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앤리 갤러리 소장전 2023
개관 20주년 기념 9번째 기획전 대미 장식
11월 18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한 달간 전시
리앤리갤러리(이아그네스) 20주년 기념 9번째 기획전은 리앤리갤러리의 소장전으로 기념 전시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소장전에는 리앤리갤러리가 그동안 소장 하여온 작품들로서 회화를 포함하여 다양한 장르의 현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그동안 한인타운에 소개 되지 않았던 글로벌한 작가들의 작품들도 다수 포함 되어 기대가 된다.
코스타리카 태생의 화가 로지타 고드리에브(Rosita Gottlieb)의 작품은 자연을 작품의 소재로 인상주의와 추상표현주의를 적절히 믹스한 그녀 만의 독특한 표현 방식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코스타리타의 열대 우림 숲과 폭포는 마치 자연의 장관을 실내로 옮겨 놓은 듯한 시원함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회화와 현대 문명의 발단이 된 컴퓨터. 그 컴퓨터의 칩을 이용하여 작품화한 작가는 베트남 출신의 니온 카이(Nguyne Kahi)다. 베트남 이민 1세대 답게 미국으로 배를 타고 건너온 이민자의 애환과 삶의 경험을 작품화 하였다. 믹스드 미이어를 이용한 그의 작품에는 회화를 바탕으로 컴퓨터의 칩, 쌀푸대, 끈 등을 이용한 독특한 질감의 완성과 작가의 서정적인 표현이 더해져 관람객들에게 현대미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남가주에 거주하는 폴어반(Paul Urban)의 캘리포니아 사막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유화작품은 인상주의적인 기법으로 제작되어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작품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번 전시회에는 유리를 미디어로 작업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소개 된다. 현재 시애틀에 거주하며 왕성한 작품을 하고 있는 마틴 블랑(Martin Blank)은 주로 인체의 움직임에 관심을 갖고 작품을 제작한다. 그의 작품 대부분은 블로운 글래스(Blown Glass)로 투명하면서도 섬세한 표현은 마치 사람의 일부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역동감과 강한 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프리츠 드레이스백(Fritz Dreisbach) 역시 시애틀에 거주하는 작가로 오랜시간 유리를 이용한 작품을 해 온 원로작가 이다. 그의 작품은 컬러플하고 아름답다. 추상적인 형태의 형상이지만 섬세한 테크닉과 부드러운 감성이 어울어져 제작이 완성된다. 모두 블로운 글래스로 만들어 졌으며, 작품들의 아름다운 색이 빛과 함께 어울어지면 영롱한 아름다움에 황홀해 진다.
그외에도 유리를 미디어로 모자이크 방법을 이용하여 평면화된 그림으로 완성한 카산드리아 블랙모어(Cassandria Blackmore)의 작품은 유리공예의 또 다른 시도를 볼 수 있다.
제니 폴만(Jenny Pohlm)과 사브리나 노(Sabrina Know)는 여성 유리작가로 아프리카 문화에서 작품의 영감과 모티브를 찾는 2인조 공동 제작자 이다. 여성의 신체와 원초적인 인간의 문명을 통하여 찾아가는 작품 속에선 근본적인 미의 원천을 찾게 된다. 인간과 신과 문명의 관계를 조화시켜 제작된 작품은 관람자들에게 신비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3D의 작품으로는 맥스 크레거(Max Cregar)의 메탈과 글래스를 혼합하여 제작된 인스톨레이션 조각품과 알리손 케오(Alison Keogh)의 세라믹 작품은 독특한 나레이션을 보여준다.
그외에도 브르스테커(Bruce Thacker)의 디지털 아트의 프린트와 스티브 메츠거(Steve Metzger)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도시의 풍경화, 컬크 테이톰(Kirk Tatom)의 석조각등 다양한 쟝르가 혼합된 특별한 전시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11월 18일부터 12월 15일 까지 한달간 진행되며 자세한 문의는 리앤리갤러리의 이아그네스(213)365-8285)에게 하면 된다.
▶전시장소: 3130 Wilshire Blvd. #502 Los Angeles, Ca 90010
▶전시기간: 11월 18일 부터 12월 15일
글 이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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