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enu

구독신청: 323-620-6717

A force of nature.jpg

 

Ram's Head Blue Morning glory.jpg

 

red poppy.jpg

 

jack in the Pulpit.jpg

 

Georgia O'keeffe.jpg

Georgia O’keeffe

 

 

Georgia O’Keeffe

 

불경기, 가뭄 훼손되던 시기 미국 힘 보여줘

꽃, 사막, 동물 뼈 등 생활 경험과 연계 표현

 

얼마 전에 샌디에이고 미술관을 다녀왔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국의 여성 화가인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와 영국의 조각가인 헨리 무어(Henry Moore)의 작품을 통합하는 획기적인 전시회 소식은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두 작가 모두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작품의 근본으로 하며, 작품을 풀어나가는 과정과 표현의 방법, 삶에서도 많은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좋은 전시회라 생각된다. 두 예술가 모두 20세기에 가장 중요한 예술가들로서 현대 미술에 공헌을 한 모더니스트였지만, 특별히 조지아 오키프는 당시 남성이 지배하던 화단에 여성작가로서 미국의 가장 중요하고 성공적인 예술가로서 인정받았던 모더니즘의 상징이 되었고, 그녀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 1887~1986)는 위스콘신주에서 태어나 근교의 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그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예술가가 될 것을 결심하여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와 뉴욕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전통 회화 기법을 배운다. 작품활동과 더불어 미술교육에도 참여한 오키프는 평범한 작가의 길을 시작하게 된다. 그 후 작가인 아서 웨슬리 다우(Arthur Wesley Dow)의 혁명적인 사상을 연구하면서 그녀의 예술적 실천은 극적으로 바뀌게 되는데, 그것은 오키프의 예술에 대한 기존의 사고방식에 대한 첫 번째 새로운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 

 

그녀는 서부 텍사스로 가서 2년 동안 추상화를 실험하며, 일련의 추상 목탄 드로잉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개인적인 시각 언어를 개발하게 된다. 오키프는 매우 추상적인 드로잉 중 일부를 뉴욕에 있는 친구에게 우편으로 보냈고, 그녀의 친구는 나중에 오키프의 남편이 될 저명 사진작가이자, 미술계의 유력한 리더인 알프레드 스타글리츠(Alfred Stieglitz)에게 그것들을 보이게 된다. 

1916년 알프레드의 도움으로 그녀의 작품을 처음으로 뉴욕에서 전시하게 되며, 그녀에게 찾아온 인생의 두 번째 새로운 삶의 전환이 된다.

1920년대 중반까지 종횡무진 오키프는 미국에서 인정받는 화가로서 활동하게 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양귀비/Oriental Poppie>는 꽃을 주제로 한 작품인데, 200점 이상의 꽃 그림을 그렸다. 그녀의 꽃 그림은 일생동안 ‘여성의 생식기를 그린 추상화’로 여겨졌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녀의 예술이 1920년대에 비평을 받는 방식이었고, 특히 남성 평론가들은 그녀의 그림을 저속한 섹스 표현이라고 간주했으며, 여성작가의 작품이란 이유로 폄하했다. 

 

오키프가 주로 다룬 그림의 주제는 꽃, 사막풍경, 그리고 동물의 뼈 였는데, 모두 그녀가 살고 있는 곳에서 생활 경험과 연관된 것들이었다. 1929년 오키프는 뉴멕시코 북부로 여행을 떠나면서 접하게 된 황량한 사막의 풍경과 아메리카 원주민 및 히스패닉 문화의 영향은 그녀의 예술세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그 후 20여 년 동안 오키프는 대부분의 여름을 뉴멕시코에 살면서 작업을 했으며, 그녀의 남편이 사망한 지 3년 후인 1949년 영구적으로 뉴멕시코 산타페이에 거주하며 예술 활동을 이어간다.  

오키프의 그림에 종종 등장하게 되는 동물의 뼈, 그중에서도 소의 풍화된 두개골을 그린 작품에서는 불경기, 경제적 불안정, 가뭄이 국가의 본질 자체를 훼손하겠다고 위협하던 시기에 미국의 힘을 보여주는 강력한 이미지로 표현되었다. 

 

그녀의 마지막 시기의 작품 시리즈는 73세에 시작된 <구름과 하늘의 조감도>라는 풍경화인데, 세계의 명산을 여행하면서 경험했던 장관을 독특한 그녀의 시각으로 해석된 작품들이다. 나이가 들면서 황반변성과 시력의 저하로 고통을 받았지만 오키프는 자신의 힘으로 유화를 그렸고, 90세가 넘어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여러 조수에게 도움을 청하여 그녀는 기억과 생생한 상상력에서 좋아하는 모티프를 그리기도 했다. 

평생 외길 그림 인생을 걷던 조지아 오키프는 1986년 산타페에서 9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나는 그저 내가 본 것을 그리고 싶었을 뿐이며, 내 그림은 세상이 나에게 준 것에 대해 내가 세상에 돌려줘야 하는 것이다” 라는 그녀의 소회는 자연과 그 자연 속에서 많은 생각을 찾아내고, 고독을 경험하면서 완성되어진 승화된 예술이기에 가히 독보적이며 신비로운 추상성을 이루어 냈다고 할 수 있다. 

