 전시회라 생각된다. 두 예술가 모두 20세기에 가장 중요한 예술가들로서 현대 미술에 공헌을 한 모더니스트였지만, 특별히 조지아 오키프는 당시 남성이 지배하던 화단에 여성작가로서 미국의 가장 중요하고 성공적인 예술가로서 인정받았던 모더니즘의 상징이 되었고, 그녀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 1887~1986)는 위스콘신주에서 태어나 근교의 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그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예술가가 될 것을 결심하여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와 뉴욕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전통 회화 기법을 배운다. 작품활동과 더불어 미술교육에도 참여한 오키프는 평범한 작가의 길을 시작하게 된다. 그 후 작가인 아서 웨슬리 다우(Arthur Wesley Dow)의 혁명적인 사상을 연구하면서 그녀의 예술적 실천은 극적으로 바뀌게 되는데, 그것은 오키프의 예술에 대한 기존의 사고방식에 대한 첫 번째 새로운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 

 

그녀는 서부 텍사스로 가서 2년 동안 추상화를 실험하며, 일련의 추상 목탄 드로잉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개인적인 시각 언어를 개발하게 된다. 오키프는 매우 추상적인 드로잉 중 일부를 뉴욕에 있는 친구에게 우편으로 보냈고, 그녀의 친구는 나중에 오키프의 남편이 될 저명 사진작가이자, 미술계의 유력한 리더인 알프레드 스타글리츠(Alfred Stieglitz)에게 그것들을 보이게 된다. 

1916년 알프레드의 도움으로 그녀의 작품을 처음으로 뉴욕에서 전시하게 되며, 그녀에게 찾아온 인생의 두 번째 새로운 삶의 전환이 된다.

1920년대 중반까지 종횡무진 오키프는 미국에서 인정받는 화가로서 활동하게 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양귀비/Oriental Poppie>는 꽃을 주제로 한 작품인데, 200점 이상의 꽃 그림을 그렸다. 그녀의 꽃 그림은 일생동안 ‘여성의 생식기를 그린 추상화’로 여겨졌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녀의 예술이 1920년대에 비평을 받는 방식이었고, 특히 남성 평론가들은 그녀의 그림을 저속한 섹스 표현이라고 간주했으며, 여성작가의 작품이란 이유로 폄하했다. 

 

오키프가 주로 다룬 그림의 주제는 꽃, 사막풍경, 그리고 동물의 뼈 였는데, 모두 그녀가 살고 있는 곳에서 생활 경험과 연관된 것들이었다. 1929년 오키프는 뉴멕시코 북부로 여행을 떠나면서 접하게 된 황량한 사막의 풍경과 아메리카 원주민 및 히스패닉 문화의 영향은 그녀의 예술세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그 후 20여 년 동안 오키프는 대부분의 여름을 뉴멕시코에 살면서 작업을 했으며, 그녀의 남편이 사망한 지 3년 후인 1949년 영구적으로 뉴멕시코 산타페이에 거주하며 예술 활동을 이어간다.  

오키프의 그림에 종종 등장하게 되는 동물의 뼈, 그중에서도 소의 풍화된 두개골을 그린 작품에서는 불경기, 경제적 불안정, 가뭄이 국가의 본질 자체를 훼손하겠다고 위협하던 시기에 미국의 힘을 보여주는 강력한 이미지로 표현되었다. 

 

그녀의 마지막 시기의 작품 시리즈는 73세에 시작된 <구름과 하늘의 조감도>라는 풍경화인데, 세계의 명산을 여행하면서 경험했던 장관을 독특한 그녀의 시각으로 해석된 작품들이다. 나이가 들면서 황반변성과 시력의 저하로 고통을 받았지만 오키프는 자신의 힘으로 유화를 그렸고, 90세가 넘어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여러 조수에게 도움을 청하여 그녀는 기억과 생생한 상상력에서 좋아하는 모티프를 그리기도 했다. 

평생 외길 그림 인생을 걷던 조지아 오키프는 1986년 산타페에서 9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나는 그저 내가 본 것을 그리고 싶었을 뿐이며, 내 그림은 세상이 나에게 준 것에 대해 내가 세상에 돌려줘야 하는 것이다” 라는 그녀의 소회는 자연과 그 자연 속에서 많은 생각을 찾아내고, 고독을 경험하면서 완성되어진 승화된 예술이기에 가히 독보적이며 신비로운 추상성을 이루어 냈다고 할 수 있다. 

지금도 뉴멕시코 언덕에 있는 고스트랜치(Ghost Ranch) 스튜디오에는 조지아 오키프의 작업실과 그녀의 수백 여점에 달하는 작품들과 컬렉션, 그녀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물건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일반에게 공개되고있다.                    

글 이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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