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코비드-19 급증과 신종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성이 고조되면서 전세계가 방역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28일 중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은 코비드-19 음성 테스트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홍콩과 마카오도 포함됐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월5일부터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CDC는 코비드 확산에 관한 중국의 투명성 부재에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현재 번지고 있는 변이와 하위 변종 추적에 실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CDC는 이번 규정은 국적과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항공 여행객들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3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 여행객도 해당되며 미국을 경유해 다른 나라로 가는 여행객도 포함된다.
이탈리아와 일본은 이미 비슷한 방역 규정에 들어갔고 인도는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과 일본, 홍콩, 태국에까지 확대에 입국자들의 코비드 – 19 음성 테스트를 요구하고 공항에서 무작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감염 확산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방역대책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동부지역에서 오미크론 하위변종 XBB이 베이징에서 우세종으로 번지는 변종보다 훨씬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 대학의 감염병연구 및 정책과장은 “정치적으로 왜 이렇게 하는지 이해하고는 있지만 기본은 감염을 늦추는 방역 조치는 아니다”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중국 코비드의 갑작스런 확산은 최근 수일동안 점차 악화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는 하루에 수십만명에 감염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비디오를 보면 감염자들이 병원 복도에 가득 몰려 있다. 그러나 중국이 믿을 만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현재 어떤 상황인지 추적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태다.
C.D.C.는 LA와 시애틀을 포함해 미국 주요 공항의 국제 여행객들로부터 자발적 참여로 새 변종 감염 여부를 감시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여행객들은 익명으로 참여한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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