지금도 뉴멕시코 언덕에 있는 고스트랜치(Ghost Ranch) 스튜디오에는 조지아 오키프의 작업실과 그녀의 수백 여점에 달하는 작품들과 컬렉션, 그녀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물건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일반에게 공개되고있다.                    

글 이경수

일자: 2024.02.12 / 조회수: 96

추상적 이미지와 선, 색으로 표현된 내면의 풍경화

Scenery1724 Inner Scenery1624 최성호 개인전 감정과 기억의 흐름 속 변화하는 삶의 이야기 2월 17~3월 9일, 리셉션 2월 17일 오후 2~5시 우리들의 무의식 세계의 끝은 어디일까? 시간적, 공간적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되고 발전하며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 서양화가 최성...

일자: 2023.11.17 / 조회수: 87

한인타운에 소개되지 않았던 글로벌한 작품 다수 포함

리앤리 갤러리 소장전 2023 개관 20주년 기념 9번째 기획전 대미 장식 11월 18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한 달간 전시 리앤리갤러리(이아그네스) 20주년 기념 9번째 기획전은 리앤리갤러리의 소장전으로 기념 전시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소장전에는 리앤리갤러리가 그동안 소장 ...

일자: 2023.11.04 / 조회수: 60

‘전통’과‘현대’가 서각으로 만난다

16명의 서각 협회 회원들 작품 출품 11월 4~11일, 리셉션은 11월 4일 오후 2시 제6회 미주 한인 서각 협회전(회장 이애령)이 11월 4일 부터 11일 까지 리앤리갤러리에서 열린다. 서각이란 글씨나 그림을 나무, 돌, 금속 등의 재료에 도구를 통해 새김질을 하는 것을 말 한다. 우리...

일자: 2023.10.06 / 조회수: 53

‘전시장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든 전시회’

Flowers of Buttercup Tree 2014. Kauai Daydreams 2007. Plumeria 2023. 이경수 개인전 최근 출간 그림 에세이집 출판 기념회 겸해 열려 10월 7일~31일, 리셉션 북 사인회 10월 7일 ‘전시장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든다.’ 리앤리갤러리(이 아그네스) 20주년의 8번째 기...

일자: 2023.09.22 / 조회수: 93

“황혼의 꽃다발 등 삶의 경험 통해 나온 내용들 훌륭하게 표현”

제 2회 시니어 미술 공모전 심사평 심사위원 이경수 전시회 9월 26~30일, 30일 시상식 5편 작품 선정 마스터 이름 딴 상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리앤리갤러리 주최 시니어 미술 공모전이 8월 11일 마감 되었고, 13일 조현숙, 김성일, 이경수 작가가 심사를 하였다. ...

일자: 2023.08.17 / 조회수: 58

말씀의 묵상과 신앙의 가치 들여다보는 기회

남가주 한인 가톨릭 미술가회 27회 정기전 작품으로 표현한 35인의 특별한 회화전 ‘신앙의 유산’을 주제로 8월 19일 ~ 9월 1일 8월 19일 오후 2시 리셉션 남가주 한인 가톨릭 미술가회(이미정) 정기 회원전이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리앤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올...

일자: 2023.08.03 / 조회수: 73

“예술적 표현의 본질 재조명, 새 가능성 탐구”

Untitled y-4 조현숙 개인전 (Reset) 리앤리 갤러리 창립 20주년 7번째 기획전 예술의 근본적 본질, 인식, 사고 재점검 7월 29일부터 8월 15일까지 전시 리앤리갤러리(이 아그네스)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7번째 기획 전시회인 화가 조현숙의 개인전 <Reset>이 열리고 있다. 남가...

일자: 2023.07.11 / 조회수: 83

쉽게 접하기 힘든 특별한 작품전

Traveling artists exhibition (여행하는 예술가 전시회) 리앤리 갤러리 20주년 5번째 작품전 1.5세 문미란 작가의 주선으로 마련 7월 13일~26일, 15일 오후 2~5시 리셉션 리앤리 갤러리(이 아그네스)는 ‘어반 스케쳐스들의 여행 그림 전시’를 화랑 개관 20주년을 기...

일자: 2023.06.11 / 조회수: 122

남성 지배 화단에서 여성 폄하 깬 미국 모더니스트

Georgia O’keeffe Georgia O’Keeffe 불경기, 가뭄 훼손되던 시기 미국 힘 보여줘 꽃, 사막, 동물 뼈 등 생활 경험과 연계 표현 얼마 전에 샌디에이고 미술관을 다녀왔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국의 여성 화가인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와 영국의 조각...

일자: 2023.05.12 / 조회수: 64

그림과 도예로 풀어낸 창조주의 무한한 사랑

Husk(이명규) Agape Trace #39(미셀오) 이명규·미셀오 2인전 리앤리 갤러리 20주년 기획전‘감사와 찬미’ 5월 13~6월 3일 - 삶, 자연과 인간 리앤리 갤러리 20주년의 4번째 기획전은 이명규, 미셀오 두 여성 작가의 2인전 ‘감사와 찬미’(Gratitude ...

일자: 2023.05.06 / 조회수: 65

다문화 2세의 특별한 정체성 작품으로 표현

Dreaming Individuation 엘리엇 어스트 개인전 동양과 서양의 다문화 영향과 정체성 묻어나 5월 4~10일 리앤리 갤러리‘혼혈 렌즈를 통해’ 워싱턴주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엘리엇 어스트(Eliot Aust)의 첫 번째 개인전이 5월 4일부터 10일까지 리앤리 갤러...

일자: 2023.04.16 / 조회수: 53

턱시도, 고은 예복 차려 입고 “열정의 클래식 무대 꾸며요”

순수 아마추어 음악인들의 모임인 '라 루체' 오케스트라가 지난해 12월 창단 1주년을 맞아 기념 음악회를 갖고 있다. <오케스트라 제공> ‘라루체’오케스트라 프로는 없고 전공자도 없는 아마추어의 모임 숨겨진 재능 개발하며‘제2의 인생’개척 즐...

일자: 2023.04.16 / 조회수: 45

바쁜 일상 접고 봄나들이해 보시기를

lacma new collection. lacma. Afro-Atlantic. 라크마에 다녀오다(Visit LACMA) 남가주 한인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문화적 명소 ‘아프리카-대서양 역사’전시회등 많은 기획전 열려 여러분은 일 년에 몇 번이나 미술관을 방문 하시는지요? 사는 게 바빠서 미술관에 가...

일자: 2023.04.05 / 조회수: 56

같으면서도 다른 한미 작가 2인의 특별 전시회

지비지의 작품‘다송이’ BDB의‘The Sate of Fashion’, 60 x 48 인치 한국문화원, 한미동맹 70년주년 특별전‘셀러브레이션’ 한국: 지비지, 미국: 프로듀서 BDB 젊은 작가의 교류전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2023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

일자: 2023.03.17 / 조회수: 100

작품에 찍는 도장이지만 또 다른 예술적 장르

김영훈 전 리앤리 갤러리 개관 20주년 3번째 기획전 치과 의사 출신으로 서예와 전각 작품 활동 3월 18일 리셉션~4월 8일까지 전시 김영훈 전각 전시회가 3월 18일 부터 4월 8일 까지 리앤리 갤러리(이아그네스)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3번째 기획 전시회로 열린다. 치과 의사 출...

일자: 2023.02.17 / 조회수: 64

알록달록 색실로 표현한 예술세계

승인영 개인전“밀당하다” 색다른 미디어를 이용한 아름다움 표출 리앤리 갤러리 20주년 두번째 전시회 2월 18일 리셉션, 3월 11일까지 전시 알록달록 동그란 원형의 형태가 색실로 꽁꽁 엮인 채 캔버스 위를 뒹굴고 있다. 실과 실이 엮어 만들어진 우연의 색상들은 의...

일자: 2023.02.07 / 조회수: 264

대중성, 경제성, 젊은 세대 겨냥한 팝아트

Flowers, 1970 Green Coca-Cola Bottles, 1962 The art of Micky Mouse, 1981 Andy Warhol 대담한 색채의 밝은 색상과 인식 중요 반복, 유머, 풍자와 기념비적 이미지 담아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할 때 종종 이해가 쉽게 되지 않는 미술품들을 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예를 ...

일자: 2023.01.17 / 조회수: 66

작가들의 창조적인‘자연’의 표현들

The Voice of Nature 리앤리 갤러리 개관 20주년 특별전 1월 21~2월 10일, 21일 리셉션 2023년 새해의 첫 전시회는 리앤리갤러리(이아그네스)의 특별 기획전 ‘The Voice of Nature’가 1월 21일 부터 2월 10 일 까지 열린다. 올해로 갤러리 개관 20주년을 맞는 리앤리...

일자: 2022.12.11 / 조회수: 199

현실적이고 에로틱한 사랑 표현

생명의 나무 처녀 해바라기 키스 구스타브 클림트 Gustav Klimt 화려한 색상, 장식적인 구성에 눈길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상징주의 작가 벌써 올해를 마감해야 하는 시간이 오고 있다. 12월과 가장 잘 어울리는 예술가는 누구일까 생각 해 보니 구스타브 클림트(Gustav Klimt)가...

일자: 2022.11.07 / 조회수: 61

“가슴속에 품은 보석 상자 발견 하기를”

데레사황 알공예전“2022 보물(Treasure Within)” 리앤리갤러리 11월 9일~30일 “내가 그냥 좋아해서 시작된 일을 계속 해 보니 어느덧 30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아주 오래전, 미대통령 기념관에서 작은 계란으로 만들어진 알공예 전시회를 보았습니다.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